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심에 먼저 드리는 말씀.
저는 많은 작가들과 친분이 있지만, 친하다고 추천을 함부로 날리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으면 1년에 수십 편도 더 추천글을 올렸을 겁니다만, 아쉽게도 연담란에서 제 추천은 1년에 많아야 대여섯 작품 밖에 안 됩니다.
저는 선작도 6개 밖에 없고, 작가들에게 있어서 그리 도움 안되는 존재입니다. 다른 작가분들이 선작을 10여 개 이상 유지하는 데 반해 정말 선작 잘 안합니다.
그런 제가 추천하는 글. 바로 송현우 작가님의 천사파황입니다.
작가님 스스로가 밝혔다시피, 먼치킨 깽판물입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먼치킨 깽판물을 싫어하시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건 재미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계속 기대가 됩니다. 저도 제대로 낚인 불쌍한 독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ㅠㅠ
우리 주인공 류진원이가 대체 어떻게 될까!? 참한 색시 얻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가출한 아들래미 찾으러 강호에 재출도 한, 그냥 먼치킨도 아니고 전대의 먼치킨이었던 류수헌, 추소련 부부는 과연 아들래미를 뜻대로 체포할 수 있을까? 우리 주인공 진원이의 매력(?)에 푹 빠져(?) 짜증과 분노에 몸 둘 바를 모르는 아가씨들 과연......
자세한 내용은,
에서 확인 하십시오. ^^*
덧. 개인적으로 다크 엘프(아직 못 읽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가님께서 저한테는 읽지 마라고 하심)만 빼고 송현우 작가님의 글을 모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거시기와 종횡무진은 제가 송현우 작가님을 잘 모를 때 낄낄 거리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종횡무진은 잘하면 완결권 마지막에 나오는 주문까지 외울 기세), 원나잇 스탠드와 카디날 랩소디는 연재 전 원고를 미리 견식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호사까지 누렸습니다.
송현우 작가님의 글을 모두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정말 변화에 능숙한 작가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독서량이 많고 글솜씨가 뛰어나지 않으면 굉장히 힘든 겁니다. 게다가 같은 작가까지 애가 타게 만드는 탁월한 낚시신공까지 겸비하고 계십니다. 또 이번 천사파황은 연재도 정말 재미있지만, 책으로 읽을 때 그 재미가 배가 되는 작품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요즘들어 연재주기가 뜸해진 송작가님을 압박하기 위해... 추천글을 남겼습니다.
이거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오늘은 2연참 날려야 합니다. 안하면 정말 양심도 없는 겁니다.
저 선작삭제 할지도 모릅니다. ^^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