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
12.07.11 03:03
조회
1,466

글을 쓰다가 제 연재 게시판에 가보니

새로운 댓글이 달려 있더군요.

댓글이 관심의 표현이고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면

뭐 그렇습니다.

분명 지적을 해주었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며

내 글에는 무엇이 빠졌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댓글을 써야만 하는 겁니까?

아래 글은 제가 쓴 글의 댓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작가님의 성숙함이나 연령층을 심히 의심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머.. 꼭 성인만 글쓰란 법은 없지만 서도,  

초중딩 같은 소설은 좀 피했으면 해서 말이죠.#

저는 글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글쓰는게 재밌어서 쓰는 성인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저런 류의 댓글을 볼때마다 내가 글을 왜 쓰는 걸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글은 계속 쓰고 있지만... 참 이럴 때면 글쓰는데 심히 회의를 느끼네요.

분명 저와 같은 감정을 느껴본 분들이 많겠죠.

작가분들은 악플같은걸 보면 어떻게 하시나요?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2.07.11 03:08
    No. 1

    자체 필터링 해요. 마음 상해도 이유가 있을 테고 이유가 납득가면 이해가 되지만 아니라면 그냥 필터링 들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초혼(草魂)
    작성일
    12.07.11 03:22
    No. 2

    쑥스러워서 댓글 남길까 말까 하다 이렇게 남깁니다.
    기분이 나쁘신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렇더군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 다른 분들의 글에 조금 소홀해지기 마련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글을 쓰기 시작하면 적당히 필요해야할 자부심이 자만이 되고, 적당히 있어야 할 자존심이 아집으로 바뀌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곳 문피아에 계신 분들이 조금 눈이 높으십니다. 문피아는 아마추어작가님뿐만 아니라 전문적으로 글을 쓰시는 프로작가님들의 글도 올라오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악의적인 댓글들은 그냥 무시하세요. 다만 악의는 없어보이는데 나한테 왜 이럴까 하는 댓글에 대해선 한 번 노력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어느 날 그런 댓글을 남기셨던 분이 '아니! 글이 이렇게나 좋아지다니! 깜짝 놀랐습니다!'라는 반응을 남기실 때까지 노력하신다면, 작가님과 독자분들께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2.07.11 03:28
    No. 3

    초혼님//저 또한 제 글에 부족함을 항상 느낍니다.
    확실히 제가 글을 쓰면서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보는 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을 보고 있습니다.
    분명 저 댓글의 일부는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분명 감사할입니다. 하지만 꼭 저렇게 마지막에 저런 말을 남겨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물론 무시하면 되요. 저도 뭐 하루 지나면 잊으니까요. 그런데 그때의 그 기분은 참...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저도 나름 노력한다고 하는데... 저런 댓글들 볼때마다 상처받는 건 어쩔 수없네요. 아직 멘탈이 단련이 안됐나봅니다.ㅎㅎ 그래도 노력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7.11 03:34
    No. 4

    확실히 댓글의 표현이 좀 심하더군요. 하지만, 칠성각님도 일부는 동의한다고 댓글 적으셨잖아요.
    사실 어디가 어떻게 이상하길래 저런 댓글이 달렸나 하고 쭉 읽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공의 평소생각과 상황에 대한 반응이 미스매치입니다.
    주인공 설정이 평소 마법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망상에 빠져있는 캐릭터입니다. 술 취해서는 그런 주사까지 부리고요. 그런데, 막상 판타지에 도달하자 영화니 셋트니 감독이니 하는 건 현실도피로 볼 수 있겠지만 두 번째 불려가서의 반응은 그냥 일반적인 이계진입물의 주인공 같더군요. 전혀 '덕후'라고 불리는 냄새가 안났습니다. 뭔가 초조하면서 흥분되고 그런식의 반응을 해야할 캐릭터가 여긴 어디? 어느나라? 이런 생각만 하는 건 좀 설정미스가 아닌가 합니다.
    아, 다시 확인해보니 중간 부분은 지우셨네요. 그럼 댓글의 그 부분은 확실히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오류라든가 이해안되는 점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괜찮더라도 인격모독은 어디서든 범해선 안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2.07.11 03:47
    No. 5

    티리엘님//음...그렇군요. 평소 생각과 상황이 미스 매치라...한 번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할까 했었는데 해야겠군요. 설정미스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니까요. 티리엘님 감사합니다. 솔직히 그 댓글을 봤을 때 공감있게 읽다가 마지막 저 3줄 보고 순간 멘붕상태가 왔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네요...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2.07.11 03:54
    No. 6

    라온하제님//그런가요...저거보다 더 심한 악플이라... 저 나름 악플 많이 먹어봤는데...갖은 욕에 인신공격도 먹어봤습니다. 그래도 저것보단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람 차이이려나요;
    아무튼 관심이라니...뭐, 저 아래 3줄 빼면 전 그분 댓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2년이라는 시간에 대해선 제가 확실히 실수하기는 했네요. 저건 이계에서의 2년이 아니라 회사 생활 2년을 말한건데 말이죠...쩝.
    독자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 또한 작가로서 해야 할 일이겠죠.
    제가 부족한 탓이겠죠. 답답해서 쓴 글인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일단 자고 일어나서 제 글을 다시 돌아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7.11 03:56
    No. 7

    라온하제님/ 정말 중간부분만이라면 괜찮은 비평 댓글이었겠지만, 그렇다고 인신공격이 정당화 되는건 아니잖아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더 심한 악플이 많다고, 조금 덜 심한 악플이 괜찮은건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양원
    작성일
    12.07.11 03:59
    No. 8

    사족만 아니면 꼭 받아보고 싶은, 댓글치고 꽤 성실한 비평이네요
    왜 옳은 말에 명백히 잘못된 행동을 첨부해서 그 격을 스스로 떨어뜨려 버리신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고양이하루
    작성일
    12.07.11 05:15
    No. 9

    음 일단칠성각님/괜히 댓글달았다가 힘빠질거같아서 지웠습니다.

    예전에 그글이 마음에 들고 애정이잇어서 저나름대로 충실하게 이러이러한 비평댓글달았다가 작가가 지운적이 몇번있어서 좀공격적이되었던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Picktion
    작성일
    12.07.11 06:39
    No. 10

    저런거 보면 있던 의욕도 사라지겠네요.

    이런거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소설 뿐만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은 어쩔수 없이 저런걸 자체 필터링을
    할수 밖에 없는거네요.

    그래도 어떤 작가들처럼 독자들의 생각을 완전 무시하고 자신의
    아집과 거만함으로 뭉친 분들보다는 훨씬 더 생각이 있으신
    분인거 같네요 칠성각님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꿈꿀소금
    작성일
    12.07.11 09:50
    No. 11

    나쁜 취향을 가진 작가가 수두룩한 만큼, 나쁜 취향을 가진 독자도 수두룩합니다. 너무 괘념치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ANARCHY
    작성일
    12.07.11 11:25
    No. 12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찾아간 화실에 예고 학생이 있더군요. 당시 동갑인지라 그 학생과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림분야는 제가 밀리기 때문에 나는 스토리와 나만의 색으로 이 애는 이겨야 겠다라는 마음가짐을 먹고 계속해서 그렸습니다. 늘 돌아오는 것은 비교 뿐이었고 저는 결국 그 학원을 그만두고 스스로 만화 공부를 했습니다. 작가라면 자신만이 가져야 하는 고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와 일반이 다른 이유는 고집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계선에서 내가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요. 누군가의 창작물에 대해서 유식한 척 댓글을 다는 분들은 작가도 독자도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창작에 있어서 자신의 고집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사의게임
    작성일
    12.07.11 12:06
    No. 13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합니다.

    이 곳은 훌륭한 작가님들도 많이 게시지만 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도
    많은 곳 입니다.

    어른이 있고, 아이가 있듯이 기성 작가님을 이을 초보 작가님들에게
    태산 같은 기존 작가님들의 역량을 요구하는건 지금 기고 있는 아이
    에게 일어서 걸어라,달려라 하는겁니다.

    부족하지만 초보 작가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매진 할 수 있도록
    질타 보다는 애정어린 조언 들을 해 주시는게 좋겠다 싶습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이기에 조금만 지적 하셔도 다 아십니다.

    그렇게 상처 주듯이 댓글 다는거 정말 반대 입니다.

    다 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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