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판타지 대신 고전판타지라고 부르는 게 어떨까요?

사실 밑에 피틀리스 님께서 올리신 질문에 댓글로 이미 답변을 드렸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통 판타지보다는 고전 판타지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이미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 창조한 세계인 만큼 정통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난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겠지요. 인간의 상상에는 정통이라는 게 없으니까요^^;

물론, 우리가 흔히 정통이라고 부르는 작품들도 있긴 합니다. 반지의 제왕, 로도스도 전기, 드래곤 라자 등의 작품들을 가리켜 정통 판타지라고 부른다고 해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겠지요. 다만, '정통'이라는 단어가 가진 어감이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일부 소설들을 정통 판타지라고 부르면 마치 '원래 이쪽이 본가고 나머지는 도중에 떨어져나간 분가다!'라는 식으로 들리지 않나요? 그러느니 차라리 '고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면 제1세대 한국 판타지들야말로 현재 우리가 '정통'이라고 부르는 판타지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죠.

에구, 시험이 내일 모레인데...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후다다다닥!)

[프로그래머]

엎어치나 매치나 정통이라 부르든 고전이라 부르든 그 뜻이 변하는 건 아닙니다. 3대 판타지나 D&D가 어쨌든 기준이 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요. 반대로 정통이 아니면 어떻고 고전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대부분은 고전음악보다는 대중음악이 더 재밌는 법입니다.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를 뿐인거지요.

[달여우]

글을 쓰시오!
정통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이데올로기가 분명 존재하긴 하죠.

보통은 그런걸 못 느끼고 쓰고 듣고 하지만요 후후
근데 고전 판타지 하면 또 느낌이 틀린게 말이죠.

보통 일반 문학, 그러니까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문학쪽에서 고전문학이라 하면 적게는 몇십년, 많게는 몇백년 전 작품들이걸랑요.

제가 중3 때 부터 판타지를 보기 시작했고, 물론 그 전부터 판타지가 이어왔다고손 쳐도 30년은 안되지 않겠습니까? 길다면 긴 역사지만 '고전'이라고 부를 정도까진 아니지 싶습니다^^ 하하

[김성구]

저도 곰곰히 생각 해봤는데요 역시..
우리나라말고 영미권?? 에서는 하이 로우로 표현한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흔히 아는 반지의제왕의경우는 하이판타지.. 주인공이 정의감넘치고 악과 대결하고 결국엔 주인공이 해피엔드나는 그런 소설들이고

그외에 주인공에게서 사람냄새좀 나는 종류를 로우라고 지칭하더라구요..

위와 같이 보자면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은 로우판타지라고 할수있겠네요 ㅎㅎ

근데 위와 같이 분류하면 너무 광범위 해지는데... 좀더 나눠서
1세대 2세대 3세대정도로 나누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ㅎㅎ

예를들어서 반지의제왕부터 드래곤라자때까지는 1세대...
묵향이후 차원물이나..퓨전물은 2세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부터의 게임물은 3세대 정도이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위의 분류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악플은 절대사양이며

태클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