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글만 쓰다가 15편 쓰고 보니 홍보의 필요성을 좀 느꼈습니다.
이런 글, 저런 글 나오는 때에 나름대로 흔히들 생각하는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어서 쓰게 된 것인 만큼, 그렇게 참신한 내용들로 가득한 건 아닙니다.
신이 되기 위해 열쇠를 구하는 리즈
철없는 공주님 미츠
자신을 찾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열쇠 아벨
이 세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 갑니다.
그 외에 오라버니의 몸뚱아리를 원하는 피와 땅의 소녀 세츠사와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이루엘 등 등장 인물의 성격은 다양합니다.
어떤 구체적인 역사 시기에 서술된 것은 아니지만 중세 말에서 르네상스로 접어드는 시점이 세계관의 근거이고, 제국이란 이름 아래의 영지에 근거한 세력 다툼도 틈틈이 등장합니다. 기본적으로 글쓴이의 전쟁사학에 근거한 내용이라 뜬 소리로 다듬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한계를 두지 않아서 이런 것이 소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내키는 데로 썼습니다. 신도 나오고, 선악에 대한 물음도 나오다가 현실적인 군사 혁명과 인간사도 나옵니다. 그런 건 따분해서 차치하더라도, 그다지 유능하진 않은 주인공이 많은 여자들과 엮이는 내용을 혐오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릴 수는 없겠네요.
주인공은 때로 무능하고 멍청한데 여자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냥 갑자기 소드마스터(그런 개념이 나오진 않습니다.)가 된다거나 하늘에서 벼락을 떨어뜨리는 건 저도 몹시 싫어합니다. 주인공은 공부도 하고 검술을 연습하며, 다도와 예절도 배웁니다. 열심히 삽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야기를 묵직하게 쓰고 싶음에도 중반부로 들어가면 연애질과 장난질에 인상을 찌푸리실지도 모릅니다.
목표 분량은 글자체 10의 육백 페이지 완결. 주인공 아벨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과거 이백 페이지까지 썼으나 통 삭제 후 다시 쓰고 있습니다. 현재 15편 기준 육십 페이지입니다.
글을 잘 쓰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쓰지 않는다고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조회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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