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CatReadi..
작성
11.08.28 18:06
조회
1,525

밑에 "순우리말로 해야할지, 한자어로 해야할지, 독자들의 지적이 무서워서 새로운 말을 못만들어내겠어요."고 글을 쓰신 분이 계셔서 몇자 적어봅니다.

대저, "흠잡을 수 없는 완벽한 것은 만들기 어렵되 흠잡는 것은 쉽다"라는 말처럼, 흠잡으려고 하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물론이고 그 어떤 거성의 작품들조차 흠잡을 수 있습니다.

사실, 문법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지금부터 이곳 문피아에 있는 모든 소설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그 어떤 소설이든 전부 다 흠잡을 수 있을겁니다. "이거는 중국에서 만든 한자어", "이거는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 "이거는 영어식 표현", "이거는 맞춤법 오류", "순수 한글이 아니잖아" 등등등...

어떤 분께서 덧글로 "우리말도 새로운 표현 방식들을 개발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해주셨는데...저도 대단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선, 최소한 흠잡힐때 흠잡히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소신을 믿고 글을 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도조차 안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물론 "소신껏 쓰자"라고 해서 앞뒤가 안맞거나 혹은 그 누구처럼 이모티콘의 향연으로 글을 점철하는 건 좀 생각해봐야할 문제 같습니다만. 아무튼.


Comment ' 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8 18:21
    No. 1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새로운 언어까지 만들어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더블엔젤
    작성일
    11.08.28 19:33
    No. 2

    한글이 모든 글자를 포용할수 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한글은 위대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夢中醉睡
    작성일
    11.08.28 20:55
    No. 3

    독행도님/시구리아트 도로당에서 케이건과 늙은 보늬(나늬였던가요?;)가 썼던 아라짓어를 말씀하시는 거라면...만들었다기 보다는 중세국어를 차용한 것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정기
    작성일
    11.08.28 22:52
    No. 4

    한자어가 우리말이 아니라는 것은 잘못된 논리라고 봅니다. 한자라는 글자는 은나라 창힐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보통 정설인데 은나라는 요동 반도쪽의 나라이고 동이족의 나라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이를 떠나서도 한자는 동부 아시아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문자였고, 중국만의 글자가 아닙니다. 각각의 음도 나라마다 다르죠. 뜻이 다른 단어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자어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걸 한글이 아니니 안써야 한다고 하면 옳은 일일까요?

    일제 시대 때 약해지는 민족성을 고치시키기 위해 일어난 한글 전용 운동은 의의가 있었고, 그 가치를 인정하지만, 한자어를 배척하는 기이한 현상을 만드는데.. 이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우리는 삼국시대 때 부터 조선시대 때 까지 선조들이 기록한 모든 기록을 읽고 해석하지 못하는 이상한 민족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합니다. 나중에는 중국식으로 또는 일본식으로 고유의 단어들을 다르게 해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훈민정음은 한자뜻글에 훈 즉 음을 달기위해 만든 글자입니다. 또 한자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음으로된 글자를 표현하기 위한 글자이기도 하구요. 뜻을 나타낼 때는 꼭 한자를 같이 표기 해 왔습니다. 얼마전까지 신문도 그랬었죠. 저는 그것이 맞다고 여깁니다.

    사족으로 중국 옥편(명나라 때 만들어진 첫 한자사전. 고유명사입니다. 뒤에 사전들을 옥편이라 불러 한자사전의 대명사가 되었지만...)과 청나라떄의 강희 자전등의 음을 사전에 있는 그대로 읽으면 우리나라에서 쓰는 한자의 음이 됩니다. 중국 사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어 음이 아닌 한국 한문의 음이 되는 거죠. 大가 '따거'가 아닌 '대'로 읽으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문은 우리글인 아닌 중국말이라는 잘못된 사대관이 없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정기
    작성일
    11.08.28 22:57
    No. 5

    일본 사람들이 일본음 글이 아닌 한문을 중국말로 여기는지도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한문은 그냥 한문 뜻글입니다. 중국은 다른 음을 나타내는 문자가 없어 한문만 사용하고 음은 영어의 소리기호를 가져와 표현한다 뿐이지 그렇다고 한문이 중국글인 건 아닙니다.

    나라말씀이 즁국과 달라는 음이 다르다는 말이지 뜻이 다르다는 것은 아닙니다. 大는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도, 크다는 뜻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1.08.28 23:26
    No. 6

    아예 언어가 다릅니다만????
    "만나서 반갑다"를 "이호爾好" 라고 하진 않잖아요.
    다만 한자어 '단어'를 많이 가져다가 썼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풍옥소
    작성일
    11.08.29 05:42
    No. 7

    한자 자체가 중국문자 아닌가요??

    당연히 大라는 글자는 한자문화권에서는 크다라는 뜻입니다..뜻소리 글자이니까요.

    문제는 순우리말로 표현할수 없는 글자들이 많고 한글로 쓰면 무슨뜻인지 정확히 모르는 글자들이 많기에 한문 병행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문학에서 주의할것은 한문이 아닌 가우뚱 하는 그나라 말 (직접적인 일본어 등등의 표현)을 주의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立入禁止 같은 한자어이지요
    우리나라는 出入禁止이자만 일본은 立入禁止 로 쓰더군요

    어차피 한자 표기를 버릴수 없다면 주체적으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강야생
    작성일
    11.08.29 20:04
    No. 8

    정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중국의 역사중 한족이 이루어 낸 것은 아주 미미하여 보잘것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중원에 세워진 모든 나라들을 그들의 역사로 편입시켜버렸습니다.
    결국 주나라부터 시작해서 수천년 역사가 오롯이 중국의 것이 되어버렸는데, 동이족이 세운 것이 확실한 은나라마저 중국의 역사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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