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이라고 생각했었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가지고 올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길 순간이 올 때.
지난 시간을 거슬러 되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만약 그것이 모순된 하늘의 뜻이라고 한다면, 그에게 새로운 업보가 주어진다면?
“연기는 거기까지 해두라고. 그때는 잘도 속여 넘겼지! 하지만 송곳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거든. 네겐 미안하지만…… 넌 살려두기에 너무 위험해.”
‘그래, 숨긴다고 한들 송곳은 결국 주머니를 뚫고 나오는 법인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
후회와 고통의 늪에서 되돌아온 그가 세상을 향해 포효한다.
검의 극의에 이르러 검제(劍帝)요, 하늘의 명을 받았으나 순리를 어겨 역천(逆天)의 업보를 지닌 사내.
이것은 역천검제(逆天劍帝)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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