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쓰기에 있어서 나쁜 습관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
10.11.08 20:05
조회
614

제목 그대로 글쓰기를 하다보면 한두개쯤은 나쁜습관이 있으실겁니다. 물론 글을 쓴지 오래되면서 차차 자신의 습관을 고치신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저처럼 글을 쓴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의 경우 아마 백이면 백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단 제가 가장 크게 자각하고 있는 것만 말하자면

첫째. 글의 스토리보다 제가 쓰고 싶은 것을 쓰게 됩니다. 즉, 한참 필받아서 쓰다보면 어? 이건 뭐지 하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물론 눈물을 머금고 지우긴 하지만 이게 꽤나 애매한지라 말그대로 안구에 습기차죠. 그래서인지 제 글은 읽다보면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제 느낌입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두번째. '듯 한' 의 남용입니다. 비유로 사용하는데 이 ~듯 한 을 전 꽤나 많이 사용합니다만... 아래아한글을 보니 이 '듯 한'은 옳은 말이 아닌 것 같네요. '듯한' 이나 '듯 한' 모두 아래에 빨간줄 그어진 것을 보니 말입니다.

그 외에 번역체의 사용(~랄까 등등), 잦은 반복어투, 비문 등도 있습니다. 물론 보이는 즉시 수정하고 있습니다만 이쪽에 가진 지식이 그리 깊지 않다보니 제가 모르고 지나치는 것도 있고 보지 못하고 넘겨버리는 것도 있는 실정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08 20:30
    No. 1

    아래아한글 버전 몇짜리 쓰십니까?
    전 2007에서 작업할 땐 듯한->듯 한->듯 하다->듯 한 무한반복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거 보기 싫어서 '것 같은' 처럼 좀 딱딱한 (?) 표현을 쓰게 됐습니다 (....)
    그런데 2010에서 방금 해보니까 '듯한' 치면 밑줄 안생기네요.


    전 그저 지루해지는 게 나쁜 습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08 20:31
    No. 2

    의미가 추측 등을 나타낼 때의 '듯'은 '듯하다'로 쓰입니다.
    따라서 '듯한'이 옳은 표현이겠네요.
    다만 ~할 듯 말 듯 한 모양 이라던가 이런 식으로 확신이 없다는 의미로 쓰일 때는 듯과 한을 띄어 써야 합니다.
    전자의 '듯하다'는 보조형용사, 후자의 '듯'은 의존명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08 20:34
    No. 3

    댓글 몇 번 썼다가 지우는 바람에 ㅋㅋ 원래 첫 댓글이었는데....
    그런데 아래아 한글이 저런 사소한 차이를 구별해 낼 수 없으니
    프로그램을 믿지 맙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0.11.08 20:46
    No. 4

    어;; 저도 2010씁니다만 듯한에 빨간줄 나오는데 말이죠;; 뭐지;;;
    그나저나 지금까진 '듯 한' 이렇게 띄어썼는데 '듯한' 이렇게 붙여쓰는게 맞는 거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헤븐즈
    작성일
    10.11.08 21:41
    No. 5

    첫번째 경우는 샤프로 한 번 써보고 난 후에 수정하면 좋습니다.(최근에 저는 학업에 바빠서 상상으로 대충 내용 정하고, 쓰면서 다듬지만요..)
    두번ㅉㅒ 경우는 저는 '듯한' '듯 한' 다 표준어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서, '듯이'로 최대한 쓰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0.11.08 21:51
    No. 6

    <a href=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03&docId=103470112&qb=65Ov7ZWcIOuTryDtlZw=&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LQwwsoi5U4ssbMKtVhsss--002939&sid=TNfwwN3D10wAAGOM9w0
    target=_blank>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03&docId=103470112&qb=65Ov7ZWcIOuTryDtlZw=&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LQwwsoi5U4ssbMKtVhsss--002939&sid=TNfwwN3D10wAAGOM9w0
    </a>

    두 번째 질문, 참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08 22:00
    No. 7

    그나저나 아래아한글의 빨간 줄이 틀린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확인하라는 뜻이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08 22:05
    No. 8

    쏘르님이 올리신 지식in 답변 중에 한 분은 둘 다 허용, 한 분은 '듯한'이 맞는 표현, 한 분은 전혀 엉뚱한 답변을...;
    인터넷으로 조사해 본 결과 둘 다 허용은 아닌 것 같아요. '듯한'이 옳은 표현인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은서우
    작성일
    10.11.08 22:36
    No. 9

    듯은 의존명사 맞습니다. 거기에 접미사 -하다 붙은 것이지요. 국립국어원의 한글맞춤법에서는 듯하다, 를 보조형용사로 보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듯하다를 검색해도 나옵니다. 그리고 "듯한"은 듯하다가 활용한 형태고요. (듯하-+-ㄴ)

    그러므로 "듯한"은 잘못된 표현이 아닙니다. 한글에서 빨간줄이 나온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듯V한"(즉 듯 띄고 한)으로 표기하셨다면 잘못된 것이겠죠.

    그리고 "듯한"과 "듯이"가 사용되는 통사적 환경 자체가 다릅니다. 듯한에는 관형사형 전성어미 "ㄴ"이 있어서 뒤에 체언이 오는 것이 맞고요. 예를 들어 "그는 울 듯한 표정을 지었다"처럼요. 반면에 듯이는 '듯'뒤에 '이(부사파생접미사)'가 결합한 형태라 뒤에 서술어가 와야 해요. 예를 들어 "그는 뛸 듯이 기뻐했다."처럼요.

    한글의 빨간줄은 100%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글 빨간줄을 전적으로 믿으시면 안 되요. 물론, 빨간줄의 세세한 오류들은 문법을 아셔야 잡아낼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그 정도는 조금 신경을 쓰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터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아스요우
    작성일
    10.11.09 00:33
    No. 10

    저는 글 읽다가 무려라는 단어가 숫자에 말고 다른곳에 쓰이면 뭔가 신경이 쓰여서 좀 이상해지는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사카미유에
    작성일
    10.11.09 03:16
    No. 11

    제가 올린 글 보시면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제것도 ~듯 한. 이 굉장히 많고 국어책 처럼 ~다. 이걸로 끝나는게 많습니다. 스토리도 막상 제목이나 짜여진 대로 가려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이상하게 벗어나고 제 멋대로 막 가더군요. 바꾸려 해도 다시 쓰기는 좀 그렇고..한글 2007은 슬픕니다. 뭐 하면 빨간줄 이니. 무슨 죄지어서 긋는 그 줄도 아니고. 허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혈
    작성일
    10.11.09 10:04
    No. 12

    저는 하나의 중요한 것을 전제로 놓았을때 그 핵심이 되는 단어를 자꾸 반복하는 버릇이 있군요. 어떻게 고치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새소리
    작성일
    10.11.09 18:40
    No. 13

    '~는 ~가 ~하는것을 보았다' 그 봤다는 말도 한두번이지.. 그리고 '소리'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씁니다ㅠㅠ 단어 중복이 좀 거슬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3041 한담 보편적인 독자 취향은 무엇일까요? +26 大宗師 10.11.08 948 0
113040 요청 제목을 알고 싶습니다. +5 Lv.1 SAlls 10.11.08 495 0
113039 한담 착각인 건지.. +4 Lv.48 헤븐즈 10.11.08 647 0
113038 한담 근래에 스포츠 소설이 없네요... +9 Lv.3 생사경 10.11.08 1,526 0
113037 한담 선삭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37 大宗師 10.11.08 1,323 0
» 한담 글쓰기에 있어서 나쁜 습관 +13 Lv.99 천백랑 10.11.08 615 0
113035 홍보 영혼의 음악 홍보 +5 大宗師 10.11.08 539 0
113034 한담 연중선언이라... +6 Lv.1 [탈퇴계정] 10.11.08 1,600 0
113033 추천 프리랜서 추천합니다. 장르-짬뽕 +5 땅을먹자 10.11.08 1,792 0
113032 홍보 [게임] 마녀의 일기장 홍보! +5 Lv.1 [탈퇴계정] 10.11.08 743 0
113031 홍보 홍보에 추강 +9가 달린 그 소설. +7 Personacon 티그리드 10.11.08 1,687 0
113030 홍보 마나의 여신 오랜만에 홍보해봅니다. +3 Lv.18 이디네 10.11.08 522 0
113029 홍보 [정연] 퓨전판타지 '절대자'를 흥보합니다. +1 Lv.1 [탈퇴계정] 10.11.08 718 0
113028 추천 노경찬 님의 "대사형"추천합니다^^ +8 Lv.12 an****** 10.11.08 1,999 0
113027 공지 Lu.Arcan님 작품 경고 1회 드립니다. +9 Personacon 연담지기 10.11.08 1,864 0
113026 홍보 [사육사] 테이머류 좋아하십니까? +3 Lv.4 견가도묘 10.11.08 895 0
113025 홍보 마니아들 한테 정말 좋은데...뭐라 표현할 방법이 ... +2 Lv.5 쇳대 10.11.08 1,043 0
113024 홍보 제노하운드, 홍보해봅니다. +1 Lv.1 le****** 10.11.08 425 0
113023 홍보 참신한 세계관, 동양풍의 배경 +3 Lv.1 HaRang 10.11.07 1,101 0
113022 요청 참신한 스토리의 소설을 추천해주세요! +1 Lv.18 카자르 10.11.07 562 0
113021 요청 사라전전종횡기 같은 군담 무협 없나요? +4 Lv.26 초륜 10.11.07 865 0
113020 홍보 세 번째 홍보입니다. 왕따의 판타지 '마법도시2' +4 Lv.19 지킬 10.11.07 825 0
113019 요청 제목좀 알려주십시요!! +4 Lv.1 꿈꾸는매 10.11.07 513 0
113018 홍보 드래곤은 브레스를 뿜었다. 크롸롸롸라라라라라!! +30 Lv.1 기억하나 10.11.07 2,085 0
113017 추천 재밌는 소설 추천! [돌연변이] +10 Lv.81 럴수럴수 10.11.07 3,335 0
113016 추천 팔남님의 [서브스피시즈] 추천합니다 +7 정교주 10.11.07 2,137 0
113015 추천 세번째 별이 떠있는 세계 +1 Lv.3 이재영 10.11.07 2,022 0
113014 홍보 '방패'로 때립니다. 그 외엔 특징 따윈 없네요. +13 진 한 10.11.07 1,198 0
113013 알림 공녀의 후예, 천년의 화폭 완결 및 이동 +4 Lv.9 신연우 10.11.07 1,425 0
113012 알림 [정규] Nuelkins-파이널 판타지│뉴웨이브 +2 Lv.1 [탈퇴계정] 10.11.07 1,27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