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7 솔라리
작성
09.02.17 23:42
조회
432

제목 : 게이트

프롤로그

사람은 참 잔인하고 이기적인 동물이다. 남이 해서 욕했던 행동을 자기에게 이익이 되거나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다른 이에게 똑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사람도 이 명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것이 가벼운 일탈이건 무거운 죄이건 살다보면 한 두 번씩은 저지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언제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자기 자신을 설득하고 합리화 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다.

나도 인간이기에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다. 내 경우에는 아주 무거운 죄를 지었다. 그 죄는 나 자신과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이익이 되는 일이었지만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는 악몽과 같은 것 이었다. 나는 그 죄를 저지르기를 결정하고 실행하는 순간 벌써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나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내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그 일을 또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대한민국 2x대 대통령 강형중이 퇴임한 뒤 보관 된 기록물 중 작은 쪽지에 두서없이 써 놓은 글

1.우연의 과학

20xx년 한국 국방과학연구소 핵융합 연구실

그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그들은 이런 결과를 기대하고 이 장치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그 장치는 핵융합 발전을 위해 고안된 핵융합로였다.

그 장치를 가지고 실험을 한 순간 그들은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핵융합로 안이 유리처럼 투명해지며 마치 창밖을 보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투영했던 것이다. 그것은 풍경이었다. 파란 하늘에 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이름 모를 동식물들이 보였던 것이다.

실험을 진행했던 연구원들은 방사능 측정 기계를 가져와 핵융합로의 방사능을 측정했으나 놀랍게도 방사능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그 외에 인간의 몸에 해가되는 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조심스럽게 무생물 실험을 시작했다. 작은 공에 긴 줄을 연결하여 그 투명한 곳 안에 던져 본 것이다. 놀랍게도 공은 전혀 거스름 없이 그 안으로 굴러들어갔고 줄을 잡아당기자 저항 없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다음은 생물 실험, 그들은 동물실험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원숭이 한 마리를 데려와 아까와 같이 긴 목줄을 메고 원숭이를 그 안으로 들여보냈다. 원숭이도 아무 저항없이 그 안으로 들어갔으며 줄을 잡아 당기자 멀쩡히 살아돌아왔다.

로봇을 이용한 공기채집 토양채집 동식물 채집을 해본 결과 공기 성분은 지구와 거의 비슷했으며 토양도 탄소 기반의 지구와 흡사했다. 동식물들은 진화과정이 틀려서 인지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많았지만 지구의 동식물과 흡사한 것도 매우 많았다.

이 실험 이후 국방과학 연구소 소장은 대통령에게 독대를 청했으며 대통령은 은밀히 사복을 입힌 군대 2개 사단을 움직여 국방과학 연구소를 겹겹이 보호하도록 했다. 그 후 각계에서 많은 분야 전문가들이 은밀히 모습을 감추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들은 그들이 핵융합시설의 보호 인원을 늘린 것에 의아해 했으나 핵융합 시설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다는 발표에 곧 그 관심을 거두었다.

---------------------------------------------

이 것은 우연히 우주여행없이 다른 행성에 갈 수 있는 장치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전에 스타게이트란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은 욕망의 동물입니다. 드라마 스타게이트 처럼 지구의

자원은 한정적인데 그렇게 정의와 인의를 다 지키며 활동

할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기술과 무력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상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그 곳의 사람들을 침탈하게 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4 쥬니P
    작성일
    09.02.17 23:51
    No. 1

    음..제가 과학에 문외한이라 그런지 몰라도 약간 난해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그리곤
    작성일
    09.02.17 23:52
    No. 2

    현실적이군요! 맞아요. 만약 우리보다 열등한 외계종족이 발견된다면 그들의 운명은 비극적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삼자
    작성일
    09.02.17 23:56
    No. 3

    좋을것 같네요. 중요한것은 완결여부와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라는~소재는 보고 싶은 소재에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im유령
    작성일
    09.02.18 00:30
    No. 4

    나오기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엘프지존
    작성일
    09.02.18 01:06
    No. 5

    이런거 전에 한번 비슷한 소재로 나왔었죠

    뭐였더라 거기서도 고대의 무슨 장치인가 그랬는데..

    아무튼 판타지랑 현대를 이어주는 게이트가 있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동네강시
    작성일
    09.02.18 03:45
    No. 6

    엘프지존님이 말씀하시 건 미카엘게이트입니다.
    솔라리님, 저는 확 땡겨버리는 게 플롤로그로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희비가 교차하지 않겠습니까.
    연재를 시작하신다면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虛虛實實
    작성일
    09.02.18 11:21
    No. 7

    나오면 정말 보고싶군요. 일단 현실적인 이야기 매우 좋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4413 한담 화산신마를 끝내며... 6년을 보내며... +43 Lv.29 월영신 09.02.18 1,249 0
94412 홍보 '엑시스텐스' 홍보합니다. Lv.1 clover 09.02.18 313 0
94411 추천 어느날, 나는 현실에서 지워졌다! +3 Lv.1 라이락스 09.02.18 878 0
94410 요청 여자같이 생긴 주인공이 나오는 출판소설 찾아요~! +20 Lv.1 녹티스 09.02.18 711 0
94409 공지 에뜨랑제, 영화화 모두 축하를!! +149 Personacon 금강 09.02.18 3,918 0
94408 추천 제가 알고 있는 신선하고 재밌는 소설 1개 추천합... 똥방구 09.02.18 767 0
94407 추천 본공자는 마법사가 아니외다. +20 Lv.45 高雲 09.02.18 1,679 0
94406 한담 여고생의 차원이동이 어찌하여... +7 Lv.10 란필 09.02.18 1,855 0
94405 요청 좀비소설이 보고싶어요!! +8 Lv.41 논객 09.02.18 562 0
94404 요청 완결란 글들 중 추천 좀 해주세요. +7 Lv.1 [탈퇴계정] 09.02.18 662 0
94403 추천 천산도객 조회수는 많으나 추천이 없어 글 올립니다 +14 자휘 09.02.18 1,202 0
94402 한담 멍청해져가는 주인공. +19 금덩이 09.02.18 1,306 0
94401 한담 에뜨랑제 영화화라... +30 Lv.44 만월(滿月) 09.02.18 2,505 0
94400 홍보 암울하고, 잔인하고, 어둡고, 칙칙한 무협을 읽고 ... +8 무겸(武謙) 09.02.18 591 0
94399 공지 열혈강호 사커, 2차 이벤트가 10일 마감입니다. +12 Personacon 금강 09.02.18 1,254 0
94398 홍보 새로 온 학생소설가 녹월이가 글 써봅니다! (디멘... +3 Lv.1 녹월(錄月) 09.02.18 396 0
94397 요청 현대물좀추천해주세요~ +9 Lv.45 베이글쵝오 09.02.18 1,277 0
94396 홍보 부비적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Lv.1 박산소 09.02.18 376 0
94395 추천 개념충만 판타지 추천. -시서너- +11 레시피 09.02.18 1,181 0
94394 추천 쟁천구패의 작가님이신 임준욱님의 신작 무적자를 ... +9 Lv.61 DarkANGE.. 09.02.18 956 0
94393 홍보 미러이미지! +1 Lv.53 오늘오후에 09.02.18 275 0
94392 한담 무협 "아주마"(亞主魔) - 단편 - +19 Lv.1 모주 09.02.18 1,430 0
94391 요청 하수전설과 비슷한 분위기에 무협 혹은 판타지 소... +5 Lv.1 against 09.02.18 620 0
94390 홍보 이제 곧 끝나가는 듯 합니다. Lv.4 쥬니P 09.02.18 324 0
94389 홍보 겜판, 이터널 월드 홍보해봅니다. +2 Lv.36 그리곤 09.02.17 381 0
94388 알림 비룡독마제입니다. +1 Lv.3 정차홍 09.02.17 865 0
» 요청 이런 소재로 글을 써보고자 하는데 도입부를 한번 ... +7 Lv.77 솔라리 09.02.17 433 0
94386 홍보 초보 작가가 용기내어 홍보합니다.(AsIfTheFate) +3 어린화 09.02.17 571 0
94385 요청 ................,......요청? +8 슬로피 09.02.17 416 0
94384 추천 게임소설하나 추천해 봅니다. +2 Lv.1 천존여제 09.02.17 1,03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