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
10.07.23 18:21
조회
1,960

 

"저기, T 대여점 어디 있는지 아세요 혹시? H 빌딩 2층이라고 하던데."

뒤돌아본 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로 나를 슥 훑어보더니 상냥하게 웃었다.

"예, 알아요. 여기서 왼쪽 코너로 돌아서 한 블럭 더 가시면 보여요."

─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그의 말은 거짓이었다. 면접까지는 5분도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만약 내가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없었더라면 홀랑 넘어갔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남자는 자연스럽게 거짓을 말했다. 그 스스럼없는 악의에 나는 울컥 화가 났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씀하시지 왜 거짓말을 하세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골탕먹이면 즐겁나요?"

팩 돌아선 나는 다른 지나가는 사람이 있나 보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맞은편에서 걸어가는 한 사람을 발견해 달려가려 했는데, 뒤에서 나를 붙잡았다.

"잠깐만. 거짓말?"

"그래요, 거짓말이잖아요."

"헤에. 어떻게 알았어?"

"무슨 상관이에요. 저 급하니 좀 놔 주시지 않을래요?"

붙잡힌 손을 뒤틀었는데 생각보다 남자의 손힘이 세서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아까 그 T 대여점, 나 위치 알고 있어. 가르쳐줄게. 이번엔 정말로. 대신에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이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맞춰 봐."

남자가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사이에 맞은편의 유일한 행인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사라져 버렸다. 지금 뛰어간다고 해도 그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까 조금 자신이 없어졌던 데다가,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맞추는 것쯤은 나에겐 숨쉬는 것처럼 쉬운 일이었기 때문에 어디 한번 봐주지 하는 심정으로 승낙했다.

"내 이름은 이하윤이야."

"거짓말. 그럼 이제 T 대여점 어딘지 가르쳐 주세요."

"정말로 맞추는 거야? 대단한데?"

그렇게 감탄한 남자는 갑자기 나를 끌고 가려고 했다. 그쯤에서 인내심이 끊긴 나는 붙잡힌 손목을 뒤틀면서 남자의 팔을 잡아 꺾어 바닥에 메쳐버렸다. 힘이 센 편은 아니지만 이래뵈도 태권도 4단이어서, 순간의 틈만 포착한다면 기술의 우위로 성인 남자 하나쯤은 몇 번이고 메칠 수 있다. 그리고 보통들 내 자그마한 체구에 긴장을 풀고 있기 때문에 그 틈을 파고드는 건 손쉽다.

"저기요, 저 바쁘거든요. 지금 분명히 이미 면접 시간에 늦었을 거거든요. 아르바이트 면접인데 감점돼서 떨어지면 그쪽이 제 학비 대신 내 주실 건가요? 가르쳐 줄 생각이 없으면 없다고 확실하게 말하든가. 남 시간이나 의미없이 뺏는 인간들은 진짜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 그건 동의. 확실히 그렇지. 남의 시간을 축내는 인간들은 세상에서 분리수거 되어야 할 쓰레기야."

"…그러니까 당신이 그 쓰레기라고."

메쳐진 주제에 그다지 타격을 입지 않은 듯한 남자는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나를 보며 씩 웃었다.

"너와 나 사이의 문제는 지금 너는 아르바이트 장소에 면접을 보러 가야 하는데 길을 모르고, 그런 너에게 내가 길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거지? 넌 학비를 내기 위해서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그런데 꼭 그 T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되는 건 아닌 거 아냐? 목적은 돈이지 대여점 아르바이트 자체가 아니니까. 그렇다면 너와 나의 문제는 이렇게 해결이 될 듯해. 내가 월급 듬뿍 줄 테니까 나한테 아르바이트 해. 어때?"

"…저기, 뭐라구요?"

"이백? 이백이면 되나? 아, 아니지. 요즘 물가 다 비싸니까. 그럼 삼백이면 될까? 선불로 전부 줄게."

이렇게 수상하게 구는 외간남자가 자기한테 아르바이트 하라고 하는데 덥썩 따라갈 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쏘아붙이려던 나는 남자가 말한 선불로 삼백이란 말에 움찔 굳고 말았다.

야, 안돼, 저렇게 큰 돈 준다면서 끌고 간 남자가 너한테 시키려는 게 정상적인 걸 리가 없잖아, 라는 생각 반과 뭐하러 남자가 대학 동기들에게서 귀여워~ 남동생같아~ 하는 소리를 듣는 자신에게 수작을 걸겠나 하는 생각 반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멀거니 그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무슨 일 하시는데요?"

"정보상이야. 요즘 인터넷상에 꽤 유명한데. 의뢰만 하면 어떤 정보든지 찾아주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취급하거든."

"아, 그 주소,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홈페이지 이름이 아마도……"

"카페 느와르."

느와르 부분을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발음한 남자의 눈동자가 묘하게 열의를 띠었다.

"네 그 능력이면 수집한 정보의 신뢰도가 팍팍 상승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스펙트럼도 훨씬 넓어질 거고. 그러니까 나한테 아르바이트 해, 살아있는 거짓말 탐지기."

                              ─ EPISODE [달의 뒷면] 중에서

인간의 모든 거짓말을 간파하는 소녀, 서윤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취급하는 남자, 서윤에게 아르바이트하면서 벌어지는

현대물 장르복합 단편 연작 <더블윤 스트라이크>

현재 두 번째 에피소드 [지상의 천사]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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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3

  • 작성자
    Lv.47 인생의보물
    작성일
    10.07.23 18:31
    No. 1

    광고글인줄 알고 들어온 게 나뿐만이 아니라고 믿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불량사용자
    작성일
    10.07.23 18:32
    No. 2

    마치 재택가능 인터넷 알바
    하루 1,2 시간이면 월 80부터 무제한 보장

    같은 제목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3 18:40
    No. 3

    낚이시라고 쓴 제목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7.23 18:43
    No. 4

    일단 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의미없죠
    작성일
    10.07.23 18:51
    No. 5

    I-ze님 ㅋㅋㅋ제목을 좀 더 삐까번쩍하게쓰시면 운영자님도 낚이실것 같은데 시도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크리엇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nark.mt
    작성일
    10.07.23 19:00
    No. 6

    연재가 더욱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좀 불만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3 19:01
    No. 7

    ↑여러분 여기 악마가 있어요
    주 2회 연재인데!!!!! 웹툰도 주 2회 올라오면 많이 올라오는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제르미스
    작성일
    10.07.23 19:02
    No. 8

    아 놀래라... 월 240받는 저로선 진짜 혹해서 왓는데...
    나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스크
    작성일
    10.07.23 19:04
    No. 9

    월급에 혹해서 클릭했습니다.(ㅋㅋㅋ) EP1 다 보고 리플 남깁니다. 재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설검
    작성일
    10.07.23 19:07
    No. 10

    아 낚였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0.07.23 19:33
    No. 11

    웹툰 주1회짜리도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7.23 19:39
    No. 12

    구라 깐 x 어머니 혹시 상 당하셨나 이딴x이 제일싫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내안의천사
    작성일
    10.07.23 19:42
    No. 13

    아 왠지 재밌을것 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라노
    작성일
    10.07.23 19:47
    No. 14

    아.. 광고글이면 막! 막! 막! 할려고 했는데...
    글 읽어보니 힘이 쭉...ㅠ
    일단 선호작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3 19:48
    No. 15

    나무방패님 : 일단 전체적으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특히 어머니 상 얘기는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목이 낚시성이라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만 예의는 갖추어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여긴 나무방패님만 글쓰시는 곳이 아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3 19:50
    No. 16

    그리고 김태훈님께. 웹툰이 주 1회도 있으니 주 2회 연재하는 저는 많지 않느냐!! 는 얘기지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의미없죠
    작성일
    10.07.23 19:57
    No. 17

    나무방패님// 이미 작가님이 말하신 후에 쓰는 이건 사족에 불과하지만
    제목 자체가 글 안에서 주인공이 얻는 알바얘기입니다.
    혹여나 삼백에 혹해서 들어오셨다가 아니니까 구라까는X 이라고 하시는거면 저런 논쟁을 부를지도 모르는 댓글은 지워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행복한고래
    작성일
    10.07.23 20:08
    No. 18

    진짜 나무방패님 같이 심하고 자극적인 댓글 단 사람들 가끔 보이던데 문피아는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나 보죠?
    가입 한지는 꽤됬지만 그나마 자주 들어온 건 최근이라 저런 댓글들 볼 때마다 의아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난폭한푸우
    작성일
    10.07.23 20:44
    No. 19

    나무방패님이 말이 좀 험악하긴 하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저 또한 제목에 낚인사람입니다. 이런 제목을 올린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하네요. 요즘 직장 구하기 힘듭니다. 근무중인 사람도 버티기가 힘들고요, 월급도 잘 안나오는곳이 많습니다. 저도 낚인후에 속으로 욕했습니다. 나무방패님이 좀 심하시긴 하나 요즘 사회의 직장인의 전반적인 상황을 실제 몸으로 체감하시는 분이시라면 나무방패님의 험악한 말에 박수라도 치고싶은분도 있을겁니다. 인터넷에 기자들의 낚시글에 항의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대부분 기자가 나쁘다고 낚시질 하지 말라고 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저또한 낚이면 기분이 나쁘고요. 고로 하고픈말은 홍보를 하더라도 자극적이지 않은 수위를 지켜주세요. 물론 문피아에서 왜 직업을 구하는글에 낚이는거냐 구인사이트 가르쳐줄까? 라고 하시는분은 엄청나게 잘나가시어, 이 사회를 이끄는 엘리트 집단에 속하는 사람이나, 사회생활을 아르바이트만으로 다 경험한듯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성주[城主]
    작성일
    10.07.23 21:18
    No. 20

    홍보는 홍보일뿐 오해하지 말자!
    댓글은 댓글일뿐 과민반응하지 말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성주[城主]
    작성일
    10.07.23 21:18
    No. 21

    여기다 콩트는 콩트일뿐... 더하면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10.07.23 21:37
    No. 22

    글 삭제하고 차단할 뻔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휘령[輝]
    작성일
    10.07.23 21:46
    No. 23

    연담지기님도 낚이셨어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름돌멩이
    작성일
    10.07.23 21:58
    No. 24

    저는 딱 보고 더블윤strike 떠올렸는데.. 모르는 분들은 많이 낚이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강승연
    작성일
    10.07.23 22:32
    No. 25

    일단 낚기긴 낚였는데. 글을 읽고나서 역시 일인칭은 쓰기가 힘들다고 느껴지네요. 전 도전할 엄두를 못내겠음.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3 22:37
    No. 26

    연담지기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폭한푸우님께.

    기자들의 낚시성 제목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기사라는 것은 정보의 제대로 된 전달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그 내용을 왜곡하여 받아들이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광고라고 할 수 있는 홍보와 기사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는군요. 광고란 것은 잠재적인 독자를 끌어들이는 일이고, 따라서 어느 정도의 낚시는 불가피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홍보글의 제목이 낚시성인 것은 저 역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홍보글을 작성하기 전에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에이, 뭐야 낚였네.. 하고 웃고 넘길 수 있을 범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렇게 작성하였습니다. 말씀하시는 자극적이지 않은 수위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실제로도 난폭한푸우님과 나무방패님을 제외하시면 제가 예상한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계십니다.

    말씀하신대로 요즘 직장 구하기가 힘든 것도, 근무 중인 분들께서 버티기 힘든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비현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장르 소설의 내용에 불만을 토로하실 일은 아니지 않으신지요. 같은 논리라면 <여복이 아니라 여난, 넘치는 여자들로 괴롭다……!> 같은 로맨스 소설의 홍보카피도 솔로부대원들을 생각해서 쓰면 안 되는 것인가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론적으로는 이 낚시성 문구가 난폭한푸우님의 기분을 상하게 한 듯하니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힘든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 듯하니 앞으로는 뜻하시는 대로 잘 풀리시기를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아투즈
    작성일
    10.07.23 23:11
    No. 27

    그..그냥 돈 갖고 제목은 짓지맙시다...아 갑자기 슬프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머라카노
    작성일
    10.07.23 23:30
    No. 28

    좋은데요? ㅋㅋㅋㅋ
    아 월 삼백이란 글에 혹해서 클릭 ㅋㅋ
    와우 수단 좋으신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7.23 23:40
    No. 29

    재미있을것같네요
    한번 달려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디소디
    작성일
    10.07.24 00:19
    No. 30

    나 태권도 3품인데(현재 않다님)
    메치기 같은거 배운적이 없어,,,,,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난폭한푸우
    작성일
    10.07.24 02:36
    No. 31

    I-ze w님께.
    생각하는 방향이 틀리시군요 낚시성 제목이 문제가 되는것은 독자의 왜곡이 아니라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내어 시간과 체력낭비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람들중 인터넷기사 하나만 보고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 신념과 정치적 성향이 있을때 왜곡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종의 광고라고 볼 수 있는 홍보와 기사를 동일선상에 놓는다고 하셨으나 그것은 예를 든것이고, 근본적인 낚시글이라는 성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건 글쓴이께서도 인정하신것이고요. 또한 낚시글이라고 평해지는 것을 읽어보신다면 (예를 들어 차량회사를 광고하는) 잠재적인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어느정도 낚시는 불가피하다는 말씀은 지속적인 낚시글로서 다른사람과는 틀리게 자신의 글을 홍보하시겠다는 말씀이라고 파악되어 집니다. 또한 나무방패님과 저를 제외하고 글쓴이께서 예상한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글을 쓰셨습니다. 홍보를 생각하여 낚시글을 썼으나 이러저러한 댓글이 달릴것이다라고 미리 예상하셨다면, 좋지 않은 방향의 글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셨을것입니다. 또한 글중에 “말씀하신대로 요즘 직장 구하기가 힘든 것도, 근무 중인 분들께서 버티기 힘든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비현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장르 소설의 내용에 불만을 토로하실 일은 아니지 않으신지요. 같은 논리라면 <여복이 아니라 여난, 넘치는 여자들로 괴롭다……!> 같은 로맨스 소설의 홍보카피도 솔로부대원들을 생각해서 쓰면 안 되는 것인가요.”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문제의 요지는 이것이 아닌것을 알고계실터인데 이러한 글을 쓰신것은 관심점을 다른방향으로 돌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글쓴이의 헤드라인 제목=“낚시성 글” 때문입니다. 또한 글중에서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론적으로는 이 낚시성 문구가 난폭한푸우님의 기분을 상하게 한 듯하니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힘든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 듯하니 앞으로는 뜻하시는 대로 잘 풀리시기를 빕니다.”라고 하셨습니다만, 이러한 말씀은 이죽이는거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전 당신의 독자가 아니나 당신께서 올린 낚시글로서 기분이 나빴기에 위의 글을 작성하고 나무방패님을 옹호한것은 아니나 동조한것은 맞습니다만, 글쓴이께서 저의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저의 생활상을 상당히 어렵게 산다는듯이 보시게 만드시려는 것이 글의 흐름에서 묻어납니다. 글중에 자신의 의견개진과 글의 논점을 다른곳으로 빗겨나가게 함과 사과를 빙자한 제 생활의 깍아내림 말이죠. 당신께서 하신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조롱하는듯하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합니다. 사과를 하려고 하신다면 제대로 하시던지 그렇지 않다면 여러사람이 볼수 있는 이러한 글에 조롱하는 듯하게 말씀하지는 않으셔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4 07:05
    No. 32

    난폭한푸우님께.

    말미의 글이 이죽거리는 듯이 보였다면 죄송합니다만 진심이었습니다. 글의 홍보글일 뿐인데 심각하게 반응하시는 걸로 보아 마음에 여유가 없으신 듯하고, 그래서 여유를 가지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쓴 말입니다만…… 제가 난폭한푸우님의 생활상을 깎아내려서 뭘 얻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논점을 빗겨나가게 한다는 말씀이 있으신데, 만약 그렇다면 그건 제 글솜씨의 미숙이거나 덧글이 제가 의도한 대로 독해되지 않은 탓입니다. 덧글을 작성하면서 그런 의도는 품지 않았습니다.

    좋지 않은 방향의 덧글이 달릴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건 어떤 글을 써도 마찬가지겠지요. 모든 사람이 좋은 덧글을 달아주는 글이란 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 가 업로드해도 될 최소한도라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들었던 홍보카피의 예에 대해 '문제의 요지는 이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부분은 어째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단순히 요지가 이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지 마시고 어째서 그런지 부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맞는 예 같습니다만.

    덧붙여… '지속적인 낚시글로서 다른사람과는 틀리게 자신의 글을 홍보하시겠다는 말씀이라고 파악되어 집니다.'라는 말 때문에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 건데, 제가 홍보글 제목을 단순히 자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소설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지어 사람들을 낚았다고 생각하신다면 오해에요. 그건 나쁜 낚시고 화내도 마땅한 낚시지요. 위쪽에서 의미없음님도 말씀하셨는데 저 제목은 주인공의 상황에 대한 단순한 사실증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의미없죠
    작성일
    10.07.24 07:34
    No. 33

    흐...흥한다!
    홍보글이 흥하는구나!
    작가님 혹시 선작이 백 이상 늘지 않으셨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10.07.24 08:19
    No. 34

    근데 문피아 연재한담에 홍보로 올라 온 것을 정말로 아르바이트라고 낚여서 들어온다는 거인가요?.. 당연히 소설 홍보라고 생각되는데.. 문피아에서 광고 글 그냥 냅두는 사이트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의미없죠
    작성일
    10.07.24 08:21
    No. 35

    saintlucia님// 연담지기님도 낚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冷笑
    작성일
    10.07.24 08:37
    No. 36

    아아, 이 글에 싱촌님 댓글이 달렸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에카일버전으로. 연담지기님 댓글보고 푸확! 하고 터졌다가 형이 절 미친놈보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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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0.07.24 09:26
    No. 37

    뭔 홍보 제목이 이래? 하고 눌렀다가 글을 쭈욱 읽는데 어째 이 문체 익숙한데.. 하다가 아이디 보고...

    아이즈 윈드님 아닙니까!!!엄리아머;;ㅁ;ㅁ;ㅁㅇㅁ 언제 연재 시작하신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追星人
    작성일
    10.07.24 11:06
    No. 38

    어디서 낚시질을!!! 생각하며 클릭한순각 이 소설 끌려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부러워해라
    작성일
    10.07.24 11:38
    No. 39

    추천글누르고 적는거에 체력과낭비소모되나여??



    하루 대략 백개정도 낚이면 땀한바울은 흘리것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난폭한푸우
    작성일
    10.07.24 15:14
    No. 40

    I-ze w님께서 말씀하신 홍보에 대해.
    위의 글중 "<여복이 아니라 여난, 넘치는 여자들로 괴롭다……!> 같은 로맨스 소설의 홍보카피도 솔로부대원들을 생각해서 쓰면 안 되는 것인가요.”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문제의 요지는 이것이 아닌것을 알고계실터인데 이러한 글을 쓰신것은 관심점을 다른방향으로 돌리기 위함이라고......" 하신 이 홍보 카피와 글쓴이께서 쓰신 제목의 방향성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요점이 빗겨났다라고 하는것은 낚시제목으로서 모든사람이 마찬가지이지는 않겠으나 사회적인 생태-예를들면 돈이나 직급으로 휘두르는 권력등-를 낚시글로 제시하여 감정의 기복을 불러내셨다는 점입니다. 위의 여성을 제목으로 하시는것은 여성분들께 안좋은 방향성을 일으킬수 있다는점 또한 아실겁니다. 낚시글이기에 헛웃음을 한번 짓고 넘어갈수 있다는 방식의 생각은 좋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위의 댓글을 보신다면 실망하신분도 있고, 연담지기님의 글은 낚시글에 대해 화가나서 쓰신건지 아니면 논쟁거리여서 "글 삭제하고 차단할 뻔했습니다......"라는 글은 연담지기님께서도 어떠한 생각을 하셨을까? 하는 것을 생각할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것으로 낚시를 하는것을 나쁘다고 공감하시며 글을 써주셨는데요, 예를 들어 소설중 현정권의 내용을 팬픽으로 글을 쓰신다고 가정하고 현정권의 가상글이나 여러사항중 돈과 관련된 내용을 낚시글로써 정치인의 이름이 나열되어쓰신다고 한다면 이것또한 글과 관련이 있는것이기에 나쁜낚시글은 아니고 그냥 낚시글이 되는건지묻고싶군요.
    백수가 대세님.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땀을 흘릴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조롱하듯이 글을 님께 쓴다면 싸우자는 소리밖에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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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정안(貞眼)
    작성일
    10.07.24 16:53
    No. 41

    난폭한푸우//...... 저기 전 짐막들어와서 대충 글을봤는데.. 난폭한푸우님이 쓰신 댓글을보면 푸우님이 엄청난 분석가나 뭐... 그런분처럼 말하시네요. 논점이 그게 아니라는등 말이죠. 맨처음 말하신 <여난...>대충 이런부분을 특별히 강조하시고 남자와는 다르게(만약 남자가 너무 많아서 남난... 이런 내용엔 그리 발끈하셨을까요? 그냥 웃고지나가셨을것같은데) 여기시는걸보니 남녀차별적 생각을 이미 가지신분 같고요. 따라서 그런분이 여성을 배려하듯이 안좋은방향성을 불러일으킨다는 말부터 좀 이상한것같네요. 그다음 연담지기께서 남기신 댓글을 좀 확대해서 해석하시는데 연담지기님이 '글삭제하고 차단할뻔' 했다고 하셨는데.. 삭제하셨습니까? 차단하셨습니까? 차단도 안했고 삭제도 안했죠. 그건 제생각에는 남을 조롱하거나 거부감을 주기위해서라기보다는 원래 이런 광고성제목이지만 내용은 아닌, 평범하거나 전형적인 면을 깨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연담지기님도 이렇게 생각하셨을지는 모르지만 결국 허용범위 내라고 생각하셨을것 같네요)그다음으로 '작품내용과 관련없는 것으로 낚시를 하면 나쁘다.' 라는 말을 또 곡해하셨습니다. 작품내용과 관련없는 것으로 낚시를 하면 나쁘죠. 저는 그걸가지고 뭐라고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관련없는것으로 하면 나쁘다는 말을 '관련있게하면 좋다, 괜찮다' 라고 받아들이신 이분법적 사고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관련있게해도 나쁠수가 있고 좋을수가 있는건데 꼭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신것 같네요. 예를들면 선과 악이 있는데 악이 나쁘다고해서 선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댓글을 보니까 너무 반응들이 격하시네요. 격하신분들중에서는 '난 취직도 못해서 암울한데 댓글을 낚는거냐' 뭐 이런태도를 대부분이 가지신거 같은데요. 만약 그런분이 있으시면 문피아 들어와서 소설을 읽는것도 좋지만 취직이 정말로 그렇게 절실하시면 문피아를 들어오거나 컴퓨터를 하는 행동을 하지않으시고 그 시간에 취직에 필요한 학문을 쌓는데 열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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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일
    10.07.24 18:04
    No. 42

    난폭한푸우님의 덧글을 보니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의지가 안 생기네요. 확대해석의 달인이신 거 같아요. 연담지기님이 낚시글에 화가 나셨다구요? 그럼 경고를 주시던가 주의를 주시던가 하셨겠죠. 그리고 저게 어디가 화가 나신 덧글인가요? 들어오셨다가 웃고 넘어가신 글 아닌가요.

    더 얘기해봐야 의미도 없을테고 이 이상 관련 이야기로 연담을 사용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생각되니 저는 이쯤에서 관련된 언급을 그만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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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0.09.05 01:30
    No. 43

    왜 제목 하나 가지고 저리 발광을 할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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