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8.30 20:40
조회
1,650

사막에 떨어진 식물은 잎과 꽃의 시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열매를 맺기 위해 질주한다.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기에.

뚜렷한 사명을 부여받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때로는 버려야 할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일지라도 아낌없이 버린다. 그것이 과거의 나.

그러나 믿었던 이의 배신 속에서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전의 태도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 눈앞에 과거의 나를 닮은 가장 멍청한 꼬마가 있다.

자신의 사명이 이것이라고 굳게 믿은 나머지 소중한 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자신의 모든 것을 깎아가면서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 가장 멍청한 꼬마가 있다.

이 녀석이 추구하는 사명은 곧 나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위해 나는 이 꼬마를 내버려둘 수 있을까. 그 결과가 결국 깊은 후회일 뿐이란 걸 알면서도 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이 꼬마가 어리석을 정도로 자신의 사명을 추구하는 것을 방치해둘 수 있을까.

나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자신의 사명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이가 사명을 추구하는 모습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나는 더 이상 사명을 가진 자(Missionary)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From Samson's diary

<스토리>

위대한 치료자의 희생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전쟁의 풍파 속에 헤매어온 칸 대륙.

한 때 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쳤던 클레온 왕국은 이제 전쟁에 지칠 대로 지친 늙은 사자에 불과했다. 그러한 클레온 왕가에 한 아이가 태어난다.

천 년에 한 번 지상에 찬란한 빛을 내리는 영웅성(英雄星)의 성좌를 타고난 아이. 초인적인 능력을 생득(生得)하고 있는 영웅성의 인물로서, 그는 클레온 왕국 재흥의 사명을 짊어지고 왕관을 수여받는다. 고작 15세인 그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너무나 무거운 사명…….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고된 투쟁 속에서, 그는 클레온의 최전성기를 이루었던 할아버지의 곁에 존재했던 한 정체불명의 가디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웅성의 성좌를 타고난 그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가공할만한 능력을 가진 존재. 할아버지와 함께 클레온을 강대국으로 만들었지만, 할아버지의 곁을 떠나면서 클레온을 약소국으로 만들어버린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자…….

클레온 왕국의 재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감당하기 위해, 그는 그 전설적인 존재를 찾아나선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믿고서.

<캐릭터>

“클레온 왕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이 몸뚱이 하나쯤 충분히 바칠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각오도 없이 왕관을 썼을 거라 생각하셨습니까?”

-영웅성의 성좌를 타고난 아름다운 소년, 미카엘 클레온-

클레온 왕국의 재흥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맡은 어린 왕. 자신이 영웅성의 성좌를 타고난 것이 조국의 재흥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확신하고 있다. 초인적인 능력을 타고났지만, 그의 육신은 그 능력에 맞지 않았다.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네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 샘슨-

미카엘의 할아버지 시대에 활동했던 인물. 천군만마를 단신으로 쓸어버렸다는 전설이 남을 정도로 가공할만한 능력을 가진 불가사의한 존재이다. 그러나 미카엘의 앞에 나타난 그는 너무나 의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전쟁터에서 그토록 무서운 위용을 보이는 그분이 이렇게까지 엉망일 줄은 몰랐습니다.”

-비운의 왕비, 셀린느 클레온-

클레온 왕국의 동맹국인 로크스 공국으로부터 온 미카엘의 왕비. 그녀는 미카엘과 결혼한 후, 무적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그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1252 추천 소설 추천좀해주세요 취향적습니다.. +6 Lv.1 악도 10.08.31 1,228 0
111251 추천 새로이 선작한 몇 작품 +9 Lv.99 금기린 10.08.31 2,042 0
111250 요청 추천 좀 해주세요.. +3 Lv.13 여름아 10.08.31 508 0
111249 요청 '조건있는 자추' 부탁합니다. +10 Lv.1 문협 10.08.31 968 0
111248 공지 추천에 대한 공지 하나 띄웁니다. +23 Personacon 연담지기 10.08.31 2,156 0
111247 요청 아주 예전 소설 하나를 찾습니다 +1 Lv.14 에델바린 10.08.31 815 0
111246 추천 분위기 전환! 추천을 해보도록합니다(bgm) +9 Lv.71 데르미크 10.08.31 1,365 0
111245 추천 연재한담에서 놀다 걸려서 1회가 더 올라온 그 글 +17 Lv.44 칼밥만30년 10.08.31 1,675 0
111244 공지 에시앙님을 불량사용자로 등재합니다. +23 Personacon 연담지기 10.08.31 2,722 0
111243 요청 이소설 제목아시는분 계신가요??? +3 Lv.21 강호독종 10.08.31 777 0
111242 한담 연재된 글이 많으면 어떠십니까? +13 Lv.50 흘러간다 10.08.31 802 0
111241 추천 선작중 말라버린 작품들... +12 Lv.99 천백랑 10.08.31 1,805 0
111240 한담 게시판이 추천사태로 뜨거울 때... +12 Lv.1 我雷 10.08.31 892 0
111239 한담 추천글에 달리는 추천 자제 댓글말인데요.. +22 Lv.17 나니아 10.08.31 1,168 0
111238 추천 씨씨님의 "신소오강호"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9 Lv.47 夢劒行 10.08.31 1,460 0
111237 한담 추천글을 올렸는데 작가님이 잠수하시면 +8 Lv.44 칼밥만30년 10.08.31 740 0
111236 공지 에시앙 님께 경고 1회 드립니다. +26 Lv.1 [탈퇴계정] 10.08.31 1,712 0
111235 한담 무협소설의 멋진 제목 +7 Lv.10 직하인 10.08.31 1,988 0
111234 추천 물에 뜨는 달걀 [라이온 하트] +10 Lv.3 엉큰이 10.08.31 1,404 0
111233 홍보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4 Lv.42 개발자L 10.08.31 1,044 0
111232 추천 왕은 웃었다 추천 강화입니다. +62 Lv.23 뮤라파트 10.08.31 2,787 0
111231 추천 왕은 웃었다 추천합니다. +15 Lv.33 멈무 10.08.31 1,711 0
111230 공지 판타지낙엽 님께 경고 1회 드립니다. +5 Lv.1 [탈퇴계정] 10.08.31 1,768 0
111229 한담 댓글 하나에 감격하고 상처받는 작가들... +17 Lv.1 견우랑 10.08.31 943 0
111228 홍보 현무의 아이 : 달의 눈물을 닦아주다 +2 Lv.3 CST 10.08.31 513 0
111227 요청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Lv.25 Minato 10.08.31 1,005 0
111226 홍보 드디어 오늘의 베스트 10 진입 +8 Lv.1 블루피스 10.08.31 1,493 0
111225 한담 당신의 덧글은 어떠합니까? +16 Lv.1 침몰 10.08.31 915 0
111224 한담 역시 이계에서는 영어가 공통어 +18 Lv.1 [탈퇴계정] 10.08.31 1,586 0
111223 요청 음 글을 찾고 있어요!! +4 Lv.75 천년그리고 10.08.31 61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