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캐시를 달면서 몇 가지 실수를 하여 면목이 없는 문피아의 귀염둥이(이젠 미움둥이 ㅜ.ㅜ) 다라나입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12일 작업을 끝내고 나서 새글쓰기가 안 된다는 신고가 다른 경로를 통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댓글은 됐습니다만). 오만하게도 저는 일부 사용자의 개인 피시 문제라고 치부하고 무시했습니다. 이 점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_ _)
사실 그럴만하긴 했습니다. 웹 서버가 3대가 있습니다. 웹1번, 웹2번은 문제가 없이 잘 됐습니다. 웹3번에 있는 연무지회도 잘 됐습니다. 웹3번에 있는 문피아만 새글쓰기가 안 됐던 겁니다. 세 번에 두 번은 잘 되니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더구나 세 서버가 동일 코드를 사용했기에 더욱 눈치를 못 챘습니다.
오전에 연재한담에 새글쓰기에 대한 팁을 올려주신 비활 님의 글을 보고 제가 뭘 놓쳤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비활 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이때까지는 웹 서버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활 님의 글을 보고 급히 어느 서버에서 글이 올라왔는지를 확인하는 코드를 넣고는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웹3번에서는 글이 올라오지 않더군요. 하지만 웹3번에 있는 연무지회는 제대로 글이 써지는 겁니다. 차이점이 뭔지 구체적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여기부턴 기술적인 설명입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고속 분산 캐시를 달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그 과정에서 웹3번의 hash 모듈이 제대로 컴파일이 안 됐던 겁니다. 그러니 글 쓰기 전에 제대로 된 방법으로 쓰는 건지 확인하는 토큰 설정 과정에서 멈춰버린 거지요. 해서 필요한 모듈을 재컴파일 했습니다. 컴파일이 끝난 건 좀 됐습니다만, 제대로 웹3번에서 글이 써진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시험 코드를 만드느라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제 확인을 했으니 별 문제없이 글쓰기가 될 겁니다. 혹시 아직 안 되시는 분은 건의란의 댓글로 신고를 해주세요.
12일 오후부터 만 이틀 동안 새글쓰기가 안 되서 마음을 졸이셨던 회원 여러분께 다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론 보다 겸허히 사용자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즐거운 문피아 생활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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