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5 티엘이
작성
12.04.01 11:41
조회
1,018

우선 판타지라는 용어 자체가 한계가 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 판타지라고 하면 중세 시대의 배경에 도시를 날려버리는 대마법과 하늘을 날아 다니는 드래곤으로 대변 되어서 '오리엔탈' 판타지라는 말을 한번 써 보았습니다.

  동양풍의 신선과 무공, 영물등이 아니더라도 지금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세계관에서 벗어난다면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적어 봅니다. 예전에 몇번의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름만 바뀐 세계관 때문인지 그다지 큰 흥행은 없었던 걸로 압니다.

  시장이 너무도 좁은데 여기에서 시류를 벗어난 것으로 과연 어필할 수 있을까요?


Comment ' 9

  • 작성자
    Lv.54 빵빵
    작성일
    12.04.01 12:09
    No. 1

    예전보다 요즘 판타지가 정형적인데요... 왜 그럴까요? 아마도 작가입장에서는 세계관(마법이나 무공, 몬스터 등)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쓰기가 쉽고, 독자입장에서도 작가의 세계관에 적응하지 않아도 기존에 알고있던 설정이 있으니 읽기가 쉽거든요....
    예를 들어 이상혁 작가님이나 이수영 작가님은 몬스터나 마법을 독자적으로 설정하시는데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잘 안돼지요.....
    그래도 작품의 수준이 높으면 재미있게 읽으면서 빠져들지만, 평작이하인 경우 읽다가 지겨워져 버리기 쉽다고 생각해요....
    이쪽 장르가 아무래도 가볍게 읽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정형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가휼
    작성일
    12.04.01 12:19
    No. 2

    가지 않는 길은 가지 않는 이유가 있달까요..
    성공할 여지가 있었다면 모든 장르가 대세였던 시기가 있었던 것 처럼
    오리엔탈 판타지도 대세 흐름을 한번은 탔어야 했겠지요.

    그렇게 되지 못하는 이유를 조금 말씀을 드려보자면,
    판타지란 장르문학 자체가 평균 독자층의 식견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지 못합니다. (비하의도는 없습니다.)
    즉 너무 어렵거나 외워야 하고 알아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으면 금새 질려 한다는 것입니다.
    주 독자층인 중고등 학생들에게 판타지가 쉽게 접속 되는 이유는 게임의 배경이, 수많은 외화의 배경이 판타지 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사람의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이야기를 써본다고 한다면, 분명 이질감이 먼저 들것이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짜증을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서양에(미국물..)에 대한 사대주의또한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물론 작가 스스로 만든 세계관으로 성공을 한 작품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대표작이 이영도 님의 피마새 눈마새 쓰리즈지요.
    (하지만 이책도 어린 독자는 별로 재미 있어 하지 않더군요. 저도 고2인가 3인때 이책을 봤는데, 똑같이 판타지를 좋아하는대 공부 못하는 애는 첫권 보다고 접었고 공부 잘하는 애는 전권을 한번에 독파했었습니다. )
    그렇다면 오리엔탈 판타지가 성공할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결국은 필력입니다. 눈마새를 보면 그렇게 많은 부분을 외우거나 공부하지 않아도 각 종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황이 눈에 그려집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문화나 관습에 대해 설명문같은 느낌은 받지 않습니다.

    (나가가 부지깽이를 들고 춤을 추고 그것에 대한 칭찬으로 화로에 물을 뿌리는 장면처럼..)
    일다 보면 자연스레 숙지가 되고 다음에 그런 표현이 나오면 당연히 이해가 되지요.
    금강님께서도 누차 말씀하셨던 듯이 결국은 필력이고 능력입니다.

    ----
    결론적으로
    어지간한 네임벨류가 없는 신인작가가 순수오리엔탈 판타지를 써서 성공하긴 쉽지 않다는 견해이긴 합니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그러한 새로운 장르 개척이란 점은 극명합니다.

    이제것 없는 새로운 것을 내놓을 때는 생소한 것에 관심을 가질 정도의 완성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던 그래야 팔리는 것이고 그것이 많이 팔려야 그것을 모사하는 부류가 생기며 그러한 부류가 하나의 대세를 이루고 분야를 이루는 것인데...

    계속 똑같은 말입니다만, 결국은 필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못해도좋아
    작성일
    12.04.01 12:56
    No. 3

    //가휼假譎

    하지만 이책도 어린 독자는 별로 재미 있어 하지 않더군요. 저도 고2인가 3인때 이책을 봤는데, 똑같이 판타지를 좋아하는대 공부 못하는 애는 첫권 보다고 접었고 공부 잘하는 애는 전권을 한번에 독파했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말이 심히 거슬리네요. 물론 비하의도는 없으셨겠지만, 제가 공부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전국에서 중상은 했다고 보는데,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요...

    공부 잘하고 말고에 따라가 아니라 취향으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리엔탈 쪽이라하면 하르마탄을 한번 보시면 좋겠네요.
    저랑은 잘 맞지않아 제대로는 못 읽었지만 제 생각엔 좋은 필력이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가휼
    작성일
    12.04.01 13:18
    No. 4

    사이컬러지님/
    비하의도는 없다고 적어놓았습니다만 쓰면서 분명 꼬리가 달리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네요.

    불쾌하셨다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역시나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오해없이 전달하기란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말은..

    이해력, 습득력의 차이에 따른 신규 장르의 흥미도랄까..
    (말하면서도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여하간 사이컬러지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은 제가 눈으로 보고 격은 일이니 허구로 지어낸 것은 아니고요.
    제말이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새로운 장르를 습득을 못한다. 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충분한 설명을 다 드리자면야 너무 두서 없이 길어 질것 같아 줄입니다.

    독서능력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좀더 좋았으려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부라는 포괄적인 표현으로 심기 불편하게 한점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
    혹여나 이글의 논지가 제 댓글로 인해 산으로 흘러가지 않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01 15:06
    No. 5

    대여점에서 폭풍 반품 당하면 그 어떤 글을 써도 소용 없겟죠
    대여점에선 어렵고 복잡하고 생소한 글은 잘 안나간다고 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2.04.01 15:17
    No. 6

    지금 현재 신무협작품들에 오리엔탈 판타지라는 수식어로 내놓고 있습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4.01 17:27
    No. 7

    진입장벽을 생각합시다.
    저는 나름 익숙해진 형태의 판타지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클의 장벽을 낮췄다는 이유로 수십통의 테클 쪽지와 리플을 받았습니다요~ 정형적이라는 것에서 약간만 비틀어도 이 지경인데 더 비틀면 우짤까요?
    갠적으로 화경 현경 생사경 꼴도 보기 싫고, 소드 맛스타는 죄다 불량식품으로 갖다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닥치고 있는 이유는 그게 요즘의 진입장벽없는 일반론이니까 가만히 있는겁니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회교육
    작성일
    12.04.01 19:17
    No. 8

    위에 '가휼假譎 ' 님이 단어 선택에 있어 미묘하기는 했지만,

    개인의 언어 능력 수준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책의 수준이 달라지는 건 사실입니다.

    공부 수준보다는 언어능력 수준으로 보는 게 맞겠지요.
    '가휼假譎 ' 님도 아마 의도하신 건 이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물음이 있으면
    항상 비슷한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더군요.

    '대여점-대여점용 소설 글쓴이-대여점 고객'의 삼각 구도가
    깨지지 않는 이상, 새로운 시류의 발현은 힘들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熏熏
    작성일
    12.04.02 00:25
    No. 9

    굳이 분류하자면 '퇴마록'도 오리엔탈 판타지 아닐까요.
    위에서 언급하신 '하르마탄'도 오리엔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두 작품 다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 작품은 재미 있게 읽은 작품이 기억이 안 납니다 -_-;

    서양풍 판타지가 잘 팔리는 이유는 일종의 로망이 아닐까 싶네요. 귀족이나 기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귀부인과의 로맨스, 마법사에 대한 로망 등 말이죠. 카르세아린 이후로 정립된 세계관도 나름 '편리'하구요.
    동양풍은 아무래도 무협이 도사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잖아요?

    문제는 역시 재미있게 잘 쓰는 거 겠지요.

    개인적으로 '눈마새'와 '피마새'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보다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뭐랄까 이거 읽느니 고전을 읽지 라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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