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가가 아니고 독자지만 어느 쪽이든 사족을 그리 좋게 보시지 않는것 같네요. 물론 '작가는 글로 이야기한다.' 라는 말이 있다지만 연재의 특성상 독자들과의 교류가 있는데 꼭 사족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닌것 같아서요. 출판을 목적으로 하시는 글이라면 달라지겠지만 자신의 글을 평가 혹을 나누고 싶어 쓰시는것이라면 사족으로 작가님의 생각과 작중인물의 생각을 알려주시면(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나 부분에서) 더욱 몰입하기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책이라면 읽고 작가의 의중이나 인물의 의중을 혼자 판단하고 생각해 자신만의 세계를 상상하겠지만 연재이니까요.
글의 상황이 현대와 다른만큼 작가님이 창조하신 그 시대에서의 상황을 한번에 이해할수 없거나 어떠한 세계가 정설로 굳어져 있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작가님의 세계를 혼동하셔서 댓글로 이해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도 많더데요. 매일 연재하신다면 오히려 흐름이 끊어지겠지만 격주로 연재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 글에서는 주말 드라마 보듯 하는것보다 '이번화에서는 인물이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이렇기 때문이다.'라고 쓰시는것도 독자와의 교감이 잘될것 같네요. 그 내용의 해설보다는 이 세상은 가치관이 이렇다. 하시는것요. 제가 요즘 가벼운 글보다는 현실같고 조금 무게 있는 작품이 끌려서 그런 작품이라면 더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것 같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가볍거나 단순한(기준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작품 이라면 전혀 필요없을것 같네요. 어느 웹툰에서도 작가의 블로그에서 그 연재에 대해 설명하는것도 본것 같구요. 아무튼 갑자기 사족을 보고 그런생각이 들게 되었는데요. 점점 작가님들의 수준도 높아지는게 보이지만 아직까지 한번에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나 이해한 분도 공감을 느낄수 있는 방법 인것 같아서요. 뭐 사족은 어떤 점이 안좋고 이런 생각보단 독자와의 교류가 더 되지 않을까? 그 작가님의 스타일을 더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충설명으로 받아들인다면 글이 문제있는것 가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작가님의 내세우는 세계와 독자가 받아들이는 세계가 달라 작가님의 흐름이 바뀌어 버리는 것보다 이해 못한 소수의 독자를 이해시킬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작품이 아닌 그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될수도 있겠네요. 아 이 역시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분이 대부분이니 어려울까요?
그냥 생각나서 몇자 써볼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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