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을 쓰고 있는데요. 역시 어려워요.
물론 제가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아니라는게 문제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말 그대로 취미로 쓰는거 거든요.
카페에서 사람 기다리면서 생각나면 수첩에 메모해두고, 침대에서 뒹굴다가 생각나면 또 메모하고... 그리고 컴퓨터를 쓰는 날이면 옮겨두었다가 글을 쓰게 된 전형적인 케이스랍니다!
그런데요. 요즘 글쓰기가 즐겁지가 않아요. 컴퓨터에 붙어있을 시간이 안 나는 것도 안 나는거지만, 무엇보다도 재미가 없어졌어요. 아직도 쓰고 싶은 스토리는 있고 캐릭터는 사랑하지만, 글을 쓰다가 나름대로의 깨달음이 생겼거든요! 레벨업!
그리고 이제 다시 글을 쓰려고 보니까, 너무 방만하게 전개된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여력이 없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옴니버스 스타일이랄까요 각각의 에피소드가 떨어지는 스타일이랄까요, 그런 글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 혹은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글을 열 권쯤 쓸 것처럼 느릿느릿하게 진행했으니! 쓰는 저도 재미가 떨어지는거죠!!
우우... 지금 그래도 맘을 다잡고 글을 쓰려다가 다시 주저앉았어요. ...확 갈아엎어버릴까아아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