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목이 어쩌다 보니 도에 대해 선전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이 이야기는 인간의 가치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것도 아주 기본부터이지요. 인간은 저마다 개개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 가치관을 형성하는 기본 뿌리는 보통 어떤 외적 상황에서부터 오지요. 자신이 그 가치관의 기본 뿌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천재나 가능할 테니깐요. 그리고 그 천재라 해도 자신에게 외부적 환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외부적 환경의 영향을 최대한도로 높여 마침내 인간들을 지배하게 된 신에서 시작합니다. 그 신은 인간을 부러워하였기에 인간을 얻고 싶어했고, 그럼으로 결국 인간의 모든 가치관을 자신을 기반으로 형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신체적 자유를 구속함이 아닌, 정신적으로 귀속되도록 만들었지요.
이러한 정신적 귀속을 견디다 못한 몇몇의 사람들이 나서서 신에게 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를 '아크'라 부르며 신에게서 자유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였지요.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온 지 약 300년이 흘렀습니다. 이 소모전 속에서 탄생한 한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 손에 그러쥐고 자신 앞에 놓인 것이 파멸이든 오롯이 됨이든 개의치 않고 전진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지키기 위해.
자, 인간의 의지가 강할까요? 아니면 인간의 기반이 강할까요? 이 신과 왕에서 신에게로 나아가는 길은 피로 물들은 길이며 인간의 기초적 자아에 대한 도전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이길 것 같습니까? 신의 권능과 그에 대한 인간의 의지. 그 어느 쪽으로 저울이 기울 것 같습니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제가 그려가는 이 이야기와 같은 결말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분이 생각한 결말이 있을수도 있지요. 그 혼돈 속에서 한 가지 가능성을 부여잡고 전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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