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드댄'님의 판타지 소설 크라카투스는 설쳐대는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함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보편적인 한국 판타지소설과는 많이 다른 타입의 글입니다.
소위 '주인공을 굴린다'라고 표현하는 성장물 타입과도 다릅니다. 애초에 오크나 인간 양쪽 모두에서 괄시받는 하프오크인데다, 원래 신분 마저도 노예였던것에 더해서 어쩌다 인간 마법사에게 잡혀와서 실험동물신세가 되어버렸고, 그나마도 위험물 판정 비스무리하게 받아버려서 지하감옥에 갇혀있다가 간신히 탈출한 상황입니다.
뭐랄까 최악으로 처절한 상황이지요. 물론 현재 연재분량이 13화뿐이 안되는지라, 앞으로의 이야기 진행에 따라서는 그저 평범한 모험물 처럼 되버릴 가능성도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비축분이 무려 45만자씩이나 있는 글이니 아직 많은 여지가 남아 있는 글인것같습니다.
오타가 은근히 보이긴 하지만, 작가님의 글솜씨 자체는 썩 훌륭한 편이니, 어둡고 진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보다보면 살짝 TRPG게임의 리플레이를 보는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한국식 양판소라기보다는 살짝 서양쪽 판타지 소설의 느낌이 난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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