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한테만 해당하는 겁니다. 다른 분들은, 글쎄, 아무것도 장담 못 해요.
1. 같은 형태의 종결어미 반복.
"A했지. B했지. C했지."
라는 식으로… 인데, 저는 이게 무척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거 은근히 편집증같아요.
2. 비슷한 어휘 반복.
왠지 제 어휘의 한계가 너무 빤히 보이는 기분이라…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휘는 최대한 다양하게 써보려고 노력은 합니다. 결실은 끝물 사과처럼 비실비실하지만.
3. 비슷한 형태 반복.
2번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음, 뭐… 어휘를 문장으로 확대시킨 것 정도겠네요.
하여튼, 문장이라도 비슷한 형태가 반복되면, 왠지 바꾸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이거야 말로 진정한 편집증인가.
4. 다 쓰고 난 다음.
…꼭 한 편을 쓰고 난 다음에 "이건 뭔가 아닌 듯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저 두 번 정도는 꼭 처음부터 다시 쓰게 됩니다.
일종의 퇴고 - 조금 편집증적이고 결벽증적이긴 하지만 - 라고 보면 마음이야 편하긴 하지만… 어째 나중에 쓴 것보다 먼저 쓴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으음….
…혹시 저 말고 이런 증세에 시달리시는 분 안 계신가요? 계시거나, 과거에 극복하셨다면 무언가 처방전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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