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카밀레
작성
10.09.05 20:39
조회
1,233

※ 노래를 듣기 싫으신 분은 ESC를 살포시 눌러주세요.

질은 껍질을 막 까고 나온 병아리 같은 미소년 주인공이 가상현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하게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이런저런 일들을 다룬 SF소설입니다. 오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데 Special Force도 아니고 Samurai Fiction도 아닌 Science Fiction입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엄연히 문피아 정규연재 SF란에서 연재되고 있는 소설입니다.

리게 나오는 클레셰랄까요, 게임 소설에 그런 게 있습니다.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버그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고 주인공에게 간이든 쓸개든 다 주는 어수룩한 GM, 게임 내 밸런스를 심각하게 무너뜨린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게임 속에 꼭꼭 숨겨두는 히든 피스, 이건 실제 게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인데, 거의 여성 캐릭터 한정으로 벗으면 벗을수록 방어력이 막강해지는 기묘한 시스템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껍질에는 안 나옵니다. SF소설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안 나옵니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뭔가 개념 좀 충만한 소설로, 그냥 좋게만 보여질지도 모르겠군요. 대신에 주인공은 상당히 약하고 그 흔한 길드전쟁이나 공성전은 구경하기도 힘들며 도라O몽의 사차원 주머니 구경하듯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이 줄기차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게임 세계의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모험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전투씬도 많지 않습니다. 비주얼 노벨 같은 게임을 즐겨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미있는 소설을 추구합니다. 재미라는 것은 문학이 갖추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죠. 나아가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으면서도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존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것도 껍질이 갖고 있는 재미 중 하나라 여겨지는군요. 그리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껍질 자체가 저에겐 좀 실험적인 소설이라서 패러디와 오마주가 섞여있습니다. 무엇을 패러디하고 오마주했는지는 그때 그때 밝혀두고 있습니다.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처음부터 얘기한 것이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소년의 기준이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기준은 소위 '쇼타'라 일컫는 계열의 미소년입니다. 작고 귀엽고 예쁜, 그런 미소년이죠. 덤으로 몸매 착하고 성격 착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바라는 점이 없습니다. 똑똑할 필요도 없고 스포츠 만능일 필요도 없으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필요도 없습니다. 덕분에 껍질의 미소년 주인공은 외모 외의 부분에 한해서는 평범한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껍질의 주인공은 귀엽고, 귀여우며, 귀여운데다가, 귀여우면서도 귀엽기까지 합니다. 잘 아시겠지요? 덤으로, 본 소설은 제 취향을 120% 반영하고 있으므로 좀 매니악할 겁니다. 전 그다지 매니악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매니악하다고 하시니 그런 것이겠지요. 기본적으로 저 자신은 노멀입니다만, 수위만 적절하다면 BL(Boys Love)과 GL(Girls Love)도 그럭저럭 OK입니다. 껍질이 BL과 GL이 섞인 소설인 것은 아닙니다만 고심하시고 오시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밝혀두는 바입니다.

으면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 좋기도 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의 '한글화'입니다. 힘센 이끼, 열한 개의 사슬편지 같은 전설적인 발번역의 뒤를 이으려 한다면, 차라리 한글화를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를 꿈꾸며 노력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이언트, 비홀더 같은 친숙한 음역 한글화가 아니라 거인, 주시자 같은 완역 한글화를 지향합니다. 미숙하기에 코웃음 칠 한글화도 있을 것입니다만 '뇌 빠는 사람' 같은 것은 나오지 않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작이지만 대충 쓸 마음은 없습니다. 지금은 열기 무섭게 한글창을 닫아버리게 할 정도로 부끄러운 옛날 습작도 저에겐 여전히 소중한 글이며, 본 소설 껍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소설을 대충 쓸 수 없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부끄럽게도 4개월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휴재를 한 적도 있는 못난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연중은 없으며, 리메이크도 없습니다. 더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르바나의 경지라는 것은 솔직히 말해 저에게는 무리입니다. 선작, 조회수, 댓글이라는 속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작이 높으면 기쁘고 낮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요. 조회수나 댓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 글을 연재한다는 것이니 높은 선작, 높은 조회수, 많은 댓글 같은 것은 조금이라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현재에 100% 만족한다는 말은 못 하겠습니다. 그랬다면 애초에 제가 본 홍보글을 적을 이유가 없지요.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그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른 작가분들처럼 연참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터라 연참은 무리입니다. 글을 쓰는 속도는 느리며, 그만큼 연재주기도 느린 편입니다. 요즘은 그래도 비교적 열성적으로 연재를 하는 터라 주간지를 유지 중입니다만 격주간지로 바뀔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홍보글에 이런 말은 꽤 마이너스입니다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그래도 좋으시다면, 그래도 흥미가 생긴다면, 그래도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껍질  <- 바로가기

제목 : 힘내보자(頑張ろうよ)

노래 : 카가미네 렌(鏡音レン)

제작 : 트라볼타P(トラボルタP)

※제작자께서 무료 배포한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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