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의 계승자’의 간단한 줄거리는 노스트라다무스의 ‘공포의 대왕’이 평행 세계, 제 설정 상으로는 판타지 세계에 강림한 뒤의 이야기입니다. 공포의 대왕의 폭주는 ‘용사’가 막지만, 공포의 대왕은 죽기 전 그의 부활을 예언하지요. 소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예언 후의 시대에서 흘러갑니다.
얼핏 봐서는 공포의 대왕이 악(惡)이고 용사는 선(善)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 목표는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사상이 삐뚤어진 저는 그런 무조건적인 양면성을 부정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선악(善惡)이 뒤섞이는 혼돈, 그 모순을 그려내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얘기가 거창해졌군요. 일단, 내용 홍보 들어갑니다.
신이 예언한 멸망의 사도, ‘공포의 대왕’. 예언 받지 못한 대륙의 영웅, ‘용사’. 2000년 마지막 날, 용사의 검에 목이 베인 공포의 대왕은 다음과 같은 예언을 남긴다.
‘나는 세 명의 아들을 남겼다. 첫째 아들에게는 나의 육체를 주었다. 둘째 아들에게는 나의 지식을 주었다. 셋째 아들에게는 나의 무기를 주었다. 지금 죽임을 당하는 나는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다. 아들들은 나를 찾아내, 나를 일깨워 줄 것이다. 나는 다시 멸망의 사도로 깨어나 신이 예언한 종말을 가져올 것이다. 그 때야말로, 나는 이 모든 것을 끝내고 말 것이다.’
공포의 대왕이 죽은 이후, 몇 십 년의 세월 동안 대륙은 잠정적인 평화기를 겪었다. 대륙은 다시 7왕국으로 나뉘고 공포의 대왕의 예언은 케케묵은 전설로 치부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포의 대왕의 둘째 아들이 나타남으로서 대륙에 긴 혼란기가 찾아온다.
용병 아론. 그가 겪어야만 하는 긴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ps. 진지하게 얘기를 해봤지만 철학적인 소설은 아닙니다. 그런 것을 바라고 보러 오신다면... 제 댓글에는 핵폭탄과 같은 비난이 난무하겠지요. 부디, 관대한 마음과 정신으로 무장한 다음 보러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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