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가 간신히 살아돌아온 요나입니다. 다시 큰 맘먹고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질기게..질겨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_=)
항해소설은 다른 소설에 비해 작품들이 많지 않은데, 제 소설은 항해소설 중에서도 인기가 별로 없으니 마이너 중의 마이너군요. 지금은 완전 변두리에 있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끝까지 선호작 철회해주지 않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그분들이 다 잠수 회원은 아니겠죠? ' ';
소설은 17세기경의 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흥미로운 시기인데요. 우리가 흔히 '국가'라고 부르는 민족국가의 개념도 이 시대에 생겨납니다. 뿐만 아니라 종교로부터의 탈피, 유럽 중심의 과학과 인문학, 예술의 급속한 발달 등 세상을 지배하던 패러다임이 그야말로 통째로 뒤집혀버립니다. 유럽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의 무대가 유럽으로 옮겨져 오는 시기도 바로 이 때입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을 소설에 담는 다는 것은 제 능력 밖입니다. 하지만 그 배경 속에서 혼란의 시기를 사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늘어놓은 것처럼 거창한 것은 없지만 조용히, 때로는 유유히 세상을 누비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으신 분이 있으라 믿습니다. '사는 이야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것 아닐까요?;
한 때는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소설을 만들고 싶었지만 지금 제 소설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소설들과는 또다른 느낌의 소설도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음식도 가끔은 독톡한 것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 것처럼요. 소수의 독자라도 제 소설을 그런 대안으로 느낀다면,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이렇게나 소개했지만 딱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도 없고 그게 잘 안 된다는 것도 압니다.^^ 그저 글로 보여드리는 방법밖에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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