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살 더 먹은 데스레이지 입니다.
아... 나이는 이제 그만 먹고 싶은데...
어쨌든...
오늘은 [.백아] 님의 [악마는 길을 걷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류도 씨를 모셨습니다!
데스: 대타로 나오셨네요.
류도: 아... 진짜...
데스: ...왜요?
류도: 결국 내가 그놈 뒤치다거리를...
데스: 어... 분위기 안 좋은데, 일단 궁전부터 봅시다.
궁전
어제까지 부진하시던 후두마루 님께서 다시 1.1만자 연재 하시면서 2계단을 오르셨습니다.
오늘은 궁전 TO가 한 자리 줄었는데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데스: 그... 주인공 대신 나오셨는데...?
류도: 그리엄 그 자식. 이것저것 대답하는 게 귀찮다고 날 보냈어. 아니, 정확히는 그 자식이 아니라 작가 놈이 날 보냈지.
데스: 네, 잘 나오셨어요. 그 분은 답변이 죄다 단답형이라...
류도: 소설 홍보 차원에서 그리엄보다는 내가 낫지 않겠냐고 사정사정 하더라고.
데스: 그렇죠. 제가 퇴짜 놨으니까요.
류도: ......하긴 그리엄 그 녀석보다는 내가 훨씬 낫지. 아직 서른도 안 된 애송이가 뭘 알겠어.
데스: 역시, 퇴짜놓길 잘 한 거 같네요.
저택
금빛돼지 님... 크게 한 방 쏘세요.
안 그럼 못 올라갑니다. ㅋㅋㅋ
저택 라인에서도 1.1만자 연재가 두 분이나 계시네요.
해무극 님과 기린아 님이십니다.
특히 기린아 님은 13계단이나 오르시면서 주택에서 벗어나셨군요.
송심희 님도 주택에서 저택으로 이사오셨습니다.
데스: 하는 일이 어떻게 되시는지?
류도: 나는 지금 그리엄 그 자식이랑 헤롤드 그 군인 자식한테 지고 떠돌고 있지.
데스: 직업이 헌터...라는데, 사냥꾼인가?
류도: 아, 그렇다고 내가 그 둘보다 약한다는 건 아니야. 적어도 헤롤드 정도는 이길 수 있다고.
데스: 방금 졌다고 하지 않았어요?
류도: 그리엄, 그 녀석은...
데스: 아니 졌다면서요?
류도: ......정확히 말 못하겠군.
데스: 뭘 정확히 말 못해요? 졌다며?
류도: 조만간 만나서 붙어보면 알겠지.
데스: 이미 알고 있잖아요! 졌다며!!
류도: 전무후무한 S급 헌터 나으리의 최강이라 불리는 실드도 깬 몸이라고.
데스: 예?
류도: 실드만 없으면 그 자식이랑도 해볼 만하지.
데스: 인정을 못하는 남자네.
주택
음...
뭐...
별 거 없네요?
그쵸?
넘어갑시다.
데스: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일이 있었다는데요?
류도: 이 소설 주인공이 그리엄이라는 거!
데스: 아... 이 사람 진짜...
류도: 당연히 내가 주인공이어야 되는 거 아니야?
데스: 아닙니다.
류도: 내 인생 스토리야 말로, 소설로 쓰면 아주 대하 소설이 나온다고!
데스: 안 그런 사람도 있습니까?
류도: 그리고 여기 나온다고 해서 소설 좀 읽어봤더니, 그리엄 그 자식 뭐, 아버지가 주로프 장군이라지?
데스: 뭐, 그런가보죠. 왜 남의 가정사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류도: 주로프 장군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서 관련된 사람들 명단 받아가지고 찾아다닌다던데.
데스: 그게 왜요?
류도: 그거 다 부질없는 짓이야. 그리엄 녀석, 말로는 아버지 죽음에 진실을 알아보는 거라지만, 사실 복수하는 거잖아.
데스: 그거 살생부였어요?
류도: 나는 열 살 때, 나라가 망했어. 제국이 통일하는 과정에서 왕이 항복했지. 애국, 충정? 그딴 게 있지는 않아. 그래도 내가 태어난 나라잖아. 그냥 가슴 한 쪽에 두고, 가끔 기억만 할 뿐이야.
데스: 이 사람 지금 뭐라는 거야? 남의 가정사 파헤치다가 뭔 소리래?
류도: 이제 태어나는 녀석들은 모두 이 제국이 자신의 조국일 거 아냐. 그럼 망해버린 나라는 누가 기억해 주겠어. 잊힌다는 건 슬픈 일이지.
데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하고 계시는군요...
류도: 그렇다고 해서 사라진 것을 위해 살아있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걸 필요는 없잖아.
데스: 뭐라는 거야 대체?
단칸방
......이게 아닌데.
위에 위래 님이 계시... 오 라임이...
내 위에 위래...
뭐 여기도 딱히 별 거 없습니다.
넘어가죠.
데스: 개인적으로 작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불만 많을 거 같은데.
류도: 멍청이야. 아까 말했잖아. 애초에 주인공을 잘 못 정했어.
데스: 또 이 얘기?
류도: 날 봐. 얼마나 스토리가 절절 흘러 넘치냐, 이 말이야.
데스: 뭔 스토리요? 의식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중구난방의 이야기 같은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류도: 열 살 때 전쟁 때문에 징집에 끌려가서 열심히 싸우는데, 왕이 항복하고 제국이 통일한 후에는 반군에 들어가서...
데스: 그래서요? 반군은 어떻게 됐는데요?
류도: 망했어! 그래서 헌터짓 하고 있다고!
데스: 당신 때문에 망했구만... 딱 봐도.
류도: 이거 진짜 내 이야기 가지고 따로 외전 써줘야 돼. 안 그러면 이 소설 망해.
데스: 그러니까 또 당신때문에 망한다 이거군요?
류도: 뭐야?
데스: 아, 방금 작가한테 코멘트가 왔어요.
류도: 뭔데?
데스: 악담 잘 들었고요. 님 조만간 사망시켜 드림. ㅃㅇ
류도: .......
반지하
반지하에서는 꾸찌꾸찌 님이 가장 많이 연재하셨습니다.
0.7이군요. 7천자 연재 하고 7계단 오르... 7땡?
동굴에서 6천자 연재 하시고 올라오신 왈더님도 계십니다.
요즘 밤 기온이 낮아서 동굴서 자면 감기 걸리거든요.
데스: 작가가 당신 죽인다는데요?
류도: 마, 말로는 죽인다고 해도, 못 죽일 걸?
데스: 왜요? 구구절절 의식의 흐름따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요?
류도: ......이 소설 주인공인 그리엄은 최강의 실드를 자랑해. 그런데 그걸... 약간이지만 내가 뚫었단 말이야! 네가 작가라고 생각해봐!
데스: 그럼 당신 죽이면 그리엄은 무적이네?
류도: 어?
데스: 그렇잖아요?
류도: 어..... 설마 이 정도까지 부각시켜 놓고 그냥 갑자기 죽이겠어?
데스: 그런 안 갑자기 죽이면요?
류도: 주인공이 자랑하는 실드를 뚫은 사람인데? 적이 되든, 나중에 동료가 되든...
데스: 그래도 죽이면요?
류도: 어떻게든 써먹을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그 부분은 전혀 걱정 안 해!
데스: 진짜요?
류도: 저어어언혀!! 그리고 만약 죽이려고 하면...
데스: ?
류도: 가만히 앉아서 죽진 않는다. 먼저 친다.
데스: 아아... 류도 씨는 곧 앉아서 죽게 되겠군요...
류도: 아니라고!
동굴
음... 노스카 님께서 가장 많이 연재하셨는데...
동굴에서 벗어나진 못하셨네요.
대신 수모쿠 님이 내려오셨습니다.
음... 춥지 않으세요?
데스: 주인공 대신 나왔는데, 주인공 얘기를 하셔야 되는 거 아닐까요? 그 최강의 실드라는 것도 궁금한데.
류도: 그 자식 이야기? 지금 계속 소설에 나오는 게 그 자식 이야긴데, 내가 더 얘기해야 돼?
데스: 이 인터뷰는요, 일종의 홍보이기도 한데... 님 의식흐름 따위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요.
류도: 소설에서 그냥 대충 휙휙 지나가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데스: 그러니까 님 얘기 안 궁금하다고.
류도: 자기 이야기 하고 싶으면 그리엄 그 자식한테 직접 오라고 해.
데스: 그 사람 인터뷰는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다니까요!
류도: 왜?
데스: 싫어하는 게 뭡냐고 물어보니까 뭐라고 대답했는지 알아요?
류도: 너.
데스: ? 어떻게 알았지?
류도: 어차피 이렇게 말해봐야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 볼 거 아냐. 그럼 볼 사람은 그리엄 이야기 소설로 다 알게 될 거고 안 볼 사람은 어차피 상관없잖아.
데스: 어... 그런가?
류도: 내 말이 틀려?
홈리스
아아... 노디스팅은 완결이라 탈락...
미친 재능의 B급 용병이 미친 적응력으로 등급업을 했으나, 짐꾼도 못 이겼다고 합니다... 저런...
데스: 그건 그렇고 어떻게 알았어요?
류도: 나도 너 싫어.
데스: ......
류도: 끝이야?
데스: 네... 헌터라더니, 혓바닥으로 사냥하는 사람인가...
류도: 뭐?
데스: 아직 안 갔어???
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중계에서 뵙겠습니다.
인터뷰 아직 자리 많아요.
신청하실 분들은 4일차 중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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