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 고운산
작성
11.11.01 13:40
조회
761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나의 수도가 검은 불꽃으로 뒤덮이던 날.

오색무지개 찬란히 빛나던 창공요새의 하늘이 피보라로 물들었다.

청록색 제복, 맑은 눈물을 머금은 용사들이

제국의 기사단에 몸을 던지던 그 날.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내 스승님이 날 위해 목숨을 거셨다.

능욕의 계절,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봄이 도래한다.

제국력 843년

제3차 제국전쟁이 끝나고

대륙 제일의 마법왕국 체르네즈는

노블라이쯔 제국의 네 번째

대공령으로 귀속된다.

왕국의 소녀는 자신만큼 어린 후궁의 품안에서 복수를 꿈꿨고.

왕국의 소년은 아비의 피눈물로 쓰인 문서를 제국으로 전했다.

제국의 소년이 붉어진 두 눈으로 세상 모든 것을 저주하고,

제국의 또 다른 소년이 심드렁한 얼굴로 제 어미를 죽일 때.

치욕의 밤, 또 한 명의 소년이 스승의 품 안에서 생존을 꿈꿨다.

======================================================

제국력 849년.

"치욕을 잊지 않으시되 눌리지 마시옵소서. 패배를 당해 무릎 꿇었다면 다시 일어나 복수하면 될 일입니다. 꿇은 무릎이 아프다고 그 자리에 드러눕게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정통성이 있더라도 지켜낼 나라가 없으면 모두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대탈주의 밤. 제4기사단의 포위망을 홀로 돌파한 마법사가 있습니다. 그를....찾아오겠습니다."

왕국의 어린 소녀.

6년이라는 시간은 소녀를 붉은 피가 흐르는 독립투사로 바꿔놓았다.

======================================================

"나에게 체르네즈라는 이름은.......단지 치욕의 재확인일 뿐이다."

"난.....한 순간도 체르네즈의 '왕자' 이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돌아가라, 탐욕으로 들끓는 이 나라에 먹히고 싶지 않다면."

왕국의 어린 소년.

6년이라는 시간은 소년의 등 뒤에 돋혀있던 날개를 꺾어놓았다.

=====================================================

"제 모든 것을 빼앗고, 또 빼앗으셨으면서. 이제는 이름마저 빼앗으려 하십니까!"

"부정하지 마십시오. 대공을...아니! 아버님을 가장 많이 닮은 아들은....그 잘나신 공자들이 아니라...바로 저라는 것을!"

"제게 힘을 주신 것은....그 누구도 아닌 대공 전하십니다."

제국의 어린 소년.

6년이라는 시간이 소년에게 모든 것을 빼앗을 힘을 주었다.

======================================================

"너랑 나는 닮은 점이 참 많다."

"넌 뺏긴 것을 다시 뺏으려 들고, 난 뺏기려 하는데, 뺏어 온다. 참 불공평한 세상이다."

"따라라. 내가 너에게 모든 것을 주지."

제국의 또 다른 소년.

6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소년이 '절대자' 의 이름을 탐낸다.

=====================================================

"나도 체르네즈 사람이야. 동향 사람끼리 돕고 살자고."

"이미 무너져 버린 나라에 무엇을 더 기대하고 살라고 말씀하십니까?"

"체르네즈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이든 하지 않겠습니다."

또 한 명의 소년

6년의 시간. 생존을 꿈꾸던 그가...한 사람을 만나 그가 가지지 못할 것이라 단정했던 무엇인가를....꿈꾸기 시작했다.

======================================================

개인의 욕망보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려 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라가 나에게 해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에게 굴레를 씌우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모든 것을

내 생애 가장 찬란했던 시절을

잃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그런 나라를 위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나에게 손을 내밉니다.

힘을 보태달라고 묻습니다.

뿌리치려 했습니다.

뿌리칠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내 손이...제 멋대로 그녀의 손을 잡습니다.

이런 말하면 우습겠지만

처음 잡아본 그녀의 손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그녀가 웃습니다.

못한다고, 안한다고 외쳐야 하는데

제 멋대로 손이 움직인 것처럼

입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단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그녀가 환히 웃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내 입술이 또 한 번 사고를 치고 맙니다.

"체르네즈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당신을 위한 최고(Max)가 되겠습니다."

======================================================

한 여자와 네 남자가 벌이는 갈등과 사랑, 그리고 배신

그 첫 도약까지 오는데 10만자를 썼습니다.

발판을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더 멋지게 더 멀리

도약하겠습니다.

크레이지 사가, 그 첫 번째 이야기

'소년, 소녀 그리고 마법사'

기대해 주세요!


Comment ' 1

  • 작성자
    Lv.2 고운산
    작성일
    11.11.01 13:44
    No. 1

    카테고리는 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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