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책들 및 글들은 죄다 한 문장이 곧 한 문단이더군요. 아무리 길어야 두 문장이 나오고 문단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제 읽은 내용에서 한가지 예를 들자면
또박또박 다가선 그가 야수처럼 빛나는 여인의 눈길을 받고 움찔 몸을 떨었다.
무섭다, 너무나 무섭다. 먼발치에서 목격한 학살극으로도 충분히 두려웠는데 이렇게 가까이 대하니 숨쉬기조차 버거울 정도의 압박감과 공포가 전해진다.
하지만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한 문단으로 정리해도 충분한 문장들인데 이렇게 문단을 계속 나누어 버리는 것이 너무나 눈에 밟히더군요.
저만 그런 것 인가요?
아.. 인용글은 문피아에서 연재되다가 출판된 작품입니다. 작가님께 안좋은 감정은 없어요. 오히려 재미있게 보고 있는 글중 하나입니다. 언짢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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