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들을 보고 있으면 허세낀 글이 너무 많은거같아요.
문장에 허세가 섞여있는, 글을 잘 쓰는 척 하는 그런 느낌 말이에요.
정말 잘 써서 잘쓴 글은 술술 읽히지만 잘 쓰는척 하는 글은 어설프단 생각에 도저히 몰입할 수가 없어요.
또 문장 뿐 아니라 캐릭터에도 허세가 낀 글이 많더라고요.
스토리 진행 볼 것도 없이 첫 회 보고 그만둔 소설이 벌써 몇갠지 모르겠네요.
저도 글을 못 쓰는데 왜 남이 못 쓴 글은 그렇게 읽기가 힘든지..^^;
아무튼 필력이 좋으면서 너무 어렵지 않은 그런 소설 없을까요?
예전에 흑로님의 천애홍엽같은 소설 있잖아요.
보통 소설에서 철학적인 대화를 넣으려고 시도하면 읽는 입장에서 어설퍼서 헛웃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천애홍엽에서 스토리 내내 계속 나오는 망량이 하는 질문들은 좋았어요. 주인공 성격도 맘에 들었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먼치킨인데도 필력이 좋다보니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요.
이런 소설 어디 또 없나요ㅠㅠ
(ps. 요즘은 잔혹협객사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스토리가 정말 창의력 돋는 소설같아요ㅋㅋㅋ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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