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연재란의 '가디스 가드' 홍보합니다. 아래글은 소설의 소개 삼아 최근에 올린 글 중의 일부....
가디스 가드, 많이 찾아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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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한 일가의 집안망신으로 묘사되었지만 그 날은 역사 깊은 날이었다.
물질계 최강의 종족이면서도 ‘밀고자’라는 평가아래 천계로부터 배척받아왔던 드래곤 종족. 그들은 세계가 분리되던 까마득한 옛날부터 내려오던 종족적 불명예를 만회하고자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그로써 페러설린의 인류는 구원받았다. 대륙의 해안선을 시작으로 그들의 위풍당당한 몸체와 울긋불긋한 브레스가 심심치 않게 목격되었던 것이다. 페러설린을 무대로 부흥하고 있던 마계 마물들은 예고 없이 덮쳐온 10써클 날벼락에 된서리를 맞았다.
하지만 그것은 전초전일 뿐이었다.
드래곤 종족의 원조가 있을 것임을 알리며 대피명령을 급파했던 인간 황제 라세르.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캐치해낸 편이었다. 드래곤들의 개입으로 하룻밤 사이에 평정되는 듯하였던 마계의 난(亂)이 형태를 바꾸고 있었던 것이다.
닥치는 대로 죽이고 파괴하는 저급한 몬스터형 마물들. 그것들을 한낱 도구로 부리는 인간형 마족들.
마계 마족들의 출현이 신고 되어오지 않겠는가. 대륙곳곳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물질계와 마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뜻하는 또 다른 변고였다. 게다가 이번에도 인간사에 피해가 집중됐다.
오랜 세월 그래왔듯이 마계 마족들의 관심사는 감정과 이성을 갖춘 유사인종에게 편중되어있었고 주로 ‘인류’가 공략대상이었으니까.
앞서 마물들이 기승을 떨치고 있을 때 이미 벌어지고 있던 일이라 봐야 하리라. 단말마와 피비린내로 가득한 음지가 넘쳐나지 않았던가. 빛 한줄기 없는 으슥한 곳에서 마계에 영혼을 뺏기고 생(生)의 가치를 잃는 피해자들이 속출했을 것이야 빤한 일.
방치할 수 없는 대재앙이었다.
하지만 뾰족한 대비책은커녕 피해규모조차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었다. 황성의 라세르 황제만이 아니라 백색신전의 사제들도 난감해하긴 마찬가지였다.
그 때문에 페러설린의 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물질계와 마계의 진정한 ‘전쟁’이라고 정의해야 할듯하다. 웅장한 몸체로 상공을 선회하며 지상을 감시하던 드래곤들이 땅 위로 내려섰던 것이다. 마(魔)의 사냥감을 찾아 인가로 스며들고자 인간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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