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순우리말로 해야할지, 한자어로 해야할지, 독자들의 지적이 무서워서 새로운 말을 못만들어내겠어요."고 글을 쓰신 분이 계셔서 몇자 적어봅니다.
대저, "흠잡을 수 없는 완벽한 것은 만들기 어렵되 흠잡는 것은 쉽다"라는 말처럼, 흠잡으려고 하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물론이고 그 어떤 거성의 작품들조차 흠잡을 수 있습니다.
사실, 문법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지금부터 이곳 문피아에 있는 모든 소설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그 어떤 소설이든 전부 다 흠잡을 수 있을겁니다. "이거는 중국에서 만든 한자어", "이거는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 "이거는 영어식 표현", "이거는 맞춤법 오류", "순수 한글이 아니잖아" 등등등...
어떤 분께서 덧글로 "우리말도 새로운 표현 방식들을 개발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해주셨는데...저도 대단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선, 최소한 흠잡힐때 흠잡히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소신을 믿고 글을 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도조차 안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물론 "소신껏 쓰자"라고 해서 앞뒤가 안맞거나 혹은 그 누구처럼 이모티콘의 향연으로 글을 점철하는 건 좀 생각해봐야할 문제 같습니다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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