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작가님들이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에게 이름을 붙이는걸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무협에서는 주인공들 이름에 한자가 있었는데 요즘은 한자 있는 작품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예전에는 하다못해 엑스트라 격인 파락호3 정도도 이름에 한자가 들어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주인공의 경우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글에서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나올때, 이름에 한자가 붙어있으면 처음나오는 캐릭터라는 인식을 많이 주는데, 그런게 없으니까 어물쩍 넘어가 버리더군요.
(어떤 작품은 별호에 조차도 한자를 넣지 않았다죠)
그러니깐... 이럴때 말입니다.
(밑의 예시에서는 장호라는 인물이 처음 등장할 때 입니다.)
1."적막한 방 안에 검은 인영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 검은인영은 무언가를 찾는가 싶더니 갑자기 무언가 급한 몸짓으로 밖으로 나왓다. 인영, 장호는...." 이라는 식의 표현말입니다.
그런데 이때
2."적막한 방 안에 검은 인영이 갑자기 나타났다. 검은인영은 무언가를 찾는가 싶더니 갑자기 무언가 급한 몸짓으로 밖으로 나왓다. 인영. 장호(張虎)는...." 라고 이름에 한자를 넣어주면.
이 장호라는 인물이 처음 등장했을 경우 '처음 등장했다' 라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거죠. 저 위 장호라는 인물이 처음등장 하는 인물이 아니라면 1의 표현을 쓸 수 있겠습니다만, 장호는 처음 등장하는 인물이라는거죠.
요즘 무협들은 거의다 1의 경우처럼 한자를 잘 쓰질 않습니다.
저런 경우도 있지만...
캐릭터들에게 진짜 이름. 그러니깐 한자까지 부여해 주어서 주인공들이 특별한 캐릭터라는 인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A라는 작품의 한진이라는 주인공이 있다고 칩시다. 어라? 그런데 B라는 작품의 주인공도 한진이네? 어라라? C라는 작품의 주인공도 한진이네?
이럴경우 독자가 A이후의 B나 C의 작품을 읽을 경우 이미지가 겹쳐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거죠.
그런데 이때 이름에 차별화를 두는
A-한진(韓進) B-한진(韓眞) C-한진(漢珍) 이라고 두고 작作중에 이름에 대한 설명을 두어서 각각의 이미지를 둔다면 이미지가 겹쳐지는 걸 최소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하고싶은 말은...
"파락호3에게 이름을 주지 않는건 상관 없다. 그러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나 조연들에게는 이름을 주는걸 당연시 하자."
라는겁니다.
혹시... 저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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