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디필론
작성
10.06.08 13:57
조회
926

정담에서 묘사가 없는 소설은 소설이 아니란 글을 보고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미려한 묘사와 표현은 닭살돋아서 잘 쓰지 못하는 터라

최대한 간결한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하는 것도

역사책에 가까운 소설이고요. 이런 제 방식이 잘못된 것일까요?

조회수 몇십의 비참한 현실을 보자면 당연히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대로 수긍하기엔 마음이 편치 않아 글을 적어 여쭤봅니다.

솔직히 간단한게 제일 좋은것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겐 묘사란 너무 먼 곳에 있는 것인데요, 묘사가 많이 들어가야 좋은 글이 될 수 있을까요?

*본문과는 관계없는 신세한탄 입니다. 제 글엔 유독 덧글이 단 하나도달리지 않았는데,(딱 하나 있는건 제가 쓴겁니다..ㅠㅠ) 그 이유가 부족한 묘사로 인한 것일까요? 벽을 보고 말하고 있는것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못쓰면 못쓴다고 욕이라도 먹어야 대응을 할텐데...

(추가) 유려한 묘사를 하는 분들을 욕보이고자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따라하질 못하는 터라, 지금이라도 묘사의 비중을높 여야 하나 궁금해서 여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묘사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Comment ' 14

  • 작성자
    Lv.5 젤다의전설
    작성일
    10.06.08 14:02
    No. 1

    뭐든 생각하는 바를 글자로 나열하고, 그렇게 하여 완성된 텍스트가, 작가가 의도한 하나의 의미를 정확히 담고 있다면 그것이 소설이 아닐까요? 묘사가 있든 없든 작가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묘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소설이 현실감도 있고 문학적 재미도 있겠죠. 하지만 없다고 하여 소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가를 염두해 두고, 과연 이곳에 묘사가 필요한 것인가, 이 묘사를 통해 독자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아마 스스로 원하는 답을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슬프지만
    작성일
    10.06.08 14:12
    No. 2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 사람마다 쓰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것을 가지고 소설이 아니다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란
    작성일
    10.06.08 14:16
    No. 3

    신경 쓸 필요도 없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6.08 14:26
    No. 4

    단순한 서술의 나열도 문제가 있겠지요. 어디까지나 조화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군요. 유려한 묘사가 그 소설의 가치를 훨씬 올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디필론
    작성일
    10.06.08 14:30
    No. 5

    의견 써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松川
    작성일
    10.06.08 14:39
    No. 6

    소설에서 묘사가 빠진다고 소설이 아니란건 좀 심한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그 말은 소설에서 묘사가 있어야 작가가 만들어논 소설속의 모습을 좀 더 쉽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 그렇지 싶습니다.
    글로만 만들어지는(그림이 첨부되는 것 빼고) 소설속의 세상이 묘사가 없으면 쉽사리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굳이 미려한 단어를 통한 상세한 묘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작가가 그린 세상을 글을 보며 그려낼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묘사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톨스토리
    작성일
    10.06.08 15:03
    No. 7

    윗 분들께서 이미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네요. 묘사가 너무 많아 독자들을 숨막히게 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묘사가 너무 부족해서(담백하다 못해 퍽퍽해서) 작가가 전하려는 의도를 독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좋은 글이 되기 힘들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6.08 15:05
    No. 8

    묘사는 양념.

    요리에 알맞은 양념을 치면 맛을 북돋워주지만
    알맞지 않은 양념을 치면 맛을 해치게 됩니다.

    우히히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스피라
    작성일
    10.06.08 16:17
    No. 9

    묘사는 바람


    여름에 한줄기 바람이 불면 기분 업시켜주지만
    겨울에 세찬 바람불면 춥습니다.

    윗분 ㅈ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함수
    작성일
    10.06.08 16:53
    No. 10

    퍽퍽한 소설... 이해가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시시포스
    작성일
    10.06.08 18:42
    No. 11

    글쓰기 묘사 공부에 좋은 책
    제목-한국 소설묘사 사전
    지은이-조병무
    출판사-푸른사상

    우리나라 유명 소설에서 묘사 부분들만 추려서 발췌해놓은 책입니다. 3권으로 구성되어 외양, 용모-성격, 심리- 남녀 사랑, 이별 등등 좋은 예문들이 수두룩합니다. 웬만한 구청 도서관에 있을 것이니 서울에 사신다면 구입보다는 도서관 대출이 좋겠지요. 다독, 다상량, 다작이 글쓰기의 근본이라 하죠, 글쓰기 공부에 정말 도움 되는 좋은 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6.08 20:14
    No. 12

    어떠한 내용을 독자에게 사건(주제)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매체로서 소설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 전달을 목적으로 두는 경우, 대사와 서사는 주로 사용하기에 몇몇의 한계가 있습니다.
    서사의 경우는 연대기적 방식의 글이 아니라면 이를 주로하여 드러내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서술인 서사는 사건 전달에 있어서는 과거의 사건의 내용이 방대하고 사건의 기록을 찾는 과정에서 쓰일 수 있겠으나, 현재의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복선은 가능하나, 암시의 효과가 낮다는 것도 좋지 않은 면이라 생각됩니다.
    대화의 경우에도 역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물의 성격에 따라 소극적이거나 말이 없는 경우, 행동이 앞서는 경우 등이 대화를 통한 사건 전달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대화는 혼자서는 할 수 없으며, 사건의 형태에 따라서 표현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대사는 현재 사건에 민감하게 적용됨으로 복선이나 암시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그 활용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묘사의 경우는 쓰는것이 형식적으로 자유롭다고 생각됩니다. 사건을 진행하여 표현하는데에 있어 다른 서사와 대사가 할 수 없는 부분이 많고 묘사는 사건의 암시와 복선에 있어서 탁월합니다.

    사견일 뿐이지만 저는 아무래도 묘사가 소설의 표현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디필론
    작성일
    10.06.08 20:33
    No. 13

    글 쓰는게 정말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독서소년
    작성일
    10.06.09 14:11
    No. 14

    단색으로 그려진 그림이 멋있을 때도 있고, 여러가지 화려한 색으로 칠해진 그림이 멋있을 때도 있잖아요? 글 또한 여러가지 맛이 있는 거 아닐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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