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루팡 시리즈, 셜록 홈즈 시리즈, 007 시리즈, 슈퍼맨 시리즈, 배트맨 시리즈, 헤리포터 시리즈..............
외국 소설이나 영화들 보면 시리즈물로 출판되거나 상영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1-2권 분량으로 완결이 지어지고 같은 주인공이 그와 다른 소재로된 이야기에 등장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런 형태의 경우 독자들은 1-2권의 책만 사서 보면 충분히 그 책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만족스럽다면 다음 시리즈를 다시 사서 보고 그렇지 않다면 구매하지 않는 형태가 될겁니다.
출판사나 작가도 첫 시리즈의 반응을 보고 속편이나 2부 혹은 다른 형태로 시리즈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요.
그런 반면 우리나라 장르소설은 처음부터 완결이 몇권인지가 불분명합니다
독자들 반응이 좋으면 편 수는 한정없이 늘어납니다.
대표적인 예로 묵향 같은 경우 29편인데 묵향이 죽고 환생해서 다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니 30편에 종결인지 또는 그 이상 갈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군림천하 같은 경우 23편인데 이것 역시 언제 완결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출판주기 마저 일정치 않아서 독자는 마냥 기다리다 앞 부분 다 잊어 버리게 됩니다.
그 외에도 좀 잘 나가는 소설들은 대부분 10권 이상 가야 완결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독자들로선 한 작품을 선택해서 구매한다면 완결까지 구매할 경우 권당 8천원이 대세인 현재 책값을 감안하면 한 작품당 구매 비용이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에 이르게 되고 그 많은 책들은 보관하기에도 힘들어집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즉 인기가 없다면 3-4권까지 나오다가 출판 중단이 되어 버립니다.
이 책을 산 독자들은 황당해지는거지요.
그래서 독자들 중에선 완결 난 작품만 구매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군요.
결국 시장의 반응이 그만큼 늦게 나타나게 되니 출판사나 작가들로서도 별로 좋을건 없어 보입니다.
장르소설도 시리즈 형태로 출판하는건 어떨까요?
꼭 한 작품이 20-30권까지 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2권 길게는 3권 정도에서 하나의 사건을 종료하는 식으로 완결을 짓고 다른 소재나 사건으로 출판하는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독자들로서도 구매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들고 출판사나 글 쓰는 이들도 시장 반응에 대해 빠른 선택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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