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지 티비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뉴스에서 일본 만화관련 행사를 한다더군요.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화는 일본에서 참으로 다양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고 판타지는 미국에서 다양하게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만화도 망해가고 판타지(그외 장르들 포함)도 점점 죽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 큰 힘과 노력을 기울여야하는게 사실이죠.
장르문학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판타지로 다양한게 영화도 나오고 책도 많이 나오는 영어권 문화가 참으로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미드를 좋아해서 정말 엄청난 양의 미드들과 만화도 좋아해서 한때는 만화방 주인보다 책 위치를 더 잘알았고 장르문학도 책방주인과 친해질정도로 자주 왔다갔다하곤 했었죠. 그 때 그렇게 광적으로 즐길때가 참으로 그립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음은 광적이지만 일도하고 짬나는대로 글도 쓴다고 시간이 없어 집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미드만 보고는 있지만 일이 좀 안정되면 아마도 책방에서 보물을 찾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겠지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친한 동생중에 영어에 능숙한 친구 한명이 있어 제가 글을 쓰고 동생이 영어로 옮기는게 어떤가하는 생각에 한번 살짝 물어봤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화들짝 놀라며 힘들다고 하더군요. 걔들이랑 대화하고 책으로 나온걸 읽고 즐기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글로 옮기는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하면서 난색을 표하는 걸 봤습니다. 나중에 그정도 되는 실력이 있는 사람을 소개는 시켜 줄수 있다더군요. ㅎㅎㅎ
제가 좀 더 글재주를 연습하고나면 그 동생과 잘 이야기해서 영어로 글을 옮겨 영어권에 한번 노출을 시켜 볼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스타일이야 이미 미드로 단련되어서 잘 알고 있으니 크게 문제는 없으니까요. 물론 그외에 문제야 많겠지만 해봐서 나쁠 건 없으니 글쓰기를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스치듯 지나가는 뉴스를 보면서 시장이 확대되어야 살길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우리 장르가 지나가면서 스치듯 보게 될 정도로 흔하게 나오는 광고처럼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이 읽히려면 질은 당연히 좋아야할것이고...
요즘 일을하면서도 글생각을 참으로 많이 하게됩니다. 글 잘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점점 한사람씩 떠나버리는 현실이 마음도 아프고요. 인생을 투자하면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상황이 이러니 더더욱 아쉽네요.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늘어놔서 이해가 잘 되실란가 몰라도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글 남기고 갑니다.
아무쪼록 장르문학이 좀 더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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