제게는 아주 생소한 문제라 고민을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요.
공모전에서 수상해보신 작가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제가 취미 삼아 시를 쓰고 일 년에 두어 번 공모전에
응모하는데 최근에 마감이 제일 짧은 어떤 경연에 출품했습니다.
메일로 보내면 되는 거였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당선됐다는 거예요.
아 그냥 기분 좋아라. 이런 날도 오는군? 이러고 있는데
구비서류 안내 메일에 등단비용이라는 걸 달라네요?
이런 게 원래 있는 건가요?
글쎄요. 당선자도 복수인 것 같고,
운영진들을 보니 문인협회 회원분도 계시던데
굉장히 작은 문예지더군요.
이게 당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등단에 연연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로 먹고 살겠다는 다짐도 없고 장원급제 버금갈 주요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할 자신도 없는데 단지 사회생활 경력으로 생각하면 되는 걸까? 고민하다가
자신의 순수성에 묻게 되네요. 이게 가치가 있는 건지.
등단비용이라는 게 지급할 이유가 있을까요?
돈이야 마음만 먹으면 낼 수 있지만 정말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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