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에.. 다들 영웅마왕악당이란 책을 아시는지요. 물론 아시겠지요 모르는 사람도 계시겠지만 저도 그 글을 출판전에 한번 본적이있고 별로흥미가 없어 한 두세편 보고 접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자주가는 책방에 가봤더니 "어랏" 출판이 되있더군요. 하지만 말했듯이 흥미가 없었던 지라 대충 뒤에 소갯글만 보고 제자리 꽂았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흘렀죠 그리고 엊그제 영웅마왕악당에 대한 추천글을 정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웅마왕악당이 오해물이고 꽤나 재밌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한번 호기심이 생기면 뭔가 해까닥 도는게 좀 있습니다. 당장 빌려봐야 되겠다 하고서 책방으로 찾아갔죠.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별로 인기가 없어서 내보냈다는 겁니다. 순간 속으로 천팔백팔십개의 쌍용이 튀어나왔죠. 저는 아쉬움을 접고 책방을 나왔습니다.
내가 또 아는 책방이 어디 없나 생각하는 도중 한 책방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다 쌓인 연체금 때문에 가지 않는 곳이었죠.
빌어먹을이라 생각하며 저는 그 책방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쓋!!" 책방이 망하고 문을 닫았더군요...
이주일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책방이요.
순간 저는 "신이 내게 그 책을 보지말라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은 점점 커지고 보고 싶은 욕망도 무럭무럭 생겨났습니다.
결국 인터넷에서 옥션을 쳤죠.
1~7권 패키지로 팔더군요.
바로 구입했습니다. 어제 왔고요. 바로 정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쓰레기 같은 글은 집어 던지고 재미없는 글은 삼십분만에 읽는 스타일입니다.
재밌는 글은 한시간정도 걸리죠. 제가 다섯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고 4권을 다 읽고 시간을 보자 시계바늘은 열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이야... 정말 오랜만에 가슴 찡하게 하는 글을 봤다고 생각했죠. 이 정도면 소장가치로도 충분하고 말이죠.
후반부 부터 왠지 모르게 전개가 급하게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왠지 7권으로 짧게 끝나는 이 소설이 왠지 아쉬워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마악 2부 나왔으면 좋겠네요. ㅋㅋ 한 4권 분량으로 일상생활을 담은걸로요.
이상이었습니다. 5만원 거금이 아깝지 않더군요. 허허허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