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제가 읽은 것만 들어가기 때문에 그 외에 대작들, 예를 들자면 에뜨랑제 같은 것이 빠져있습니다. 게다가 출판 작들은 모두 빠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판타지 로맨스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설들이 다 여기 집중....무협은 정말 정파고 뭐고 하나도 바뀜없이 맨날 나오고 마교 <- (꼭 나와야 함) 만 나와서 안 읽어요. 재미있는 것 있으면 추천해주시길. 정파랑 사파, 화산파, 이런 것 안 나오는 걸로...김용님 소설의 에필로그를 읽는 것 같아서 뭔가 기분이..
p.s. 10위 쯤에는 내 소설을 집어넣는 건데 쳇. 양심이란게 남아있어서요 ㅋ
그럼 지극히 지극히 매우 매우 주관적인 베스트 순위 공개 (출판 제외)
10. 그녀를 지켜라! - 보르자님
문피아에서 읽으면서 가장 많이 웃었던 소설. 보다가 미치는 줄 알았다. 병맛개그와 소설을 완주한 뒤에 약 하룻동안 나를 츤데레로 만들어버린 소설. 말단 공무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 소설이다. 재미는 보장한다. 2부는 곧 출시라능.
작가님 말에 따르자면 '대....댓글을 받고 싶어서 쓰는 것은 아니니까.'
9. 쩐의 위력이여! - 회전문님
나오면 먼저 클릭하게 되는 글. 왜 재밌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바람둥이 소설이 재밌는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룸싸롱 같은 곳에 나는 가지 못하니까 대리만족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건간에 이 소설은 매우 재밌는 소설이다.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그녀를 지켜라랑 공동 9 위를 주고 싶은데 사람들 반응이 쩐의 위력이여가 좋으니 9위로 올려봤다. 물론 주관적으로는 그녀를 지켜라를 올려야겠지만.
8. 남자이야기 - 서인하님
사실 8위는 배신에 가깝지 않을까? 문피아에서 가장 많이 완주한 소설을 꼽으라면 남자이야기일텐데. 정독만 한 4번은 한 것 같다. 어떻게 표현이 불가능한데, 일단 확실한 것은 평범한 로맨스 소설이랑은 다르다는 것이다. 아주 많이 다르다.
총 3개의 다른 스토리가 섞여있어서 묘사 불가능! 가장 재밌게 읽은 것은 첫번째인 프레지아 꽃향기이다.
7. 묵시록의 기사 - 서하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언제나 추리물은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먼치킨에 가까운 추리능력을 가진 강현 형사, 그가 쫓는 범인은 범죄자가 아니지만 또한 범죄자인 남자이다. 그에게 한 소녀의 죽음은 여러가지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막바지에 이른 작품입니다. 더 상위권으로 올라가도 되겠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이 요래서...
6. 내 심장은 내가 원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 - 삼월지토님
근성의 로아도르 따위 훗. 전신 성형 한번에 먼치킨이 된 로아도르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도 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한재희, 장님이지만 축구를 좋아했던 소년, 마침내 각막 이식으로 한 눈을 떴는데 이번엔 심장이 안 좋다고 한다. 그는 심장 질병을 숨기고 축구를 시작하는데...
토트넘이 리버풀, 첼시, 맨유를 이기는 말도 안 돼는 판타지지만 (첼시팬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 최고인 소설. 로맨스 역시 격하게 짓이겨졌지만 그는 멋있죠.
5.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 - 세츠다님
달달한 이야기로 사람에게 염장을 지르지 않으면서 세 명의 화사하고 아름다우시고 뒤를 돌아보면 칼로 배떼기를 쑤셔버릴 여성분들을 보호? 하는 가디언 나이트 라일드 경. 실상 보호가 필요한 것은 오히려 라일드 쪽일 것 같은데.
3년간 벌어지는 꽤나 큰 사건들을 정리해놓은 것이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입니다. 은근히 로맨스가 있기는 하지만 전혀 그런 장르가 아닌 나름 개그 신비 주의 소설. 이 소설이 재밌는 이유는 느리게 나와서 인지도 모르겠군요.
4. 종족 전쟁 - 연재완결
트리발 워의 팬픽인 줄 알고 클릭했던 소설 ㅡㅡ;;; 나름 제목은 똑같다는 ㅋ 마법의 영창 정리를 새로하고 꽤나 스케일이 큰 재밌는 소설입니다. 벌어지는 달달한 로맨스도 볼만 하죠.
줄거리는 대략 신종족인 네이퀴스와 맞서 싸우는 네오 아틀란티스인의 이야기. 나중에 가면 판타지지만 시작은 현대물입니다.
3. 정크 - 연재완결
아무런 추천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건진 수작. 밤새도록 읽다가 기숙사 밤에 인터넷이 끊겨서 절망한 소설. 절망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소설.
주인공은 미래에 태양계 여행이 가능해진 2198년에 태양 여행을 떠납니다. 태양 주위에 있는 위성인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초대권인데 맥도날드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주인공에게는 거의 일생의 기회이지요. 매번 행성을 여행할 때마다 행성에 대한 정보가 간략하게 나오는데 제일 재밌는 것은 화성이었습니다.
[인류가 화성에 도착하고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살아있는 생물의 탐색이었다. 하지만 며칠에 걸린 탐색에도 생물을 찾지 못한 우주인들은 어쩔 수 없이 지구에 연락했다.
"치익, 아무 것도 없다. 여기에는 돌 뿐이다."
그러더니 한 돌이 자리를 약간 움직이면서 다른 돌에게 말했다.
"쟤 눈에는 우리가 돌로 보이나 봐."
화성인과의 첫 만남이었다.]
2. 황혼을 쫓는 늑대 - 연재완결
황혼을 쫓는 늑대, 스콜. 그의 이름을 따서 가명을 만든 남자는 옛 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녀를 보기 위해 혹독한 시련을 견뎌낸다. 지옥까지 가는 엄청난 스케일의 판타지. 사실 글 자체로 치면 정크에게 밀려야하지만 엔딩의 포스에 밀려서 2등을 줄 수밖에 없는 소설.
엔딩 미리 읽으면 재미 없슴돠, 1편부터 차례로 읽어야지 감질맛 나다가 나중에 뻥하고 터뜨리죠. 황혼을 쫓는 늑대, 그가 가지는 의미는 끝없는 변치않는 사랑입니다.
마지막 대망의 1위!
1. Hero of the Day - 페이트노트님
이걸 두고 어떻게 간지물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 사실 1위는 무조건 간지물로 넣고 싶었는데 더세컨드의 포스도 이 소설에게는 한없이 밀려버린다. 마왕과 싸울 때, 코트를 건네 받을 때, 도시 게시판에 응원글이 올라오는 것을 멍하니 지켜볼 때, 전율이 돋지 않았다면 심각하게 자신의 지방층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간지의 극치 hero of the day 액션신이 특기라는 작가님. 그를 위해서 이걸 탑에 둡니다.
이 외에 목록에서 빠진 작품들: 조숙한 아이 - gm공님, 재밌게 읽고는 있는데 말입니다. 더세컨드, hero of the day 에 밀려버린 간지물, 읽을 때는 매우 재밌게 읽었으나 생각해보니 로아돌의 고생은 한재희보다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로아돌은 그래도 뼈 맞추는 성형 한번하고 달리기로 끝났지만 한재희는 뭐....이건 눈물이 다 날 지경.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