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심플인생
작성
10.08.05 11:49
조회
1,125

금강문주님의 논단을 읽었어요.

장르문학에 대한 애정과 고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르게 적시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귀담아 들어야 할 진지한 댓글도 많더군요. 자신의 입장을 떠나 모두가 한번 쯤 고민해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요. !!!!!!!

  

금강님은 공인의 입장이라 에눌러 당부하셨으나 논단의 핵심은 작가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입니다.  

저도 글 밥을 조금 먹지만, 장르소설 책 덮으면 남는 것이 없어요.

기억에 남는 단어조차 전혀 없다면 심한 비하인가요? 간혹 눈에 띄는 작가도 있으나 대다수가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장르문학의 속성 상, 대리만족감, 환상, 흥미 추구하는 것 맞습니다.

비록 흥미추구를 최우선으로 삼는 장르소설이라도 어느 정도는 삶의 지혜나 작가만의 경험이 묻어나와야지요.

흥미본위의 한계를 깨면서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장르소설이 출판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천편일률적 내용의 개선이야말로 장르문학의 미래가 사는 정답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장르소설 작가의 90%는 문피아에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봐라. 타이핑 아르바이트보다도 적은 원고료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바랄 걸 바래야지요. 라는 반론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입장이라 저도 잘 압니다.  

글 쓰는 것, 스스로 좋아하지 않으면 계속 하기 힘듭니다.

열악한 환경을 떠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심정으로 책을 내주십사하는 심정으로 올리는 한담입니다.

(문피아에 연재하시면서 작가의 꿈을 다듬는 글에 대한 지적이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ps. 금강님의 문단을 보면서 문뜩 떠오르는 것이 있어 출판 책, 감상평 하나 올리니 까칠한 댓글도 보이네요. 작가분이 삭제해달라는 쪽지까지 보냈어요.^^ 하긴 문주님의 논단에도 까칠한 댓글이 붙는데 ㅠㅠ......

까칠한 한담! 작가 분들의 자격지심이 되지 않길 기원 드립니다.

혹 연재한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적당한 곳으로 이동시켜 주세요.


Comment ' 8

  • 작성자
    Lv.1 묵호(墨湖)
    작성일
    10.08.05 12:42
    No. 1

    자격지심이라. 말을 말지요. 글밥을 얼마나 드셨는지 모르겠는데 나름 자부심이 있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너희들은 이글 보면 의욕상실할지도 모르니 읽지마라 이딴 식으로 추천글 세워놓고 그저 좋은 반응만 기대하셨다면 님의 생각 자체가 모자르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8.05 12:59
    No. 2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은 일단 개행부터가 다름니다.
    한권에 녹여내야하는 순수문학은 압축된 문장으로 승부보지만 장르는 스피드와 가독성. 재미로 승부를 봐야합니다.
    기억에 남는 단어요?
    ...
    접근부터가 다르다고 생각하지않습니까?
    이는 수학책 펴놓고, '마음에 와닿는 영단어가 없네요'라고 하는것봐 비슷합니다.
    장르문학의 고질적인 문제는 누구다 다 알고, 한담을 뒤져보며 수십, 수백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비아냥으로 시작해야 끝마무리만 살짝 해놓은 글은 감히 말씀드리지만, 별로 필요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악(雪嶽)
    작성일
    10.08.05 13:25
    No. 3

    쓰신 글 제목 좀 가르쳐 주세요.^^
    거기에 뱀발 하나 달자면..
    타이핑 아르바이트보단 더 법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0.08.05 13:54
    No. 4

    장르가 여러 권이라서 스피드와 가독성, 재미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말도 맞지만 독자 아니 저는 재미 외에 뭐라도 하나 건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요즘 소설을 보다보면 그냥 주인공의 행적을 쫓는 스토리를 전하는 게 전부인 소설이 꽤 됩니다. 인물, 배경, 사건 그리고 개연성에는 신경을 많이 쓰시는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주제' 라는 부분에는 크게 할애하지 않는듯 보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도
    작성일
    10.08.05 14:01
    No. 5

    어찌됐던 책이 많이 팔려나가야 상황이 좋아질텐데
    독자들의 주머니를 열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8.05 16:28
    No. 6

    개인적으로는 이제 출판에 대해서는
    딱히 욕심도 관심도 없는 편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美麗高雅
    작성일
    10.08.05 17:13
    No. 7

    솔직히 재미 없으면 지갑에서 돈을 빼기 어렵죠.
    뿐만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내용만 고스란히 복사해서 쓰는 것마냥 하는 스토리는 그저 잠깐 서점에서는 책방에서는 훑어보다가 덮을 뿐입니다.
    순수문학처럼 집약된 핵심적인 구어나 가르침은 없어도, 뭔가 소중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글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글쓰는 사람이라면 "주제"와 "소재"가 적절해야 독자들도 기쁘고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양산되는 수많은 책들은 그저 1,2권에서는 흥미진행을 하다가 3권부터 늘어쓰는 양으로 승부를 보는 것 같더군요. 질적인 부분이 저하되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한숨쉬고 까칠하게 비평하게 되더군요.

    무협에서는 낭만과 연애, 문사, 부자에 대한 이야기도 좋긴 하지만, 호쾌한 면이 결여된 소설을 과연 무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호쾌하게 박진감 넘치고 스릴 있고, 무력이 곧 힘이다라는 것이 무협인것 같네요.
    무력이 곧 힘을 외면해 버리고 다른 곳에 신경 쓰면서도 강호에서 살아남는 주인공들은 왠지 비호감입니다. 말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강호에서는 무뢰한이 어디가나 있기 마련인데, 주인공은 그런 이들을 달래어보고 인품으로 승부를 짓는 어이없는 행동을 보이곤 하지요. 인품으로 교화하려고 했다면 그보다 덕망 있는 사람들은 뭐하고 있었을까요?

    또, 판타지를 보면 거의 모두가 똑같은 줄거리를 다시 쓰는 것처럼 보이네요. 또 뭔가 개성있게 쓰는 것 같다가도 3권, 4권을 벗어나면 또다시 같은 이야기. 참신한 소재와 자신만의 판타지를 쓰는 작가들이 참 멋져보입니다. 자료실에 올라 있는 마법이 왠지 한계를 놓고 쓰는 것 같아 보입니다. 솔직히 판타지, 중세를 놓고 쓸 때는 신관, 역사관, 종교관, 귀족과 왕실, 황제, 기사 등등 세부적인 묘미가 없으니 그저 남은게 없다고 봅니다.
    세계적인 대두, 전설, 신화, 상행, 상인의 알력, 하류계, 용병, 그룹, 계급, 무기들의 성향 등등 이 모든 게 정립이 되야 진짜 제대로 된 글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kalris
    작성일
    10.08.05 19:39
    No. 8

    몇몇 작가 외엔 "출판해주는게 어디냐!!" 이런

    소리나 들으면서 용돈 벌이나 할텐데, 성급히

    출판해서 용돈 벌이할 욕심을 접고, 명작을

    배출 하는게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류 출판사 편집자의 "대세"를 따르다가

    대세에 따라 작가 자신이 독자들에게

    편집 당할 수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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