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키운 파이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 규모는 물론
커졌겠지요. 그렇지만 '결단코' 질이 좋아졌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르란 기준에 묶여 십대에 대마법사가 되고 소드마스터가 되고
영지를 키우고 남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자기 마음대로 설치면서 신나게 사는 주인공을 바라는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소설들이 판타지라는 명칭에 주류가 되었습니다.
물론 재미있을수 있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잘봤구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주르륵 페이지 넘기면서 시간 때우기도 괜찮으니까요. 작가님들이 머리를 쥐어짜고 생계에 시달려가면서 쓴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류를 이루는 글들이 독자에게 혹은 당신의 가족 친구 등 장르와 연관 없는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가에 대해선 입밖에 내뱉기가 좀 껄끄럽군요.
카르디아. 아직 연재분들을 다읽지는 못했지만 소설의 배경을 보며 문득 위와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한다란 내용이 있더군요.장르란 틀안에서 단물 실컷 빨리고 이상한 모습으로 변질된채 본질은 소외되버린 판타지 소설에 한숨밖에 나오지 않네요.
- 한줄요약-
간만에 판타지 수작입니다. 추천입니다. 위 글은 무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