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상을 벗어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야, 그 소문 들었냐?"
"무슨 고민이든 들어준다는 그거?"
무슨 이유에서 생긴 것인지, 누구의 짓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소문은 착실하게 학생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었다.
"무슨 사이트에 접속해서 글을 올리면 된다고 하던데?"
"사이트 이름이 뭔데?"
그 순간.
두 남학생이 앉아있는 책상으로 무언가 바람을 타고 날아들었다. 노트를 찢어 만든 듯한 종이비행기였다.
그들이 무심코 비행기를 펼치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늑대의 얼굴. 그 다음은 늑대 그림과 겹친 글자였다.
자그마하게 사이트 주소가 적혀있는 가운데 커다란 글자가 그것을 가리고 있었다.
[Wolves Ragtime]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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