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샤님은 뭔가 색다른 소재로 글을 쓰시는 분입니다.
전작 '회색장미'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빛(을)가(져오는)자]도 회색장미를 읽다가 알게 되었죠.
첨엔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었으니까요. 천사와 악마의 대결, 얼핏 보기엔 흔한 소재이지만 치밀한 설정에 의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야기가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네요? 개연성은 떨어지고, 복선은 구실을 못하고 말이죠.
독자도 눈치 챈 사실을 작가님이라고 모르셨을까요, 결국 리메이크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처음 연재될 때는 읽지 않았어요. 리메이크라고 해봤자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지요. 그런데 글에 달려있는 댓글을 훑어보니 "확 바뀌었다.", "더 재미있다."는 반응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전에는 이해하기 힘들었고, 조금 비약이 심하다 싶었던 개연과 설정들이 제자리를 잡았더군요. 더욱 설득력 있어졌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생각에 [빛가자]를 안보고 계신분, 그리고 아직 [빛가자]를 모르시는분들, 저와 함께 달리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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