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6000자를 날렸다고 한담으로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비축분이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어제 저녁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되 더군요.
하지만 전 그러련히 했습니다. 이놈의 컴은 한달에 한번 꼴로 이러니까요.
-암컷이냐!
한 두어시간 동안 이리저리 만져보던 전 결국 비축분만 만들어놓고 오늘 아침 컴퓨터를 다시 해보니 되더군요.
그러다가 오늘은 김장을 하는 날이라 잠시 외갓집에 갔다온 다음 컴을 켜봤습니다.
또 안 되더군요.
그만 화가 난 나머지 전 제 입에서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한 욕들이 폭포수마냥 터져나오는 걸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뭐 방금 전 까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껐다가 켰다가가를 대충 3번 정도 반복해 보니 이게 웬일?
인터넷이 되는 겁니다.
-지금 이 들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 연참대전으로 인한 억지...가 아닌 자의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미리 복사해 둔 한컴 파일이 있는 파일을 열려고 클릭하는 순간.
없습니다.
아무것도요.
정연란에서 쓰고 있는 글과 자연-무협란에서 쓰고 있는 글, 그리고 평소에 재미삼아 써두었던 글까지 도합,
5권 분량이 싸그리 사라졌습니다.
눈물이 날 줄 알았어요. 안 나더군요. 그저 헛웃음 밖에는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 이대로 잠수 타버려?
아이 네임 이스 죄이 엠.
인생? 어두워, 괴로워.
어떻게 할까요?
아흑흐긓그흐긓그흑흐그흐.... 엄마....
슈ㅔ
ㄱ
참고로 복원 파일이라던가, 기사님을 불러 오실 그런 돈을 없습니다.
때려치던가, 아니면 忍이라는 단어 하에 부활을 하던가.
택해주세요!!
덤으로 오늘 올릴 분량은 도합 5000자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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