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판타지를 안읽은지 꽤 되었기에
주로 읽었던 무협소설만을 대상으로 써보겠습니다.
무협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추스린 정의의편 대
주인공과 대립인물 혹은 대립세력이 만든 악의편간의
전투신이 많이 나옵니다.
아니 전쟁신이라고 하는게 더 날듯 하네요.
다만 제가 궁금한 것은 아무리 지방 호족의 권력이 강한 사회라도
중앙 정부터 버젓히 존재하는데 몇만대 몇만의 싸움이 가능한가?
라는 점입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금도
몇만이라면 엄청나게 큰 숫자입니다.
하물며 인구가 지금의 반의 반도 안됐을 과거 배경에서
몇만이라는 숫자(때로는 몇십만)가 모여
전쟁을 하는것이 가능할까요?
아무리 무림맹이고 뭐고 한다고 해도 말이죠..
굳이 지금으로 따지자면 보수층에서 만든 민간단체 수십만과
진보층에서 만든 민간단체 수십만이 총들고 서로 죽이고
하는 상황입니다. 서로간의 사상및 이념 대립으로 국가간
전쟁도 아니고 과연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중앙정부가 버젓히 살아있는 가운데 말이죠.
물론 소설이라는 특성상 허구가 포함되기는 하지만..
가끔 그런 장면(예를들어 평원에 모인 인원이 4만을 헤아렸다. 라던가, "맹주님! 모인 무인들이 4만을 넘어섰습니다."하는..)들을
볼때마다 약간 흥미가 반감된다고 해야 할까요..
비현실을 풀어낸 것이 책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비현실을
평가하는건 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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