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이 잘 되있는 항해 소설 없을까요?
항해의 로망만 묘사하지 않고 현실적인 고통도 자세히 묘사한 작품이라던지...
시대는 대항해시대이건 현대이건 상관 없습니다.
다만 SF는 좀 꺼려지네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고증이 잘 되있는 항해 소설 없을까요?
항해의 로망만 묘사하지 않고 현실적인 고통도 자세히 묘사한 작품이라던지...
시대는 대항해시대이건 현대이건 상관 없습니다.
다만 SF는 좀 꺼려지네요.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오브리-머투린 시리즈가 고증이 없다는 의견을 가지신 분도 계시는군요.
이 시리즈에 나오는 함선/함장들의 에피소드가 대부분 실제로 벌어졌던 사실을 기초해서 쓰여진 내용들입니다.
잭 오브리 선장의 소피호는 실제론 HMS Speedy라는 실존함에서 따왔고, HMS Speedy의 함장 토머스 알렉산더 코크레인경이 잭 오브리 선장의 모델이기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티렌님께서 추천해주신 혼블로워 시리즈의 주인공 호레이쇼 혼블로워 함장의 모델도 바로 호레이쇼 넬슨 제독과 토머스 코크레인경 입니다.)
영화에 나온 프랑스 사략선 얘기도 실제로 영국 해군과 미국 해군 사이에서 벌어졌던 실제 전투가 배경이 됩니다.
미국의 USS Essex는 영국의 해상운송의 방해를 주 목적으로 남미 원정을 떠나 영국 해상세력에 중대한 피해를 강요했지만 결국 칠레 발파라이소 앞바다에서 2척의 영국 해군함정에 의해 나포되게 됩니다.
소설 속에서는 해당 함선의 이름이 USS Nofolk로 각색되고, 영화를 위해 프랑스 사략선 아케론호로 다시한번 각색되지요.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영화화 되는 젝품에서 미국 해군을 무찌르는 영국 해군 얘기를 그릴수는 없겠죠.)
영화 속에 나오는 아케론호의 함선 모델은 USS Constitution입니다.
실제의 컨스티튜션호는 브라질 바히아 앞바다에서 영국 해군의 HMS Java를 3시간동안의 교전끝에 불태우게 되지요.
(영화속에서도 아케론호가 미국산- yankee built- 이라고 나옵니다.)
실제의 함선이 치룬 실제의 전투들을 재구성한 에피소드이지 신화에서 출발하는것 같지는 않게 보였습니다만...
이원경씨의 번역이 100%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지만 저도 이 시리즈를 정말 고생하면서 읽어나가고 있기에 이 작품의 번역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본래 읽기에 친절하지 않은 작품을 그정도면 훌륭하게 번역하셨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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