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캠페인이 있은 후 잠잠 해지는 듯했는데 요즘 또 활개를 치네요.
바로 어제 대여점에 뜬 책이 그 다음날 바로 피투피 싸이트에 뜨는 경우까지 봤네요. 이건 아니다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도 작신을 잡아 볼려고 이리저리 개인적으로 조사해봤는데. 머 검사분들까지 의뢰가 되었으니 머 저같은 심심해서 한번 잡아봐? 하는 일반 사람은 꼬리 조차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형태는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소히 '작신'은 크게 두부류 같아요.
첫번째는 워드인가? 소히 텍본을 생산해내는 집단과
두번째는 스캔을 찍어 내는 집단이요.
그리고 황당한게 나름 알아본거에 의하면 첫번째는 소수의 사람들이
클럽이나 동호회 형태로 돌려보기 때문에 구하기도 어렵고, 거의 메이저급 아니면 생산이 안되기 때문에 오히려 폐해는 더 적다고 볼수 있고요. 단체내에 내돌리지 말라는 규약과, 팔아서 이득을 보지 않고 돌려본다는 점. 역사 또한 거의 인터넷의 보급과 맥락을 함께 할정도로 오래되었고, 점조직화 되어있어서, 딱히 잡아내기도 어렵다고 할수 있지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거는 이 사람들은 양심은 어느정도 있는지, 팔려고 하는것이 아닌, 책을 직접 구입하는것 같았고, 약간 파트를 나누고 워드로 저장해두고 싶은 개인의 수집욕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클럽들 사이에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같은
내용의 텍본이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클럽들 사이에서 '유출' 되지 않는 다면, 포인트로 사고파는 그런 사이트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첫번째에는 작가님도 다수 소속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부터 장르 문학을 취미로 읽기 시작했는데(참고로 지금 저는 26살입니다.) 끈을 대충 가지고 있었고, 어렸기 때문에 생산자는 될수 없었던 터라 점점 정예화 되어진 그들에게 낄수 없었던터이고, 텍본이라는게 하이텔 이때의 소설들이 많았기 때문에 없어졌다 생각했는데..( 특히 다음까페에 많았습니다만. 지금 그 까페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하지만 간혹 신간 텍본이 나오는것을 보니 유출이 있으면 간간히 나오는것 같고, 아직 존재는 어디선가 하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진짜 악독한 부류이고 꼭 없어저야 하는 부류입니다.
스캔본,캠카본등 공장형으로 찍어내어 퍼트리는것 같습니다.
소위 진짜 작신이지요.
이들의 경우 유통망 또한 가지고 있으며, 판매자 여러명이 한 아이디를 같이 쓰기도 하고, 협조를 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대충 여러명의 작신이 한명마다 하나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그 유통망안의 여러명이 교류, 교환하며 소설을 유포하는것 같았습니다. 같은 유통망안에 속해 있으면서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며 이들또한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발생적으로 점조직화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유통망은 요청에의해 작신이 되기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이글을 쓰면서도 답답한데..
저 또한 장르문학을 좋아한지 꽤 되었고, 유일한 취미이기도 하고, 언젠간 한번 써보자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의욕이 똑 떨어지네요.
현실이 참 머같지만.. 막을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는것 같습니다.
몇명의 작신을 잡는다 해도, 우리나라 출판 현실자체가 바끼면서 자연히 줄어들게 하는 방안이 아니라면 제도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막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잡는거 보다 생겨나는게 더 빠를테니까요.
대체 이런 악순환은 왜 생겼을까요?
제 생각에 최대 큰원인은
대여점의 수는 줄어들고, 양산형 판타지가 아니면 과감히
책을 들이지 않는 대여점및 서점들 때문인것과,
이들에게 그렇게 책을 들일수 밖에 없이 만드는 책의 가격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인것 같습니다.
문피아나 이런쪽에 있었던 소설들이 출판이 되어서도 신인작가들의 소설을 회피하는 점주들때문에 소비자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
피투피 싸이트를 찾게되니 불법적인 소요가 생기지요.
과격하게 비유하자면, 문피아등의 싸이트에서 입맛을 베린 사람들이
출판이 되었지만 찾을수 없기때문에 이 피투피싸이트를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
이는 소설의 질을 떨어트리는 결과와 서로의 콘티를 답습하는 결과를 불러오지요.
사실 게임판,현대판,퓨전판 하면서 생겨나는것도 하나의 형태에
지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정성과 고뇌로 만들어진 장르라는 천연조미료를 흥미위주와 글제주로 채운 화학조미료같이 이용하는 행태아니겠습니까.
최고의 해결책은 우리 스스로 피투피에서 작신의 작품을 구매하지 않는것인데. 솔직히. 그건 어려울것 같습니다.
몇달간 찾아 해맨 책이 버젓이 10원에 싸이트에 올라와 있으면
유혹을 뿌리 치는것은 한마디로 배고픈 아이에앞에 음식을 가득히
가져다 놓은것과 다를게 어디있겠습니까.
책공장이 문제인지. 진짜 종이값이 비싸서 그런건지. 출판사가 문제인지. 아시아인은 유럽인에 비해 하등종족이라 재생지로 만든 책을보면 눈이 더 나빠지기라도 하는건지.
궁극적으로 이 모든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장르문학책의 경우 10대 학생이 몇권이고 자신의 용돈안에서 살수 있을정도의 가격까지 떨어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출판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주절되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독한 작신은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인작가님들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을 처음 생각한 것 처럼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알파벳첫째'드라이브'와 알파벳제일끝'파일'이 제일 빨리
자료가 올라오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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