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부호 ~(스윙 대쉬)는 1~9 라던지, 다른말이 덧붙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문장부호입니다.
특유의 느낌때문인지 많은 작가분들이 스윙대쉬를 말늘임표(말줄임표가 맞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스윙대쉬를 쓰는 이유가 말을 늘이기 위함으로 보이므로 말늘임표로 적었습니다.)
로 쓰고 계십니다만, 독자입장에선 저 스윙대쉬가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모릅니다. 글의 분위기를 많이 해치죠.
예를 들어 주인공이 적에게 동료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부분을 봅시다.
"이...이!! 용서 못 한다!! 죽여버리겠어~~!!!"
와
"이...이!! 용서 못 한다!! 죽여버리겠어!!!"
어느쪽이 진지해보이십니까? 동료의 복수를 다짐하며 비장해야할 부분에서 말늘임표도 아닌 스윙대쉬를 원래의 용도도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글의 분위기가 깨져버립니다.
만화에 비유한다면 베르세르크가 원피스로 변하는 마법이랄까요.
물론 스윙대쉬도 사용하기에 따라 이점도 있습니다만,
예를 들면 캐릭터의 성격이 경박함을 표현할때나, 글의 분위기 전반이 가볍다면 스윙대쉬를 쓰는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스윙대쉬는 분명 소설등엔 맞지 않는 문장부호임은 확실하며, 사용범위도 '가볍다' 라는 전제를 갖추지 않으면 쓰지 않느니만 못하죠.
요약하자면,
원래 가벼운 부분이 아니라 진중한 부분에서 스윙대쉬는 글의 몰입감과 분위기를 모두 깨버리며, 원래 용도에 맞지않는 용법은 왠만하면 자제하자는 겁니다.
왠지 토론마당에 올려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토론마당보다는 한담에 올리는게 많은 작가분들이 보실 것 같아서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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