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2때 김용 작가님의 영웅문 2부2권을 우연히 친구집에서 보게된 계기로 장르문학을 즐긴지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러면서 장르문학 애독자로써 그동안 느낀 문학쇼크랄까 발상의 전환에 감탄했던 계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첫째 영웅문 전 3부작 을 읽은이래로 중국무협만 읽게 되다 처음으로 금강 작가님의 절대지존 전3권을 보고 황궁이란 소재로 인해 권력이 관계된 정치권력암투의 소재화
둘째 무협이란 제한된 출판 서적류만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판타지 문학에 대해 접할수 있는 계기이자 하이텔과 나우누리로 대변된 통신문학중 이영도 작가님의 드래곤라자 전12권으로 장르문학이 단순히 킬링타임용이 아닌 존재간의 관계에 대한의미를 고찰하며 즐겁게철학을 다룰 수있는 장점화
셋째 임경배작가님의 초룡전기 카르세아린 전 12권을 보며 드래곤의 유희 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한 소재 설정의 다각화
넷째 전동조 작가님의 묵향 (지금도 계속 출판중)에서의 판타지와 무협을 굳이 나눌필요없는 새로운 퓨전이라는 장르의 효시
다섯째 홍정훈작가님의 월야환담 시리즈(채월야7권 창월야 12권완 광월야 3권 출판진행)에서의 현대물이라 할수있는 이면세계와 도시 배경의 창의성과 방대한 인물캐릭터의 매력화및 현실세계 부조리비평 의 대리만족화
여섯째 이그니시스작가님의 리셋라이프 전 10권을 보며 작가적 상상력에는 끝이 없다는것을 느끼게한 회귀물의 효시
일곱째 한백림작가님의 무당마검, 화산질풍검,천잠비룡포를 보며 옴니버스식 구조를 장편소설 씨리즈를 이용해서 연동시키면서도 지루하지않게 재미있는 이야기의 가능성
위의 7가지점이 저에겐 장르문학을 즐기면서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뭐 장황하게 글을 일단 적긴 적었는데 제가 진짜로 하고싶은말은 요즘 출판 상황상 암담해진 현실도 있지만 솔직히 보기 너무한 속칭 양판소 문학이에 질려가는 이 시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위의 7가지에 기반하되 개연성이나 설정상의 오류를 보이는 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필력이 받쳐주는경우 위 7가지에 기반하면 그 또한 재미가 있어 좋겠지만 저는 작가여러분들이 제8의 변혁을 창시할 수 있는 충분한 소재와 집필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굳이 기존의 트렌드를 쫓기보단 과감하게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걸작을 탄생시키려하는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써놓고 보니 1명의 독자로써 거만한 느낌의 글이기도 하지만 장르문학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써 좀 더 나은 장르문학 기반을 위한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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