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분이 복잡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보던 로맨스소설에 N이 떴길래 보다가 독자로서 '이건 어색하다' 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껏봐왔던 리얼한분위기와는 다르게 동화적이고 우연적이군요 또 복잡한 연애관계에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부족한 것 같군요
어쩌면 짧은호흡의 인터넷연재방식때문에 다음편에서 보여주시려 하던것을 제가 급하게 판단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기분좋게 보아왔기에 호불호는 큰사건이 해결되면 내려고합니다. 건필하세요'
라는 뉘앙스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는 글에 화풀이한것도, 까기위한것도 아닌 걱정하는마음에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들어가보니 카테고리만 남아있고 글이 통째로 삭제됬더군요.. 작가님께서 개인적 사정이 생겼거나 리메를 준비하시는것일수도 있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죄책감이 밀려옴과동시에 화가나더군요 '최소한 쪽지라도 보내주셨다면..' 하며 말이죠
이 일이 있은후에 고민이 되더군요 내 입장에서는 작가님을, 작품을 위한답시고 댓글을 달지만 어떤분들께는 상처가되거나 의욕을 갉아먹는게 아닌것인지(또 그 글을 보는 다른 독자분들에게).. 하는 생각과 통신연재의 특징인 작가와 독자의 교류 그리고 독자로서의 책임감이 서로 부딪히고있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몇년동안 계속되어온 비판정신 때문에 댓글을 달면 필연적으로 위와같은 방향으로 가더군요 차라리 간단히 '잘봤습니다 건필하세요^^' 정도의 댓글만 달아야 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에 큰 회의가 밀려오는군요
혹시 저와같은 경험을 가지신분이 계시나요?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