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제패의 꿈, 가을의 전설 2부작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물론 끝나던 말던 관심없는 분들이 대다수이므로 그리 자랑스러울 것도 사실은 없습니다.
가을의 전설은 2008년 7월 30일에 첫 시작. 근 2년여를 끌어왔습니다.
이제 낚일 분도 없을테니 대충 설명드리면 분량에 비해 별 내용은 없습니다. 중학 축구대회를 배경으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슬램덩크식의 학원 스포츠이야기인가 오해를 하시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이 이야가 어떤 이야기인지에 대해선 연재 게시판 ‘들어가는 말’에 대략적 개요를 적어놓았습니다. 먼저 이를 살펴보시고 독서를 판단해 주십사 바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본인이 축구라는 것을 소재로 쓰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때려박은 이야기로 더 이상 쓸 거리가 없다 싶을 만큼 마음껏 원하는대로 다 썼습니다. 본인 자신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는 축구라는 소재를 걸고 쓴 이야기의 완성판입니다.
......라고는 해도 작자로서 입장이 그렇다는 말이고 독자로서의 입장은 또 다르겠지요. 별 재미는 없는 이야기 였다는 건 데이터 상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정말 우연히도 월드컵 기간에 완결을 짓고 홍보를 하게되었지만, 월드컵하고는 아무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전혀, 손톱만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작자로선 고약한 우연입니다.
축구팬으로서 축구를 소재로 한 소설이란 이야기를 듣고
어머 이건 봐야해!
라고 말씀하시며 클릭을 하신분들은 지난 2년여간 많이 계셨을 것이지만 모두 낚이셨다며 분통을 터트리셨습니다. 본인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축구팬을 위한 이야기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동안 그런 분들께 싫은소리 들은 것도 좀 있기 때문에 소심한 본인으로선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하시면 일단 두렵습니다.
해서 이제 본인은 축구소설이 아니라 ‘축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고 이야기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이야기보다는, 본인은 보지 못했지만 심장이란 이야기가 훌륭하다고 합니다. 이를 보셨다면 본인의 다른 이야기인 ‘리베로 그란데’라는 이야기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다만 작자의 입장에서 가을의 전설은 작자로서의 신념과 열정과 근성, 정성과 노력, 작자로서 축구에 대해 쓰고 싶었던 대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만큼, 미숙할 지언정 애착이 남다르고 그런만큼 작자 입장에서는 파생작인 리베로 그란데 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자 입장에서입니다.
그래도 ‘쓴 놈이야 그리 말하지만 막상 보면 병신아냐?’ 라고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실터.
이런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전국제패의 꿈은 작년에 부산 누리대 사업단 어쩌구가 실시한 스토리 공모전에서 1000대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리 공신력있는 공모전은 아니었고, 별 의미는 없습니다.
사실 그게 말인데요. 상금을 준건 고마운데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쓸데없이 돈 들여 비매품 개인지로 엄청 찍어내더니 그걸 소포로 보내오기도 했지요. 차라리 그럴돈으로 상금을 더 올려줬으면 좋았을 걸. 뭐 어쩌라는 건지 말야. 게다가 부산까지 상 받으러 내려오라고 하고...........
각설하고.
이제와서 이런 말을 늘어놓는건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라, 이게 의미하는 바는 ‘어느정도의 완성도는 있다’라는 객관적 시각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완결이 되었으니 본인은 작자된 입장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보아주시길 희망하고 있고 그런 취지에서 드리는 말씀인 즉.
재미없다는 게 일반론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어쩌면 즐길만한 여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완결을 낸 지금 본인은 그런 독특한 취향을 가지신 소수의 분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축구팬이 아닌, 그냥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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