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제 생각을 토로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특정한 목적이나 의중을 두지않고 단지 제 의견임을 밝힘니다.)
최근에 갑자기 제 머리속에 이런 화두가 떠올랐습니다. 제목처럼 '장르문학이 생존하는 방법.'
장르문학의 애독자로서 맨날 '시장이 어렵다, 졸작들이 출판된다, 작품성 있으나 시장성 없는 글은 이익이 나지않는다.'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e-book이라는 매체 속에서 찾아냈습니다.
최근의 에뜨랑제 같은 작품이나 아니면 조아랫동내의 JOON님의 축구이야기.
이 두 작품을 예로 삼은 이유는 같은 e-book이라는 매체속에서도 다른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에뜨랑제는 앱스토어 등의 매체를 통해 스마트폰 어플로 기존의 e-book과 차별화를 두어 다른 컨텐츠를 추가하여 단순한 전자책이 아닌 에뜨랑제라는 세계를 어플로 만들어 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볼 때마다 지도가 추가된다거나 일러스트가 나타난다거나, 종이책으로는 볼 수 없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려 좀 더 세계관을 잘 이해할 수 있게하는 컨텐츠를 추가했고, 좀 더 입체적인 판타지 세계를 보게 해줍니다.
축구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그 가격에 연유를 두었습니다.
요즘 종이책들은 예전 그 일반 책 특유의 (B5 크기인가요?) 묵직함이 없어지고, 작아진(아마 내용도 작아진거 같습니다) 특징을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8000원.
개인적으로 장르문학의 애독자를 자청하는 저 이지만, 직접 돈을 버는(사회 입성한 지 얼마안됐습니다) 입장에서도 책 한권에 8000원이라는 돈은 큰 부담이 됩니다. 그렇기에 더 신중에 지고 늘 다음을 기약하게 되지요.
그런면에서 축구이야기라는 e-book은 작가님이 최대한 저가에 공급을 하고자 노력하셔서 15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에 나옵니다.
e-book을 보여주는 매체인 인X파크나 교X문고 등의 어플리케이션이 상당수의 소비자들에게 불 만족을 주고있고, PC상에서 보기 어려운 환경이 e-book에 대한 접근성을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실력있고, 작품성은 있으나 시장성이 없는 글을 쓰는 작가분들이 e-book을 출판하려해도 일반 개인이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는 e-book의 공급부족 및 퀄리티 부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A급의 작가님들도 책 한권 출판해도 큰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판매량도 얼마되지 않을 뿐더러 대여점이 다 죽어가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대여점에는 미래가 없다보고, 문피아가 스마트폰 어플이나 좀 더 사용자의 접근성에 대해 고려된 e-book 서비스를 하길 원합니다.
조아랫동네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쓰는데(저도 은근히 많이 이용하는 중 입니다.) 문피아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웹과 바로 연동되어 스마트 폰에 최적화 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 점점 비중확대되는 스마트 폰의 사용자들을 노릴 수 있고, 장르문학의 확대를 위해 문피아에서 실시하는 '레전드 오브 카오스' 같은 전혀 연관없는 웹 게임같은 분야보다는 문학쪽에 치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의 웹 사이트도 e-book 출판등에 최적화시켜 e-book을 살 때 결재할 수 있게하여 생계형 작가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 사이에 소량의 수수료를 들여 서버를 관리 및 운영비로 사용하여 좀 더 안정화 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면, e-book을 볼 때는 바로 '문피아'라는 브랜드가 생각날 정도로 자라난 문피아를 보길 원합니다.
산 책은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따라 메뉴를 만드는 것도 우선적으로 시행되야 할테죠..
그리고 어느정도 검증된 책임있는 작가가 e-book을 낼 수 있게하여 중간에 책이 끊기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전하는 시대상에 맞추어 장르문학계도 달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쭉 써내려간 글 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내용 20:51
지금 전자책의 메뉴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접근성의 불편함과 출판사를 통한 가격상승등의 제한성으로 좀 더 공격적인 e-book 마케팅을 위해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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