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의 절대 권력.
억압과 폭력으로 영위해 온 침묵의 시대.
그리고 f.
아수라가 걷는 길이 가시밭 길이라 해도, 내 어찌 마다하리.
faust가 걷는 길이 자멸의 광기라 해도, 내 어찌 외면하리.
"f가 뭐죠?"
"Fuck that hell!"
첫 홍보합니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
억압과 폭력으로 영위해 온 침묵의 시대.
그리고 f.
아수라가 걷는 길이 가시밭 길이라 해도, 내 어찌 마다하리.
faust가 걷는 길이 자멸의 광기라 해도, 내 어찌 외면하리.
"f가 뭐죠?"
"Fuck that hell!"
첫 홍보합니다.
파우스트라, 그는 이상주의자였죠.
무한한 관조자가 되고 싶어서 지령을 만나지만 퇴짜를 맞고, 유한한 인간인 자신에게 환멸을 느껴서 독배로 자살을 하려는 순간 메피스토를 만나 다시 젊어져서 사랑을 하게 되죠.
하지만 그가 사랑했던 여인 그레트헨(?)은 가슴 아픈 비극으로 치닫죠. 파우스트를 만나기 위해서 그녀는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타서 재웠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죽이고 말죠. 그리고 파우스트 사이에서 나온 아들도 못에 던져서 죽입니다. 결국엔 사형수가 되어서 감방에서 미쳐버립니다. 그때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눈가림에 당해서 환락의 세상에 빠져있었죠. 나중에야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되어서 파우스트는 감옥을 찾게 되는데 정말 가엾습니다. 그 외에도 또 다른 사랑인 헬레나도 그를 남겨두고 다시 지옥으로 가버리고, 결코 의도하진 않았다고 하더라도 노부부까지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선 그는 눈까지 멀게 되죠.
이미 악마와 계약을 하는 순간 비극은 피할 수 없었던 거겠죠. 충분히 자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파우스트를 통해서 괴테가 하고자했던 말은 아마도 인간이 겪는 역경이 심해질수록 그 마음은 더욱 숭고해진다는 게 아닐까요?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꾐에 넘어가 비록 파멸의 길을 걷게 되지만 그의 마음만은 메피스토와 점점 멀어졌으니까요. 그래서 결국에는 자기희생으로 악마와 계약한 말을 내뱉게 되고, 천국에 도달하게 되죠.
저는 콘스탄틴이라는 영화의 엔딩을 보면서 파우스트가 생각이 났습니다. 마지막부분이 상당히 흡사하죠. 만약 콘스탄틴의 주인공이 그대로 천국에 갔다고 하더라도 그 앞에 겪었던 방황과 고초는 머릿속에 남아있죠. 그러니까 파우스트에 자멸이 들어간 게 이상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책이야 읽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 그 책을 보고 누가 어떻게 느끼든 그런 걸 따질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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