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 풍뎅이왕
작성
10.04.14 03:17
조회
2,227

창작의 고통은 당연히 누구나 겪는 습작의 과정입니다.

작가들끼리만 공유하는 수련이기도 한 이것을 하나하나 이해하고 보듬어 읽어주려는 독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독자의 질타에 문장이 어색해서 더 잘쓰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것은 출판 작가로서 입에 담을 말이 아니라 봅니다. 왜 아직까지도 노력이 필요한 글을 쓰는 사람한테 작가라 칭해야 합니까? 작가의 기준이 무엇이겠습니까? 출판이야 맘만 먹으면 초등학생도 야무지게 써서 자기 이름 달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기준을 논하자면 일반적인 필력과 수준이 애초에 다름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한 입증된 글을 독자는 원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생기게 되는 혹평 내지 심한 악평은 설령 욕이 섞일지라도 당연한 수순이 되는 겁니다. 그것조차 견디기 힘들다면 한낱 그릇이 작은 투정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비평회에서 야심차게 나의 글을 발표했을 때 과연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 나올 수 있을까요? 내 글을 일주일전부터 치밀하게 작정하고 검토해온 모임원들이 첫장부터 끝장까지 내 모든 어휘와 문장에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그것이 작든 크든 토씨하나 안틀리고 지적해가며 무표정한 얼굴로 중얼거리며 나만의 이야기를 산산조각난 유리처럼 깨버리는 순간, 그 많은 사람들이 침묵 속에 지켜보는 가운데 뭐라 반박할 여지조차 떠오르지 않고 눈앞이 아득하고 말문이 턱 막히는 그 순간은 겨우 욕이 섞인 악플 따위에 받는 쓰라림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출판을 앞둔 작가라면 성장을 지켜봐주는 존재가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준비된 과정이 끝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구나 글을 쓰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달콤하고 듣기 좋은 반응만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허나 스스로의 작품에 기대치가 큰 나머지 악평 하나하나에 자존심으로 대처할 때, 거기서부터 문제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사람마다의 생각은 다르고 그 생각에는 어떠한 이유가 존재하는지 작가로서 꿰뚫어 보는 능력이 필요한데 누군가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질타를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순히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 인식한다면 그또한 마찬가지로 부정적이고 안이한 자세를 가진 사람이 아닐런지요.

어떠한 악평을 듣게 된다면 기분부터 상할 것이 아니라, 최우선적으로 왜 나의 글과 관련하여 그런 얘기를 했는지를 먼저 되짚어보는 행동이 작가의 덕목이 아닌가 감히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10.04.14 04:03
    No. 1

    정말 감히 말씀하시는군요.
    야, 이 XX야!




















    라는 말을 들어도,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나의 글을 되짚어보는게 당연하겠지요.
    그게 올바른 사람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바르고 도덕적이며 그릇이 완성된 사람은 이래야 할 겁니다.
    그게 사람이지 그렇게 못하면 사람 아니잖아요.

    작가들(모두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은 욕 먹는 데 익숙합니다. 저처럼 미숙한 사람이나 이런 곳에 댓글을 달고 있지 대부분은 참고 삭입니다. 대중에 노출되었을 때의 칭찬과 질책이란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겪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짊어지고 갈 업'이란 것쯤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내가 '이것은 내가 짊어지고 갈 업이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그것은 당신이 짊어지고 갈 업이요.'라고 말하는 게 같을까요?
    야, 이 XX야! 라는 욕을 들었을 때, 내가 '참자'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당신이 참아.'라는 말이 같은 걸까요?
    그런 걸 두고 '남의 말 참 쉽게 한다'고 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요비
    작성일
    10.04.14 04:22
    No. 2

    작가직함 달면 무슨 글이 그냥 술술 써질까요? 아니면 히트작을 내놓은 작가님들은 애초의 높은 경지의 필력을 이루었으니 모든 글을 고통없이 턱턱 써 내놓을 수 있는 걸까요? 그런 이치라면 영화는 당연히 더 큰돈이 투자 되어 들어가고 명 감독들을 쓸테니 모두 재미 있어야 겠군요? 그런데 왜 영화들은 그 큰돈을 드리고 명감독을 갖다 써도 망하는 작품이 생기는 걸까요? 노래는요? 프로 작곡가들이 작곡을 하였는데 왜 듣기 짜증나는 곡도 있는 걸까요? 드라마는요? 쇼프로는요? 만화책은요? 프로의 길을 걷는 분들은 무조건 맡은바 일을 대중의 요구에 한치의 모자람 없이 해 내야 하는것 입니까 ? 그렇지 못하면 대중의 쌍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걸까요?? 글쓰는 작가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 필사적으로 애쓰시는 분들 입니다. 물론 작가니 글을 잘 써야 한다.
    그렇죠 잘 써야죠. 헌데 그 글을 평가하는 독자가 재미 없다 하면 그 글은 잘 못쓴 글일까요? 10명의 독자중 2명의 독자 가 재미 없다 하면 쌍욕을 들어야 할까요? 반대로 8명이 재미 없다 하면 쌍욕을 들어야 할까요?
    우리나라 어떤 법에도 대중을 만족 시키지 못했다하여 쌍욕을 들어도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정당한 평가는 받을 수 있겠죠 혹평 또한 뭐 당연히 작가 본인이 짊어 저야 한다는 것도 동감입니다. 허나 어째서 욕설을 듣고 인격을 모욕받아도 된다는 건지 지성인인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네요. 지성인인 저는 의무교육을 모두 받아서 그런지 재미없는 글을 썻다고 쌍욕을 들어가며 참아야 한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거든요.
    지성인은 무엇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말을 하여야 한다고 교육받은 저로서는 빌려서 혹은 다운받아서 대충 읽고 '에이 x도 x같이 썻네'요따위로 밖에 말못하는 못배운 사람들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는군요.

    p.s 정말 감히 그런말을 함부로 잘도 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요비
    작성일
    10.04.14 04:27
    No. 3

    아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글 야무지게 써서 막 출판해대는 그 초등학생 얼굴좀 보고 싶군요. 우리나라에 그런 초딩이 널려 있는지 오늘에야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분은 출판이 어려워 글을 접으신 작가님도 계시는데 소개좀 시켜 드리려고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절혼
    작성일
    10.04.14 04:27
    No. 4

    쓰신 글은 완전히 공감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글 제목이나 일부 내용이 도발적이고 극단적인 느낌이라 기분 상할 분들이 계실 법 합니다. 그런 부분도 고려 해 주심이 어떨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온달의꿈
    작성일
    10.04.14 07:06
    No. 5

    제가 보기엔 더없이 적절한 말들이라 보여지는데요.
    댓글 다신 분들은 전부다 작가님들이십니다. 판탄님은 제가 좋아하는 분이고..
    근데 제 눈엔 그냥 '자신의 입장'에서 오는 방어적 변론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명박님 글처럼 좀 대범해 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난 사람은 뭐든 다 약으로 받아 들이는 겁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본인 자유지만..적어도 글쓴님에게 감정적으로 반발까지 해야 하는건 아닌거 같군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적어도 일부 작가라고 하는 분들은 좀 쓴소리좀 많이 들어야 할 분도 많습니다. 문피아 내부에서 어떤식으로든 독자와 작가, 서로에게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천사명박님은 옳은 말들을 쓰셨지만 문제는 천사명박님께서 너무 성숙한 한 사람의 기준을 높게 잡으셨다는 겁니다. 세상엔 강한 사람만 있는게 아닙니다. 약한 사람이 더 많죠. 인간이기에 가질수 있는 약함... 사실 저도 그런 약함 따윈 정말 싫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기준을 가지고 있는 건 바람직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걸 따르라 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이 발전 하는 속도는 모두 다르고 받아들여야 할 충고를 듣는 때도 저마다 다른 법입니다. 쓴약과 금쪽같은 충고와 조언을 세상 사람들이 전부다 잘 받아 들인다면 벌써 이 세상은 낙원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대체 왜 천사 명박입니까 하필이면? 명박이 천사 입니까? 별명 만드는건 자유지만 그런 별명은 다른 사람이 심한 반발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4.14 07:07
    No. 6

    ...그래서 전 저 자신을 '글쓴이'라 칭하지 '작가'라 칭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저냥그냥
    작성일
    10.04.14 09:07
    No. 7

    글쓴분의 요점은 "댓글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자신의 글을 뒤돌아 보고 다음어야 된다" 이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최대한 좋게 해석)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글을 조금 다듬으셨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네요. 작가분들이 보기에는 저처럼 받아 들이기 힘들겠네요.

    아마도 이런 글이 나온 이유는 선호작, 조회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그런한 글을 많이 접하셔서 쓰신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지금은 활동을 잘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왕성하게 활동할때는 자주 접했죠.
    (욕설등 아주 악질적인 비매너 댓글에 대한 작가분들의 항변은 당연한 것입니다. (조회수, 선호작, 인기에 대한) 푸념글 참 많이 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약선(若善)
    작성일
    10.04.14 09:32
    No. 8

    작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직업전선에서 분쟁을 겪으면서 분을 삭힐 것입니다. 장사를 하시는 분이나 영업을 하시는 분들, 가만히 사무실에 앉아서 조용히 사무만 보고 계신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분기가 치솟는 일은 늘상 있겠지요.

    혼자 산속에 들어가 화전을 일구고, 세상과 완전히 인연을 끊어 어떠한 사람과도 부딪치지 않고 혼자서 도닦고 살 것이 아니라면... 어떤 인간관계든지 분쟁은 있는 법이며, 그 분쟁이 서로의 인격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가장 사랑해야할 부부사이에서도 한번 틀어지면 이혼하고,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원수가 되어 죽고 죽이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입에 거품을 뭅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는 없는 존재이며, 그 한계가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어떤 글이고, 책이고 깎아내리려고 작정하면 깎아내리지 못할 것이 없고, 욕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부자와 당나귀의 이야기처럼, 세상 어떤 사람도 모든 사람을 100% 충족시키고,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은 물질적인 조건이 개입하면, 어릴적 소꼽놀이 친구가 아니게 됩니다.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온갖 취업전선과 직업전선 속에서도 사람들은 찌든 고통과 투쟁의 고통을 피부에 느끼며 살아갑니다. 수십 번이고 이력서를 내고, 알바를 하는 분들이지요. 그러한 분들이 치열한 세상의 생존투쟁을 겪어가며 순수한 감정을 갖고 계시기 어렵고.

    단돈 10원을 쓰더라도 후회없는 돈을 쓰기 위해 완벽함을 기하고, 신중을 기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그지 못할 사람이 없고, 가뭄이 두려워 밭을 갈지 못할 사람이 없는 것이며, 퇴짜가 두려워 이력서를 못내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모든 일에는 경우와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매가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지만, 부모의 폭력이 자녀를 죽이거나 평생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스승의 매가 제자를 바르게 다질 수 있으나, 스승의 그릇된 폭력이 제자를 죽이거나 평생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작가의 역량과 함량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독자가 곧 작가의 손님이고, 작가는 독자가 책을 사줘야지만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작가도 현대식으로 비유하자면, <글 장사입니다.> 소비자인 독자의 입맛에 잘 맞아야지만, 장사가 잘 되는 것이죠. 길거리 식당가는 엄청나게 많지만, 특별히 대박이 나는 명품식당은 드뭅니다. 물론 명품식당이라 하여 모든 입맛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죠.

    또, 물질적인 요소가 없는. 단순히 취미상 연재하는 것은 아무래도 관대함을 갖기가 쉬울 것입니다. 터무니없이 엉터리가 아니라면, 어차피 완벽을 기대하고 보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대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겠지요. 그러나 물질적 요소가 들어가는 요소로 간다면, 적당히 넘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단돈 10원을 쓰더라도, 후회없이 썼다고 느껴야 하기 때문이죠.

    누구나 면전에서 대놓고 욕했을 때,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기분이 좋을리도 없고요. 작가가 스스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좋은 글을 선사해야하고, 역량을 강화해야하고, 노력을 해야하고, 견문도 많이 쌓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것을 평가하겠지요. 더불어 작가도 독자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표현이 좀 거칠어도 정말 작가를 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고견이 있는가하면 일방적으로 헐뜯고, 까는 것이 있겠지요. 작가는 이것을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고견이라고 판단이 되면, 성장의 밑거름이 되면 되고. 무례함의 극치라고 판단이 되면, 조용히 덧글 삭제하고 상대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사람마다 성품이 제각각이고, 견딜 수 있는 한계와 심성도 제각각입니다. 작가도 독자도 결국 서로를 판단하고, 줄다리기 하는 관계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은 비단 작가와 독자의 사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직업귀천에서도 그러한 줄다리기 관계는 있습니다.

    농부가 쌀을 생산했더라도, 그 농부의 쌀을 먹는 일반 서민들이 만족하지 못하면 농부를 얼마든지 깔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직업귀천에서 만족과 불만이란 줄다리기의 관계는 항상 있는 것입니다. 비단 글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죠.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 모두 고충과 고통을 안고 계십니다.

    아무리 좋은 지적이라도, 그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고 극단적이면 공감을 얻기가 힘든 법입니다. 같은 지적이라도, 부드럽고 예의를 갖춰서 지적하면 작가분들이 싫어하실 분들 거의 없을 것이고, 같은 지적이라도 거칠고 난폭하며, 무례하기 이를 데 없으면 비단 작가분들만이 아니라 일반 서민들의 직업관계에서도 당연히 싫을 것입니다.

    강단이 있는 결단이 필요한 때도 있으나, 유연함의 다독임이 필요한 때도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압박하고, 극단적으로 몰아붙이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작가들이 전부 글을 접게 됩니다. 혹은 작가 자신이 그런 반응에 아예 신경쓰지 않고, 가면갈수록 너희가 그러든 말든. 일방적으로 가버리게 되는 쪽으로 진행되겠지요.

    무조건적인 압박과 극단강경론적인 몰아붙임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같은 고기라도, '어이 백정'과 '우리 이 서방'이 다른 것이죠. 불만이 많으면, 칭찬에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한 다독임이 없는 압박과 몰아붙임만이 있으면 그것 또한 공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작가분들의 현명한 판단력과 독자분들의 현명한 판단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이만 마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취록옥
    작성일
    10.04.14 09:39
    No. 9

    저도 문피아에 글을 연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인기도 그닥 없고, 글도 그다지 신통치 않은 사람입니다만.....
    난봉꾼손풍 님의 말씀처럼 악플 등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글을 뒤돌아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군요.
    정당한 지적이라고 한다면, 혹은 그저 개인적인 기준일 뿐이라도 '욕'이 섞여 있지 않다면 댓글에 대해 이해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욕이 섞인 댓글에 대해선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인간'이라고 한다면 욕을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쁘고 모욕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작가님들의 경우 그런 인간적인 대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천사명박 님 같은 분들이 몇 마디 하시면 작가만 속 좁은 사람 되기 쉽잖습니까?
    그리고 출판작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야무지게 글 써서 자기 이름 달고 책 내는 초등학생'은 별 고민업이 글이 마구 써지는 천재인가보군요?
    대부분의 사람은 천재가 아닙니다. 출판을 했다고 해도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잇고, 그것을 지적받아서 고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천사명박 님이야 출판작가라고 한다면 적어도 어색한 문장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뜻으로 말씀해 주신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고통없이 나오는 글은 없습니다. 되레 고통없이 나오는 글은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 박경리 님이 그러셨습니다.
    뭘 해도 이만큼 못 벌어먹고 살겠느냐, 내가 할 일이 없어서 '머리 터져가면서' 글을 쓰겠느냐....
    박경리 님과 같은 작가님들도 창작의 고통을 호소하셨습니다. 당연히 글은 고통스럽게 나옵니다.
    문장 하나를 써 놓고도 더 자연스운 문장이 어떤 것일지 고민합니다. 당연한 노력입니다. 기본적인 필력이라는 것도 그냥 써도 좋은 문장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4.14 10:59
    No. 10

    욕은 욕일 뿐이죠. 악평도 뭣도 아닙니다. 단지 무례일 뿐입니다. 본인의 가치를 낮추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비㈜
    작성일
    10.04.14 11:25
    No. 11

    욕은 욕일뿐이지만.. 스스로 출판작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왜? 내 작품이 욕을 먹는지에 대해서 고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독자가 욕을 함으로서 자기 수준을 낮춘다고 해도 그 수준 낮은 독자는 작가의 책을 구입해주는 손님 아니 '고객'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왜 욕을 하는지.. 어떤 점이 독자가 욕을 하게 만드는것인지 고민하고 고찰하는건 작가의 '의무'인 겁니다.
    무조건 독자들이 욕한다고 악평 악플 달고 있다고 마음 아파하고 징징거리지들 말고,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작가 스스로가 고찰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봐도 좋은 작품이다. 라는 평이 달리는 작품을 써 가시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빠른거북
    작성일
    10.04.14 14:38
    No. 12

    참.. 세상에 쉬운일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함수
    작성일
    10.04.14 19:21
    No. 13

    대체 왜 악플과 악평을 구분 못하는 분들이 여기서 열폭하고 있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탈퇴계정]
    작성일
    10.04.14 23:20
    No. 14

    악플이 악평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눈팅의고수
    작성일
    10.04.15 00:23
    No. 15

    온실에화초

    그러니 장르문학이 발전없이 제자리걸음이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샤바칸
    작성일
    10.04.15 07:08
    No. 16

    제가 작가의 입장은 아니지만서도...
    악평은 좋습니다. 자성의 기회를 만들어주니까요
    악플은 좋지 않습니다. 서로 감정만 상하게 되니까요

    글쓰는 과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지만 천사명박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하나만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작가라고 글쓰는데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요.

    여러 작가분들이 유명해진 이유는 글쓰는 재능을 타고나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쓰는 과정을 알고있기 때문인거죠.
    "왜 아직까지도 노력이 필요한 글을 쓰는 사람한테 작가라 칭해야 합니까?"라고 하셨는데 세상에 어떤 작가도 노력이 필요 없는 글을 쓸수는 없습니다. 또 몇 번의 탈고를 거치더라도 글쓴이가 인간인 이상 완벽한 글이 탄생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작가와 평범한 작가, 아니 심지어 일반인과의 차이란 다만 얼마만큼 노력을 들여 내 글을 고치느냐, 또 그럴 용기가 있느냐의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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