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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주인공이 인간이고 히로인이 엘프이긴 하지만
끝에 둘이 결혼하고 해피엔딩이라는듯이 끝나는 소설을 읽었는데요....
그때까지만해도 전 그 소설이 해피엔딩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섬세한 감성의 소년이였던 저는 소설을 읽고 뿌듯한맘에 침대에 누운 그날밤...그 소설의 뒷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던중
시간이 흐른후 늙은 주인공을 뒷수발하고 치매수발까지 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히로인...
인간인 주인공이 곧 죽고 히로인 혼자 주인공과 자신사이에 낳은 아들과 남게 되고 히로인은 홀로 아들을 바르게 키우기위해 그녀의 미모에 반한 치근덕되는 주변남자들을 물리치며 힘겹게 살아가고...
아들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다가 옆집아저씨를 따르게되고
옆집아저씨에게 검술을 배워 모험을 떠나고
히로인은 아들마저 떠나간후 씁쓸히 홀로 지내며 일찍 죽은
주인공을 원망스럽게 생각하다가 옆집아저씨와.......
하지만 옆집아저씨도 인간!! 히로인은 죽을때까지 위의 내용을
무 한 반 복!!!!!!!!!!!!!!!!!!!!!!!!!
한편 모험을 떠난 아들은 아버지의 피는 속일수 없는지
또 다른 엘프와 사랑에 빠지고
하프엘프였던 그와 결혼한 아들의 히로인은
위의 히로인보단 괜찮겠지만 결코 피해갈수 없는
노인수발과 치매수발!!!! 아들의 히로인과 아들과 아들의 히로인 사이에 낳은 아들또한 위의 내용을
죽을때까지 무 한 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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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그래서 전 그때 이후로
극평화사랑해피엔딩완결주의자가 되어버려서
소설을 함부로 읽을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기전엔 꼭 리뷰를 검색해보고 결말을 본후 읽는데
대부분의 리뷰들은 결말을 알려줘도 대략적으로 알려주기때문에
저는 소설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인공이 수명을 초월하는소설을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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