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자비가 없는 글-천사의 뼈

작성자
Lv.45 적학진인
작성
09.11.29 23:25
조회
3,890

암울한 소설은 꽤 있습니다. 과거 공장무협처럼 기연이 연이어 쏟아지고 삼처사첩이 옵션으로 붙는, 그야말로 우주가 주인공을 위해 존재하는 그런 소설이 아니라, 마냥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서 음모, 사기, 배신, 협박, 증오, 분노, 슬픔, 절망 등이 판치는 그런 소설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소설들에도 어떤 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사 주인공이 나쁜 놈이라도 '나는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하는 식으로, 아직 인간적으로 공감할 만한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비올렛 님의 '천사의 뼈'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기본은 초능력물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 이세민은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평범하게 자라다 갑작스레 큰 사건(...)이 벌어져 나쁜 길로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부모님 사망 이후 헤어진 누나인 이세린의 험난한 생활(...)도 등장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다크 포스가 넘칩니다. 작가님께서 폭력과 성(性)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실험해 보고 있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전 이전까지 영화든 게임이든 폭력 관련해서 성인등급 붙은 건 대부분 오버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을 보면서 그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소설을 보시려면 우선 각오하십시오.

작가님께서 자비가 없으십니다. 주인공에게 닥치는 역경에도 자비가 없고, 주인공이 그것에 대처하는 방식에도 자비가 없습니다. 읽으면서도 뭔가 불편하고, 정말 이래도 될까, 하면서 고민하며 읽었습니다. 또 워낙 한계가 없는 터라 순진하게 있는 그대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며 봤다가 정상적인 가치관에 약간 혼란이 오기도 했습니다;;;

글의 전반적인 다크 포스 자체가 상당히 인상깊은데다, 스토리나 캐락터 등도 흥미진진하기에 앞으로도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전에 비올렛 님께서 적지 않은 분량을 올리셨다가 삭제하시고 지금 처음부터 다시 올리고 계십니다. 제가 올린 추천글은 상당 부분 이전 글에서 받았던 인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Comment ' 33

  • 작성자
    좋니버스
    작성일
    09.11.29 23:29
    No. 1

    음. 묘사가 약간 거칠기는 하지만 좋은 글입니다. 1강.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覺醒
    작성일
    09.11.29 23:39
    No. 2

    2강 이긴한데
    10회미만 홍보금지 인가요 추천금지 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과곰
    작성일
    09.11.29 23:53
    No. 3

    홍보금지입니다. 추천은 상관없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새소리
    작성일
    09.11.29 23:58
    No. 4

    재밌더군요. +2!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2 과일주
    작성일
    09.11.30 00:33
    No. 5

    황야의 늑대를 보는듯한..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1.30 01:00
    No. 6

    추천강화 +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nark.mt
    작성일
    09.11.30 01:27
    No. 7

    추천강화 +4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9.11.30 01:48
    No. 8

    주인공 루저라는 소문이..

    추천강화+5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립립
    작성일
    09.11.30 01:58
    No. 9

    대단한 글입니다. 하지만 유행따라가기는 싫으니까..

    [강화실패. 추천이 리셋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고두열
    작성일
    09.11.30 03:20
    No. 10

    다시 +1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9.11.30 11:13
    No. 11

    추천에 대실패하셨습니다.
    추천이 깨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연두사과
    작성일
    09.11.30 13:07
    No. 12

    추천강화+1 최근에 들어가니까 글들이 전부 사라져서 놀랐었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알파스트로
    작성일
    09.11.30 19:54
    No. 13

    전.. 착한데... 그래도 떙기네요 ㄱㄱ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알파스트로
    작성일
    09.11.30 20:10
    No. 14

    ....3편까지 보구 안볼려구요...

    계속보다간.. 컴터 뿌수겟어요 ㅠ... 진짜 넘 잔인하고나쁜 인간들

    많네;;.. 진짜 내가 죽이고 싶을정도라,, 도저히..그래도 지독히도

    다크하고 새드 좋아하시면 추천강화+2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빌로소비
    작성일
    09.11.30 20:28
    No. 15

    특정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소설.
    비위가 좋으시면 작가님의 비유를 보고 자신의 한계를 알아보는것도 괜찮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올렛
    작성일
    09.11.30 22:44
    No. 16

    어머 감사합니다>ㅅ<
    천사의 뼈는 하이틴 순수 로맨스를 지향하는 풋풋한 글이에요/ㅁ/
    모두모두 환영합니다아~

    ps. 현질로 추천강화 +50(...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햇살반디
    작성일
    09.11.30 23:04
    No. 17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57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57
    </a>

    포탈강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09.11.30 23:30
    No. 18
  • 작성자
    Lv.71 JengE
    작성일
    09.11.30 23:40
    No. 19

    안볼려고햇지만 포탈강화에 무너졌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11.30 23:55
    No. 20

    마치 글쓴이가 자의식과잉 상태에서 쓴 것 같은, 통제하지 못하고 마구 써갈긴 듯한, 잔혹하고 패륜적인 장면을 상세히 묘사하는 글을 추천하는 것을 보니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무협/판타지가 폭력적인 부분에 대하여 비교적 관대하기는 하나 정도라는 게 있습니다.
    아무리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가 판을 친다고는 하나 스너프 필름까지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적학진인 님도 이 글이 어지간한 성인등급 보다 수위가 높다고 판단하시는 듯합니다.

    그래도 나름 공을 들인 추천글이고 세상에 이런 글 하나 추가되었다고 하여 무슨 변함이 있으랴 싶기도 하여 넘어가려고 했는데 16번 댓글에 글쓴이가 장난 섞인 말을 남긴 것을 보고 이 댓글을 적습니다.

    모두모두 환영한다니요.

    어린 친구들에게 1화, 2화에 등장하는 그 상세한 강간장면, 가학적인 글을 그대로 보라는 겁니까!
    이 영혼을 학대하는 글은 성인에게도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유토리
    작성일
    09.12.01 01:32
    No. 21

    판탄님 동감. 비올렛님이 너무 성급하게 댓글을 다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2.01 01:35
    No. 22

    판탄님 죄송한데요
    판탄님이 그렇게 댓글을 다시는 순간부터 이 글은 떡밥글이 되고, 저를 비롯한 수없는 사람들이 소모적인 댓글논쟁에 들어가겠죠. 저도 이미 댓글논쟁에 참여한 셈이 되는 거고요.

    판탄님이 도대체 어떠한 위치에 계신 어떠한 분이시길래 '영혼을 학대한다' '마치 글쓴이가 자의식과잉 상태에서 쓴 것 같은, 통제하지 못하고 마구 써갈긴 듯한, 잔혹하고 패륜적인 장면을 상세히 묘사하는 글'이라고 단정지으시는 건지 정말 모르겠군요. 천사의 뼈를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고 있는 한 독자로써 솔직히 기분이 나쁩니다.

    그 문제가 됬던 강간장면 전량 삭제들어가셨는데, 그 부분 확인하시고 댓글 다셨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2.01 01:41
    No. 23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판탄님께서는 예전에 연담지기님께서 하셨던 실수를 똑같이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누군가가 한 글에 대해 이렇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 글에 대해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겁니다. 판탄님께는 가치없는 글일 수도 있겠지만 천사의 뼈를 보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고, 추천할 만할 글이라는 것이지요. 추천받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라는 논리이신 듯한데 판탄님께서도 문피아에서 꽤 유명하신 글을 연재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비올렛님의 글이 어린 나이의 사람들에게는 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런 사실과는 별개로

    마치 글쓴이가 자의식과잉 상태에서 쓴 것 같은, 통제하지 못하고 마구 써갈긴 듯한, 잔혹하고 패륜적인 장면을 상세히 묘사하는 글을 추천하는 것을 보니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걸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글을 쓰시는 분으로써, 어떻게 다른 분의 글을 그런 식으로 재단하여 단정하시는지, 그렇게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있으셔서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전 정말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09.12.01 02:05
    No. 24

    영혼을 학대하는 글... 뭔가 거창한 표현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12.01 03:47
    No. 25

    저는 예담님과 논쟁할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논쟁으로 생각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미 호불호가 분명한 상황에서 논쟁은 그저 싸움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표현에 대해 책임을 집니다. 남들이 동조하든 손가락질하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발언자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제 댓글이 책임질만한 것이라면 책임을 지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 추천글에 태클이 아니라 어떤 댓글도 남겨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천사의뼈에 대해서 좋지 않은 말을 남겼습니다.

    사실, 열린 게시판이라 분을 많이 삭이고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1화, 2화와 같은 글(이전 연재글은 다 읽어보지 않아 모릅니다. 현재 글을 보고 말하는 겁니다)은 그 어떤 매체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소설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만화든 막론하고 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에 어떤 매체에서 아들이 새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친아버지가 어머니(?)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수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유린당하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는 것을 그린답니까? 예담 님은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런 글에 사람들이 추천글을 올리고 추천 강화를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장면은 오직 야동이나 야애니에서나 나오는 겁니다.(이런 매체는 19금도 아닙니다. 그냥 '정상세계 통용 금지'이지요.)
    성적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의미로의 선정적이 아니라 완전히 뒤틀린 관계를 적나라하게 그려 평범한 정신세계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영혼을 학대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흔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파격'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봅니다.
    1. 19금 내용의 상세 묘사(성기, 성관계 등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폭력, 피, 잔혹 등)
    2. 상세하지는 않지만 일반 도덕을 무너뜨리는 부적합한 내용. 예를 들어 근친상간 등.

    그런데 천사의 뼈는 1과 2가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정상 가족관계를 강한 자극을 가해 무너뜨립니다.
    저는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을, 이런 글을 쓰면서도 별 문제의식을 못느끼는 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글이 19금 이상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이런 글을 좋은 글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담 님을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겠지요.


    <천사의 뼈는 하이틴 순수 로맨스를 지향하는 풋풋한 글이에요/ㅁ/
    모두모두 환영합니다아~>

    저는 화가 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 더 화가 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유정
    작성일
    09.12.01 10:38
    No. 26

    저는 천사의 뼈를 재미 있게 보는 사람 중에 한 명이지만, 판탄님의 말씀도 공감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울랄라랑
    작성일
    09.12.01 17:07
    No. 27

    길게 썼다가 그냥 간단하게 적습니다. 전 판탄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선정,음란목적으로 쓰인 글이 아니더라도 19금이상권장이라는 말은 폭력,성적묘사가 수준이상이면 들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고,(영화들이 왜 19세이상판정을받나요..)비올렛님이 1,2화 수정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독자들 나이대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12.01 17:53
    No. 28

    울랄라랑 님, 저는 수정하기 전의 글을 모릅니다. 문제가 되었던 강간 장면만 알 뿐입니다.
    위에 쓴 댓글은 다 지우고 다시 올린 지금의 글에 대한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오타의제왕
    작성일
    09.12.01 19:54
    No. 29

    다른건 모르겠는데 '자의식 과잉 상태에서....' 이 부분은 빼도 될 말이라고 생각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적학진인
    작성일
    09.12.01 23:26
    No. 30

    판탄님/

    추천한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저는 판탄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전적으로 수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이 외설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때 작품이 지향하는 바(목적, 대상)와 그 방식(표현)을 고려해야 한다면, '천사의 뼈'가 그런 저질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렇다면 그 수위가 문제인데, 그것은 문피아에서는 정도 이상의 수위의 작품은 배제되어 하느냐는 문제가 됩니다.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 소설을 허용함으로써 문피아의 심의등급에 영향을 주는 측면과 주 독자층인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후자부터 얘기하자면, 일단 저는 꼭 그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입장입니다.

    우선, 미성년자의 보호가 '천사의 뼈'를 배제할 만큼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형평성의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이미 문피아의 대다수 소설은 사회적 금기를 범하고 있습니다. 살인이 등장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성(性)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 드물고, 대량학살이나 강간 등 변태·엽기적인 설정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간의 심의등급제로 치면 19금인 작품이 상당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천사의 뼈'가 수위가 높다는 것이 아주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폭력과 성에 대해 충분히 접해본 요즘 미성년자들인만큼-.-; 어련히 알아서 잘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미성년자 보호가 의미가 없지 않다고 한다면 여기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문피아의 발전방향과도 관계되는데, 장르소설의 주 독자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중시할지, 아니면 장르소설의 독자층을 넓게 인정할지 입니다. 저는 후자에 찬성합니다. '천사의 뼈'도 그 일환으로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둘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문피아 측에서 미성년자가 볼 수 있는 소설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적학진인
    작성일
    09.12.02 02:02
    No. 31

    또 다른 측면은 문피아 심의등급 기준에 대한 영향입니다. 이 때 고려되는 것은 일단 '천사의 뼈'를 허용함으로써 앞으로 외설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거나 '천사의 뼈'처럼 수위가 높은 소설이 다수 등장해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처음에 말씀드린 외설과 예술의 구분입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천사의 뼈'는 외설로 보기에는 설정이나 스토리가 제대로 되어 있는 것 같으므로, 훗날 외설이 등장할 때 철퇴를 가하는 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사의 뼈'와 같은 외설이 아니면서 수위가 높은, 그런 매니악한 유형의 작품이 다수 등장할 것 같진 않은데, 설사 등장하더라도 그것을 제재해야 하는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가능성 적은 일을 우려해 벌써부터 작가의 창의력을 제한할 필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적하신 문제의 장면 말인데요, 양아버지와 양아들이 무슨 음란한 기분이 들었다는 것도 아니고, 그건 주인공에게 닥친 비극적인 상황을 강조하기 위한 소설적인 장치 아닙니까. 그렇게 본다면 단순히 선정적인 장면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창월
    작성일
    09.12.02 23:56
    No. 32

    적학진인님/
    전 천사의 뼈를 상당히 수작이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반박글을 쓰게 되는 것을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사의 뼈는 문피아의 다른 글들과 달리 상당히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하신 이야기는 둘째친다고 해도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연쇄살인범들의 살인 수법을 나열한 글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법 세계나 무협 세계와 같은 환상 세상이 아닌 현실 세상에서의 리얼한 범죄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런 글을 추리쪽으로 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세상이긴 합니다만, 문피아에서 볼 수 있는 글과 동일 선상에 보기에는 힘든 것 같습니다.
    독자층이 어련히 잘 생각하겠지 않겠냐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 말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요즘 사극은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니까 허구가 섞여도 되고 시청자들이 설마 그것도 모르겠냐라는 말을 듣습니다만, 실제로 시청자들 중에 (의외로) 대다수가 주몽을 보면서 저 시대는 여자 파워가 강했다고 생각하거나 선덕여왕을 보면서 미실의 반란이 진짜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독자의 능력을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장르 문학의 독자층을 넓게 봐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주독자층이 청소년인만큼 그에 대한 배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창월
    작성일
    09.12.02 23:59
    No. 33

    ....하아 그런데 그러면 천사의 뼈같은 글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보고는 싶은데 여지껏 살아온 인생과 지식이 제제가해져도 할 말이 없다는 쪽으로만 생각이 되니...비올렛님 저 미워하지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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