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12.19 13:52
조회
472

최고의 아이돌 싱어 그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아크엔젤'의 리더 미카엘. 그러나 어느 순간 영화는 허무하게 사라지고, 친구와 소속사에게 버림받아 자신의 유일한 자랑인 노래마저 잃고 몰락해버린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복수의 길!

하지만 빽없고 돈없고 힘도 없는 그에게 선택할 길은 단 하나.

새로운 세계.

<‘그곳은 판타지 세상이다. 불가능한 것은…없다.’

순간적으로 그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었다. 에즈에버가 대대적으로 가상현실 파라다이스에 진출하려고 한다는 것 또한 생각났다.

현실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들에게 복수할 수 없지만, 그곳에서는 복수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 또한.

‘가능하다. 충분히 가능하다! 게임에서는 절대자가 존재할 수 있다! 오로지 무력만으로도 놈들을 엿 먹일 수가 있다!’>

그의 손에 남아있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전세계의 시선집중을 받아온 신개념 가상현실 게임 '가상현실 파라다이스'의 베타테스터 캡슐 수령 상품권 하나. 최고의 바드가 되라며 개발사가 쥐여준 그것을 그는 절대자가 되기 위하여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그렇다면 이제 이름을 말씀해주세요. 이름은 아리아 대륙에서 당신을 나타내는 일종의 표식입니다. 성은 차후 귀족이 되면 얻을 수 있습니다.

“미카—“

이름이라는 말에 서슴없이 아크엔젤 시절의 예명을 대려던 진사랑은 순간 멈칫했다.

-‘미카’가 맞습니까?

“…아냐.”

-이름을 말씀해주세요.

진사랑은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 역시 그는 전혀 미카엘을 털어내지 못했다. 그 이름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솟아나 그를 잠식했다. 그는 이제 미카엘이 아니었다. 그 이름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조금 야비한 수를 쓰자. Michael이니까…

“시엘! (Ciel)”

-‘시엘’이 맞습니까?

“그래.”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Ciel이란 프랑스어로 하늘이란 뜻이다. 그의 눈 색이 지금 하늘색이기도 한 만큼 그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실은 그런 일을 겪은 지금까지도 미카엘을 완벽히 버릴 수 없는 자신의 미련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그는 그 이름을 짓고 잠시 심호흡했다.

좋다. 절반만 가져가자. 나머지 절반은 저 세계에 가서 채워오리라. 이것으로 미카엘과는 영영 안녕이다.

자신의 상징이었던 이름마저 버리고, 시엘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언젠가, 배덕자들의 목덜미에 날카로운 검을 들이대기 위하여!

자, 기대하라고! 너희들에게 내 분노를 보여주마!

--------------------------------------------------------------

안녕하세요, Hero Ciel의 작가 시류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잘 부탁드립니다.

Hero Ciel은 친구와 소속사에 버림받은 주인공이 복수를 다짐하며 게임을 시작하되, 끝내 그 안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아보고 싶은 글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일일연재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작정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보러와 주세요.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포탈 - Hero Ciel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875 홍보 퓨전 현대물 white tiger로 go, go +7 Lv.99 역전승 10.12.26 1,561 0
8874 홍보 [운/리안]기도합니다. +2 Lv.31 회색물감 10.12.26 615 0
8873 홍보 저의 글 페이탈 하츠를 홍보합니다. +1 Lv.1 [탈퇴계정] 10.12.26 414 0
8872 홍보 플레임 위자드! 4차원 정신세계의 삼인방이 펼치는... +5 Personacon [탈퇴계정] 10.12.25 680 0
8871 홍보 외로운 밤을 그대와 함께! +2 Lv.99 매검향 10.12.25 1,374 0
8870 홍보 황제의 서. 이루어질 수 없는 맹세. 홍운탁월 10.12.25 858 0
8869 홍보 인정받기 위해서!! Lv.1 에스넬 10.12.25 1,196 0
8868 홍보 본격 아-마겟돈 게임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1 진 한 10.12.25 667 0
8867 홍보 크리스마스를 마음따듯해지는 항해소설과 함께 +3 Lv.5 요나씨 10.12.25 1,369 0
8866 홍보 크리스 마스는 캐빈과 보내기엔 이제 지겹습니다. ... +11 Lv.1 르씨엘 10.12.25 1,024 0
8865 홍보 2류지만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합니다! - 리티고어 ... +1 Lv.3 김가츠 10.12.25 705 0
8864 홍보 새벽으로부터 Lv.7 쌀마스터 10.12.24 535 0
8863 홍보 8층의 신화 연재재개합니다. +3 Personacon ALLfeel 10.12.24 802 0
8862 홍보 어플 출시 기념! 리딤코드 나눠드려요. (아이폰,아... +14 Lv.2 곤도사 10.12.24 1,107 0
8861 홍보 아아...지독히 인간적입니다. Lv.77 수색영장 10.12.24 1,188 0
8860 홍보 솔로를 두번 죽이는 성탄절 특집 로맨스 3선!! +9 Personacon 싱싱촌 10.12.24 843 0
8859 홍보 공짜로 보는 전자책 +1 방소옥 10.12.24 1,336 0
8858 홍보 바보의 검 홍보합니다. +1 Lv.5 6661 10.12.24 1,007 0
8857 홍보 [신작연재] 내 소환수는 절세천마!? <원제:천공... +3 Lv.48 레니우스K 10.12.24 904 0
8856 홍보 [퓨전 판타지] 프라그멘트 홍보합니다.(2권 초반 ... +1 Lv.2 헝그리캣 10.12.24 507 0
8855 홍보 프리든의 영주 홍보합니다. +5 Lv.1 응앙앵 10.12.24 1,068 0
8854 홍보 강림시키려는 자, 강림을 막으려는 자. +2 Lv.4 나티 10.12.24 753 0
8853 홍보 최악의 음공 홍보합니다. Lv.1 choyeon 10.12.23 518 0
8852 홍보 언데드 로드. 이계환생 판타지 +7 Lv.59 검미성 10.12.23 891 0
8851 홍보 유쾌함보다는 심각함을, 발랄함보다는 진지함을 바... +3 오르네우 10.12.23 484 0
8850 홍보 성실연재를 약속드립니다! +1 Personacon 시링스 10.12.23 408 0
8849 홍보 마교군림을 위한 한 사내의 이야기. +1 우극 10.12.23 931 0
8848 홍보 평범하고 뻔한 판타지는 지겹다! 그렇다면...?<... +4 Lv.1 T.현 10.12.23 1,022 0
8847 홍보 예쁘면 다냐?! 예, 답니다^^ [추녀열전] 홍보합니다! +11 Lv.5 화인(化人) 10.12.22 1,141 0
8846 홍보 [천도시비] 선호작 200 돌파 기념 홍보합니다.^^ +6 Lv.8 孟書務 10.12.22 80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